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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중미이야기

Gagoholic 2009.07.27 01:04 조회 1,389 추천 1
우선 가고랑 알론소 전 개인적으로 둘다 너무나도 좋아하는선수들이고

많이 언급했던 부분이기때문에 레매분들께서 제가 저 두선수, 그리고 저 두선수가 속해있는 클럽을 좋아한다는건 아실거같아요.

우선 가고와 알론소가 좀 다르다고 생각하시는분들이 많은데

사실 똑같애요. 성향도 비슷하고, 다만 가고보단 알론소가 확실히 스페니쉬다운 맛이 있었죠. 전형적인 피보테. 그러다가 타워형의 선수로 epl에서 성장한거고, 그게 가고랑 어느정도 위치상에서 비슷하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거같네요.

가고같은경우엔, 보카에서 바타글리아가 디아라의 롤을 맡아서 해주고 본인이 어디론가 찔러주는걸 굉장히 좋아했던 선숩니다. 1년만에 팀의 상징이 되었고, 보카에서 가장 사랑받는 선수중 한명이 되었지만, 스탯은 상당히 초라해요. 가고는 스탯으로 말을 할 수 없는 선수였습니다. 적어도 보카에선 그랬죠. 오히려 가고의 패스를 받고 움직이던 팔라시오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로부터 보카가 움직이기 시작했던거니까요.

다만 이 두선수에게는 약점이기도 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어느정도의 보디가드가 필요하다는거에요.

소시에다드보다 리버풀에서 더 성장했다는 평을 듣기도 하는 알론소. 워낙에 스페인에서 잘 성장했기도 했지만, 리버풀에선 제라드라는 실력이 출중한(여기서 성격문제는 논외로) 미드필더가 있었죠. 전성기 라울에 버금갈만한 활동력을 지금도 보여주고 있죠.

저번시즌부터 알론소는 배리영입설이 돌았었는데, 이건 다시말해 제라드를 전방으로 올리고 대신 배리가 부지런히 제라드의 빈자리를 땜방하는 그런 롤을 맡기려고 생각했던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걸 마스체라노의 영입과 함께 알론소의 안보이는 수비력에 +a가 되면서 배리이야기는 싹 들어가버렸죠. 사실 알론소가 없다면 마스는 더 발전할거같네요-_-;

여담은 여기서하고, 중요한점은 알론소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전방과 후방에서의 압박이 장난아니었다는거죠. 그만한 원조가 있었기에 본인이 가장 잘 할수있는 플레이메이킹을 할수도 있던거구요. 마스 이전에도 알론소 수비력이 쩔었다 이러시기도 하시는데 사실 알론소 기본 능력도 있지만, 것보다 시소코가 전방에서 처리를 많이 해줬죠.. 괜히 리버풀 콥들이 We've got the best midfielder in the World 이러는건 아닐거에요.

게다가 소의 움직임을 잘 파악할 수 있었던 선수들이 항상 존재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에 있는거에요. 가고도 소도 발전할수 있었던 계기는 그들의 움직임을 이해할 수 있는 선수들이 같이있었다는거죠. 가고는?!

가고가 움직일때마다, 물론 스페인 축구가 이렇게 빨라진게 더 이상하긴 합니다. 원래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면서 점점 빨라지면서 골까지 가는 아름다운 축구가 라리가였던것같은데, 뭔가 epl식의 속공축구가 맘에 안드는 필자긴 합니다만, 가고가 어디론가 찔러줄때마다 위에선 받으려고 하질않아요. 다들 골만 넣으려고하고 전달해줄 선수가 없죠.

그런역할을 리버풀에선? 카윗, 제라드, 여차하면 루카스, 거기다가 마스체라노까지. 다양한 루트가 존재한다는거죠. 그나마 가고 패싱을 잘 받아줬던선수가 라모스, 라울.

가고가 득점 연결에 관련된 상황만 보면 진짜 이뻐요. 정말 감탄할정도로 깔끔하게 마무리되는경우가 많죠. 가고가 지금 어리버리하긴해도 충분히 그럴머리는 있는선수에요. 그러니까 카펠로도 가고는 포지셔닝이 좋다는 말을 서슴없이도 했고, 슈스터도 3미들에서 가고를 중용했었구요.

가고가 지금보다 더 전방과 후방에서의 압박이 가고를 더 도와줄수 있다면, 가고는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선숩니다. 원래 가고가 짧은볼만 돌린다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가고 주특기죠. 짧은볼 돌리다가 뒷통수를 노리는 스루. 다만 그게 정확하지가 않은게 아니라, 선수들에게 움직이라는 motivation을 만들어 버리는게 가고의 특징. 대표적으로 잘 나타났던게 가고패스를 토레스가 달려서 받고 크로스 깔끔하게 골이었던 카펠로 시절 골이야기:) 이외에 보카에선 정말 이런장면들이 많았습니다. 정말 팔라시오랑 찰떡궁합이더군요 ㄱ-

알론소가 전 솔직히 해답이 될수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리버풀팬들도 동감하고요. 뺏기기 싫어서 그런게아니라, 역습상황에선 마스체라노가 훨씬 더 매력적인 카드거든요. 소가 좀 느리기도하고 ㄱ-.. 물론 영리하게 수비는 합니다. 그렇지만 그게 지금 레알 마드리드에선 전혀 써먹지 못할수도 있다는게 문제에요. 전방에서 컷트를 하는걸 즐기는 선순데 그거마저 좀 느리다는 평이 대세.. 근데 역습을 할때는 모르겠지만, 카카나 호날두나 역습대처시엔 상당히 느린선수들이에요. 다시말해서 미드필더에서 죽자사자 버텨야하는데, 리버풀에선 마스체라노와 제라드,그리고 카윗라는 괴물들이 도와준다지만, 레알에서는!?

당장 중미도 중요하지만, 중미를 도와줄수 있는 선수들이 부족하다는게 어쩌면 레알 마드리드의 가장 큰 숙제가 아닐까 합니다. 알론소가 가고의 성장을 충분히 도와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또한 전개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알론소가 마지막 퍼즐일것같지는 않네요. 리버풀에서의 모습 100%의 알론소를 보기는 약간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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