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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데론의 협상력은 정말 안습이었네요

카시야신 2009.08.12 13:41 조회 1,745


라몬 칼데론 전 회장이 취임한 첫 해 여름엔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에메르손&칸나바로 패키지를 싼 가격으로 데려왔고 반니와 디아라도 적절한
수준에서 데려왔었죠. 겨울엔 마르셀로, 가고, 이과인을 데려왔구요.

그런데 문제는 07년부터...
뜬금 페페 30m유로에 영입부터 시작해(결과는 좋았지만요) 드렌테, 스네이더,
에인세 영입에 오버페이를 남발하더니 기어이 로벤으로 화룡점정 하셨죠.
08년 여름엔 호날두 한명만 쫓아다니다 호빙요 언해피 떠서 맨시티로 보내고
GG쳤으니 더 이상 할 말도 없구요.

더 답답했던건 칼데론의 협상 태도였습니다.
로벤 건의 경우 회장이라는 사람이 당시 6월 말 부터 로벤 영입에 임박했다고
만천하에 알리더니 결과는 8월 말에 오피셜이 나왔었죠.
그렇다고 협상을 잘했던 것도 아니구요.

로벤 건은 그나마 성공해서 다행이지 카카, 호날두 등등은 허구한 날 노리다가
GG치고 포기했던게 다반사죠.
결국 작년 여름을 기점으로 대다수 레알팬들도 칼데론이 빅네임 영입하겠다고
발표해도 안믿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었구요.

그래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페레즈가 갈락티코 정책을 펼치던 당시와 지금은 다르다고 여겼던거죠.
그런데 페레즈가 다시 돌아오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페레즈는 칼데론 시절이었다면 죽었다 깨나도 불가능할 것 같았던 영입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뚝딱 성사시키더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압권은 카카와 벤제마 였습니다.
페레즈 회장 취임 후 2~3일 만에 언론에서 이적에 합의했다는 기사가 뜨너니
열흘 정도 지나서 오피셜이 뜹니다.
벤제마는 더 대단했죠. 별다른 루머도 없었는데 갑자기 1~2일 안에 오피셜이
뜰거라고 하더니 실제로 그 다음날 벤제마 오피셜이 뜨더군요.

칼데론이었으면 영입이 아니라 협상 전부터 엄청난 설레발이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페레즈는 조용하고 빠르게 끝내버리더군요.

리베리나 알론소 건에서는 질질 끌면서 언론들에서는 온갖 추측성 기사들을
쏟아냈지만 막상 페레즈가 직접 설레발을 친다거나 그런건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상대팀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발언들을 했었죠. 

실제로 유럽 내에서 페레즈를 비난하는 빅클럽들은 얼마 없습니다.
반면 칼데론은 맨유, 밀란, 리버풀 등등 적으로 둘러쌓여있는 수준이었죠.

칼데론 시절에도 협상력이 상당히 의문스럽기는 했지만...
페레즈가 취임하면서 칼데론의 무능을 더욱더 확실히 증명한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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