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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리빌딩에 앞서 라리가의 강팀다운 정체성부터...

니나모 2009.03.12 23:28 조회 2,305 추천 6
이번 시즌 EPL의 소위 빅4라고 불리우는 4팀들은 다시금 모두 챔스에서
8강에 오르며 그 막강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그리고 그들 중 한팀에게 우린
총합 5-0이라는 굴욕적인 스코어를 기록하며 챔스에서 탈락했지요.

그 이후 타축구팬사이트들에 포진된 라리가-세리에팬들은 EPL팀들이 챔스에서
강한 이유와 어떻게 하면 챔스에서 깰수 있을지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벌어지고 있고 이는 우리 레매에서도 마찬가지였지요.최근 EPL팀들의
챔스에서의 강세를 감안하고 챔스에서의 선전을 기원하자면 다음 시즌에도
역시 EPL팀들을 의식하지 않을수 없고 이는 세리에-라리가 양리그의
빅클럽들은 피할수 없는 고민이 될듯 합니다.

우리 레매도 그렇지만 타사이트의 많은 분들이 EPL의 팀들에 비해 부족한 점으로 
공수전환속도가 느리고 역동성이 부족하며 이 부분에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많이 하십니다.

물론 이 말씀들은 개인적으로도 동의하는 말씀들이나 그 전에 시급한 일이 있다고
판단됩니다.이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다른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소위 3대리그라고
불리우는 라리가,EPL,세리에 각 리그들은 각자 나름의 특성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유럽대항전이 활성화되고 선수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타리그의 장점들을 본받는
방향으로 가고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직 각리그마다 뚜렷한 색채를 유지하고 있죠.
그리고 EPL의 특성들 중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이 빠른 공수전환과 역동성입니다.
EPL은 타리그들에 비해 공수전환이 빠르기로 유명하고 그렇다보니 선수들의 활동량을
많이 요구하는 면이 많습니다.그리고 EPL의 소위 빅 4라는 맨유,첼시,아스날,리버풀은
이러한 고유의 EPL의 특성에 대륙축구의 장점들을 리그특성에 맞게 각자의 방식으로
잘융화시킨 팀들입니다.또한 '압박'이라는 측면에서 EPL의 또 다른 특징들 중 하나인
선수들의 좋은 피지컬은 압박의 효과를 배가시키며 EPL이 매우 거친 리그라는 점도
챔스에서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할수 있는 요인들이죠.

반면 라리가는 테크닉과 창조성으로 대표되는 리그이고 갈락티코 초기시절의 우리와
현바르샤 그리고 스페인대표팀은 이러한 라리가의 특성을 매우 잘살린 팀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공수전환속도와 역동성의 개선은 분명 필요한 요소들입니디만 개인적으로 우리팀은
일단 라리가를 대표하는 팀들 중 하나로서 정체성을 찾는 일이 더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공수전환속도와 역동성이라는 측면은 위에도 썼다시피 EPL의 대표적인
특성 중의 한 요인이고 이쪽으로 승부를 거는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며 라리가엔
라리가만의 장점이 있듯이 일단 라리가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 그 위에 저러한 요인들의
개선이 이루어지는게 더 효율적인 방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즉 우리팀은 라리가를 대표하는 팀이고 그러한 팀답게 챔스에서도 라리가의 특성을 보여줄수
있는 팀이 되어야 하며 그러한 축구로 챔스우승까지 차지할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면에서 슈스터감독은 최대한 선수들의 창조성을 이끌어내기 위해 선수들의
자율성을 많이 보장하는 전술을 썼었고 이러한 접근법 자체는 라리가의 강팀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알맞은 접근법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많은 분들이 선호하시는 델보스케 역시 전체적인 틀은 달랐지만 선수들의 자율성을
많이 보장하는 그러한 전술을 썼었고 이는 레이카르트나 현바르샤의 감독인 과르디올라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그러나 비슷한 접근법을 가지고 임했던 델보스케 시절과 슈스터
감독 시절 우리팀이 보여준 축구는 매우 달랐고 이는 개인적으로 선수들의 능력에 대한
의문으로 연결되는 면이 많습니다.

라리가는 위에도 써놓았다시피 테크닉과 창조성으로 대표되는 리그이고 그만큼 선수들
개개인의 높은 개인선술을 요합니다.허나 우리팀의 선수들은 과연 이러한 면을 얼마나
만족시키고 있는지요.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과연 라리가의 강팀다운
축구를 보여줄수 있는 스쿼드가 구성되어져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가까운 시기에 우리팀은 새로운 회장을 선출할 것이고 새로운 보드진은 새로운 플랜과
함께 팀을 운영할 것입니다.이와 더불어 팀에서 방출되는 선수들도 있을것이고 새롭게
영입되는 선수들도 있겠지요.개인적으로 새로운 보드진에게 꼭 바라는건 선수들을
영입함에 앞서 라리가의 강팀다운 팀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을 먼저 생각해줬으면 하는
바램이고 영입도 그러한 노선에 따라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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