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리베리를 원하는 이유
물론 리베리를 영입하든 호날두를 영입하든 그건 결국 보드진이 선택할 몫입니다.
하지만 만약 전 저 두 선수가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영입후보로 꼽힌다면 전 리베리를 선택하고싶네요.
호날두랑 리베리 자체를 비교하는건 그저 입아픈 떡밥에 불과하고 전 그냥 리베리 그 자체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필요로 하는게 뭡니까?
정버기님이 지적해주신데로
1. 패스웍을 이어갈만한 볼 소유권을 기본으로 보유한 인자
2. 좋은 무브먼트를 가진자
3. 압박을 옅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자
이 세 조건에 부합해야할 선수가 가장 필요하겠지요.
그렇다면 지금 저 조건에 가장 부합되는 선수를 고려해봅시다. 현 축구계에 저 조건을 모두 갖춘 선수가 몇 명이나 될까요?
전 솔직히 말해서 저 조합에 부합되는 선수중 가장 먼저 생각나는 선수가 리베리네요
리베리의 경우 '페라리베리'라 불릴만큼 빠른 스피드를 갖추고 있으며 그 스피드를 바탕으로한 세계 최고급의 드리블을 갖추고 있고 준수한 볼키핑력 뿐만 아니라 수준급의 득점력도 갖추고 있죠.
바이에른의 에이스 답게 그 역시 분데스리가내에서 수비 2~3명의 견제는 언제나 달고다니지만 그만의 센스로 수비를 무력화시키기도하고 좋은 패싱력도 가지고 있으며 공간창출능력 역시 발군이죠.
리베리 자체를 막기에도 솔직히 상대 수비수들에게 부담되는건 사실입니다.
리베리에 집중된다면 그만큼 다른 선수에게 공간이 열리게 마련이고 그것은 곧 기회로 이어지게 되죠.
바이에른의 팬으로서 분데스리가를 지켜보는 팬으로서 분데스의 수준이 떨어진다 이 의견에도 사실 동의할수 없습니다.
분데스리가가 비록 3대리그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실력이 폄하당하는건 좀 그렇네요.
챔피언스리그에서 타리그 빅클럽에 비해 그나마 경쟁할만한 클럽이 바이에른 하나라는게 좀 그렇지만 그래도 중상위권 클럽들이 탄탄한 분데스리가입니다.
분데스리가 역시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풍부하며 유로2008당시 각 국가대표팀 통틀어 가장 많은 국대선수들이 소속된 리그 역시 분데스리가였습니다.
올 시즌 UEFA컵서 가장 강세를 보여주는 리그가 어디입니까? 당연 독일리그입니다.
빅클럽 제외하고 중상위간의 경쟁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곳이 독일리그 이고 그만큼 독일리그 역시 수준이 높은 리그이고 3대리그랑 비교해봐야 종이한장 두께차이도 아닌것같습니다.
물론 리베리가 프리메라리가 무대에서 무조건 성공한다는 보장없습니다.
그렇다면 호날두 역시 프리메라리가 무대에서 성공한다는 보장 있나요? 역시 없습니다.
결론은 똑같습니다. 누가와도 리가내 적응에 대해선 생각해봐야 하는겁니다.
그리고 리베리가 터키,프랑스,독일 거치면서 기량도 이미 세계 정상급의 기량이고 월드컵과 유로무대(비록 프랑스는 조기탈락했지만 그가 나온 2경기에서 리베리만큼은 충분히 제 역할을 해주었다 생각합니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서말했듯이 리베리나 호날두 결국 이것을 결정하는건 레알 마드리드 보드진들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만약 제가 영입결정권을 지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전 리베리의 영입을 추진하고싶네요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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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밥 2009.03.17자유자재로 상대진영을 헤집어줄수있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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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Iker 2009.03.17뮌헨 경기 보다보면 리베리 찬양 안할 수가 없어요..
물론 그라고 해서 안 부진한 경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빈도 자체가 정말 적으니; 거의 모든 경기에서 제몫은 해주는 꾸준한 선수라는 것도 정말 맘에 드는 부분. -
그대와함께라면 2009.03.17일단은 리베리 원츄! 리베리가 힘들다면 실바라도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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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고[고3] 2009.03.17진짜 경기를 잘 풀어나가고 뮌헨경기에 리베리가 유무함에 따라 경기 내용 자체가 달라진다는 것을 본 저로써는 정말 리베리 완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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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섞인콜라 2009.03.17중위권이 탄탄한팀이 10년새 승격팀이 우승을 노리고 실제로 1996년에 카이저슬라우테른이 승격하자마자 우승을 했고..지금의 호펜하임도 그렇구요...중위권이 탄탄하다기보단 상위팀을 제외하면 확실히 수준차가 나는 리그입니다..일단 객수도 18팀이니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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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디온ㅇㅅㅇ 2009.03.17@농약섞인콜라 세네팀이 우승 나눠먹는 리그도 상위팀을 제외하면 수준차가 난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분데스리가의 경우 세네팀이 한두팀으로 축소되는거겠지만요. -
닭면 2009.03.17현재 분데스리가는 절대 한두팀이 우승을 나눠먹던 시절의 분데스리가가 아닙니다. 독일 살다보니 울며 겨자먹기로 분데스리가 경기를 보고 있습니다만, 확실히 변화가 많이 보입니다.
