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헤타페화요일 5시

눈물과 웃음의 교차점

GAGAmel 2009.03.12 23:54 조회 1,489
얀필드 관광이 이제 하루가 지났군요.

말그대로 발렸습니다. 누가봐도 수준차가 나는 경기였네요. 중하위권 팀과 1.2위 팀과의 경기를 보는듯했습니다.

아....정말....그래도 혹시나....그래도..레알이잖아... 하던마음이 확 무너져 내리내요..
처음 두골까지는 정말 분노했습니다. 심판때문에요.
완젼 매수된게 아닌가 싶을 정도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그게 아니였습니다.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 것은 물론, 위에서 썼듯이 완젼 '발렸음' 입니다.

홛동양과 중원이 가장 큰 문제 였습니다.
리버풀 선수들 정말 미친개 처럼 쉬지 않고 뛰더군요. 2002년 한국을 보는 듯 했습니다.
개인기량이 떨어지는걸 엄청난 활동양과 협동플레이로 이겨나가던 한국. 히딩크의 아닥달리기식 마라톤 축구.
하지만 리버풀은 개인기량마저 출중..
어떻게 할 수 있을 수준이 아니더군요. 솔직히 어제 리버풀의 경기력이라면 현재의 맨유나 바르셀로나 정도가 아니라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레알의 문제점은 심각했습니다. 조금의 번뜩이는 움직임, 볼을 소유, 유지, 배급하는 능력 등 전체적인 플레이 자체가 답답했습니다.

가고에게 책임을 묻고 싶지는 않습니다. 열심히 뛰어줬습니다.
하지만 플레이가 말해주는군요. '레알에 어울릴만한 플레이 수준이 아니다'
욕을 하셔도 상관 없습니다. 괴롭지만 비판 할땐 비판하고, 현실을 직시 할 수 있어야. 앞으로 나아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고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바라 보고 싶지만, 현재 당장의 성적을 내고 싶다면, 과감하게 미드필더를 구해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전술을 바꾸던지요.(현재 가고의 자리는 자신의 기량과 스타일에 가장 어울리는 자리가 아니라고 봅니다)

 옆동네 사비나 섬나라 캐릭, 파브레가스를 보다보면 가고의 문제 점이 보입니다. 운동장을 넓게 쓰면서 여유있게 볼을 배급하고, 공간을 차지하고, 공간으로 볼을 투입하는 것. 이 모든 부분에서 조금(아주 조금) 부족합니다. 우리의 엘 크렉 로벤이 힘을 못쓰고 있는 이유는 로벤의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에게 어울리는 패스 자체가 그에게 공급되고 있지 못합니다.  실제로 로벤이 공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볼을 잡거나, 그의 뒷공간으로 볼이 투입되 쇄도 하는 모습을 1번이라도 제대로 볼 수 가 없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후안데의 전술적 실패라고도 보여집니다만, 그래도 중앙 미드필더가 책임을 피할 순 없다고 봅니다.

 라울형님.....솔직히 좋아하지만, 피지컬적인 문제가 드러 나는것 같습니다. 몸빵 수비들이 즐비할때 그걸 돌파할 구멍이 안보입니다..너무 아쉬운 부분이죠..그럼에도 라울형님이 욕을 먹을 이유는 아주 적다고 봅니다. 어떻게든 넣어주는 선수니까요. 몸빵이 안되서 혼자 어떻게 할 수 없는건 자명한 사실. 역시 미드필더에서 부터의 볼 배급과 경기 운영이 문제가 큽니다. 특히 라울과 같이 기술과 센스가 있으나 속도가 느리고 몸빵이 안되는 선수가 전방에 있을경우는 그게 더더더욱 중요하죠.
과인이는 ..아직 풋내기 애송이. 라는 느낌이 드는군요. 강백호 같은 느낌? 레알의 미래가 될 수 있을지 2년 사이에 결판이 날듯 싶습니다. 좀더 두고 보고 싶네요.

아...관전평을 쓸려던게 아니였는데..자꾸 경기들이 생각나면서 관전평이 되버렸네요..

현실을 직시 합시다. 지금 레알은 최고의 팀일 지언정, 최고의 실력을 갖춘 팀이 아닙니다.
냉정히 이야기 하자면 세계 빅4를 뽑자면 레알의 이름은 그곳에 없습니다. 5팀을 해도 없습니다.6팀까지 세보는건 이 와중에도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군요. 그곳에서 레알의 이름을 듣고 싶지 않습니다.

 전면적인 리빌딩이 필요할 때입니다. 지금이 그 기점입니다. 레알이기에 최고의 실력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축구 팀입니다. 전세계 단 1팀. 세계 NO.1 입니다. 그에 걸맞는 실력으로 우리 이런팀이야. 라는 말이 부끄럽지 않아야 합니다.
 
 뭰헨,로마, 유벤투스, 리버풀 등 대부분의 강팀과의 경기에서 레알은 비참한 결과를 냈습니다.
운이 없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단순한 우연일까요? 
지금 우리의 실력은 자랑할만한게 못됩니다. 우리가 내세울수 있는건 전통과 하얀 유니폼 뿐.

하얀 유니폼이 상대팀에게 공포심에서 안도감을 준지 이제 꽤 됐습니다.
이제는 돌아서야 할 시점입니다. 지금의 눈물이 미래의 웃음으로 바뀌기에 지금이 적기라고 봅니다.

후안데가 연임할 확률은 이제 등산하다 간첩을 잡을 확률만큼 낮아졌습니다.
과연 어떤 상황들이 펼쳐 질지 알 수 없지만. 
레알의 관계자들이 소시오들이 느꼈다면. 분명한 차이가 만들어 질 겁니다.

분석이고 나발이고(과격한 표현죄송합니다) 지금 원하는 건 단하나.
레알의 승리. 상대선수 들의 화이트 셔츠에 대한 위대함과 공포심 가득한 시선 입니다.

설사..지금이 그 교차점이 되지 못하더라도, 혹은 길을 잘 못들어 죽을 쓰더라도,
분명 다음에도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레알인데....할 수있어...   라는 생각. 버릴 수 없을 겁니다.
평생 그렇겠지요. 

그렇지만, 바래 봅니다. '몇 대 몇으로 이길까?' 하고 당연히 기대하면서 아주 당연하게 프로토에 장난삼아 돈까지 조금 걸어 볼수 있을 정도의 여유.

할라 마드리드.



 





format_list_bulleted

댓글 5

arrow_upward 정체성 확립의 중요성 arrow_downward 리빌딩에 앞서 라리가의 강팀다운 정체성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