일단 바이에른도 예전의 리가 위에 군림하던 팀이 더이상은 아닙니다. 단지 이번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성적이야 경기당시의 운도 많이 따르는 거니까요. 문제는 경기력이죠. 바이에른의 경기력이 결코 떨어진 것이 아님은 챔스리그에서 충분히 증명되었다고 봅니다.(브레멘이 막장타는 것도 챔스에서도 충분히 증명...)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가경기에서 바이에른의 경기는 지난시즌의 일방적인 흐름으로밀어붙이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오히려 홈에서조차 밀리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도 많고요. 중위권팀들이 최근 몇년새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건 비단 리가 순위표 뿐만이 아니라 우에파컵을 통해서도 어느정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둘째로 각 팀색깔이 확연히 다른 팀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올시즌 돌풍을 일으킨 호펜하임과 볼프스부르크가 그 대표주자일 겁니다. 이들의 경기는 시종일관 딴 짓하며, 심지어는 졸기까지 하면서 봐왔던 분데스리가 경기를 눈을 떼지 못하게 바꿔놓았습니다. 호펜하임의 경우 올시즌 갖 승격한 팀이지만 공격을 풀어나가는 모습은 결코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다. 정말 \'잘한다!\', \'재미있다!\'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경기를 보여주곤 했었죠. 저도 첨에는 그냥 비웃는 정도였는데 경기를 비록 중계였지만 보고나서는 현재는 응원하는 팀이 되어버렸을 정도로(당시 제가 잠시 신세지던 집 형님께서는 아주 오래된 프랑크푸르트팬이셨지만 호펜하임 유니폼을 사려고 하셨을 정도...) 다르고, 빠르고, 재미있는 경기를, 그것도 아주 잘 했습니다. 물론, 최근 핵심멤버들 부상으로 어렵긴 하지만요.
샬케, 브레멘, 슈투트가르트의 부진은 결코 그 팀들만의 문제에서 비롯된 바가 아닙니다. 오히려 베를린, 함북, 볼프스부르크, 호펜하임등의 경기력 향상과 심지어는 하위권 팀들의 경기력 향상이 가져온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최근들어 대학때문에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2부리그 경기를 자주 보게 되는데, 2부리그의 경기력도 상당하더군요. 듣자하니 세계 최고의 2부리그라고 합니다. 세계 최고의 2부리그와 1부리그 중에서는 그다지 뛰어나지 못 한 1부리그...그 차이가 여타리그만큼 크다고 보여지지 않습니다. 특히 2부리그 중상위권 이상 팀들간 경기는 1부리그와 비교해도 열기나 경기력이 더 대단하면 대단했지 덜하진 않습니다. 1부리그 중위권 팀들과 2부리그에까지 분데스리가의 경기력 향상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유인즉, 최근에야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독일의 경우도 거대 기업이었던 쥐엠산하 오펠이 문을 닫게 될 위기에 쳐하면서 흔들거리고 있긴 하지만, 통일이후 10년간의 경제불황을 극복한 2000년대 초반이후로는 지난해 중반까지만해도 독일 경제는 활짝 펴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분데스리가가 지난시즌 관중동원 1위를 하게 된 거구요. 이 관중동원 1위라는 결과는 단지 티켓판매 수입 증가를 의미하지만은 않는다는 건 아실 겁니다. 아시다시피 독일은 사회주의적인 자본주의국가인지라 경제성장에 따른 혜택은 중산층에게도 빠르게 확산됩니다. 그 결과 서민들의 구매력이 늘고, 광고와 스폰서가 늘고, 그 결과 리가에 전체적으로 돈이 풀렸다는 겁니다. 감독들의 능력만으로 불과 몇년 사이에 급성장을 이룰 수는 없었을 겁니다. 그만큼 좋은 선수들이 많이 영입되고 몇년간 투자해온 유망주들이 빛을 발해주고 있는 거겠죠.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분데스리가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이미 탄탄한 리그로 굳혀져가고 있습니다. 성급한 판단일지 모르나, 이피엘, 라리가, 세리아의 3강 체제가 몇년 내에 이피엘, 라리가, 분데스로 재편되는 시기도 오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로 분데스는 현재도 좋지만, 미래가 더 기대되는 리그입니다. 워낙 한국에 정보가 없다보니 지나치게 평가절하되는 바가 크다고 보여지네요.
그리고 리베리의 경우 팀이 부진할 때는 바연 선수들 중에 유일하게 눈에 띄는 선수, 잘 할 때는 유독 눈에 띄는 선수인 것 같습니다. 이미 많은 리그를 겪어봤고 적응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구요. 요즘 클린스만 감독의 선수기용에 대해 불만도 많은 상황이니 잘하면 이적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Cafu 2009.03.17@닭면 와우;;; 왠만한 글보다 긴 리플이네요...^^
잘읽었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Bernd Schuster 2009.03.17@닭면 현지에서 직접적어주신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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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Fenomeno 2009.03.17날두가 오건 리베리가 오건.. 제발 오기만이라도 했으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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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데밝트 2009.03.17거기에 추가한다면
탐욕을 많이 부리지 않고
현재 젤 폼이 살아있기 때문에 정도? ㅋㅋ -
Capitan Raúl 2009.03.17새로운 보드진이 리베리만 데려와준다면 그저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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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레알 2009.03.17싱싱한 리베리 상한 호날두?? 덤으로 실바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