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타페 대 레알 마드리드, ㅎㄷㄷ한 경기력
ㅎㄷㄷ하다는 건 헤타페가 아니라 레알 이야깁니다.
아주 제대로 후달렸다는 의미에서요....(아아...눈물이.....)
헐...
상대 선수 한 명을 제대로 벗겨내는 선수도 없고, 상대 수비가 달려올 때 꾿꾿하게 볼을 키핑하며 다음 패스를 전개해주는 선수도 없고, 패스 자체도 지속적으로 무지 안 좋았지만 이걸 차치하더라도 선수들의 오프더볼 움직임과 위치선정 자체가 개판이었고, 볼은 분명히 상대진영에서 빼았겼는데 순식간에 우리진영 박스 근처로 전달될 만큼 수비는 막장이고...-_-;;
헐.......-0-
정말 경기력이고 운이고 뭐고 핑계 댈 것 없이 제대로 털렸음... 경기력 자체를 운운하기 힘들 정도...;;
오히려 헤타페가 전술과 성실함은 물론이고 아예 선수 개개인이 실력 자체가 훨씬 우위인 듯한 모습..
자네..정말 "레알 마드리드" 맞는가?
몇가지 지적하자면, 페페와 가고의 전개, 드렌테의 부족함, 미들의 생각 없음(;;), 그리고 공격력이 약한 토레스가 오른쪽에 섰음에도 미들과 공격진의 오른쪽에서의 플레이를 신경 쓰지 않았던 전술의 실패(드렌테 혼자서만 좌우를 왔다 갔다-_-), 그리고 미들과 수비진의 간격 유지 정도..... 눈에 띄는 것만 정리해도 이정도네...엄청 많다...-0-....ㅜ.ㅜ
우선 첫 번째, 이건 미들이 제대로 된 개인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점과 간격의 문제에서 기인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페페와 가고가 뭔 공격형 미들처럼 공격전환시(헤타페->레알) 자신이 스스로 드리블을 해가며(그것도 상당히 느긋~하게-_-;;) 위로 올라가며 공을 전달했음(헤타페 선수들은 이미 백코트 완료~. 짝짝짝 참 잘했어요^^)
선수들 상태가 개인 기량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상태가 아닌데, 전환과 역습 속도 자체가 느리니 뭘 해볼래야 해볼 수가 없음-_-;;
경기에서 그나마 자기의 개인 기량을 펼쳐낸 선수가 페페와 가고였지만, 현명한 플레이를 하지는 못했음...ㅡ.ㅡ;;;
둘째로 드렌테. 이녀석이 정말 열심히 뛰어주고, 자신의 기량을 성실히 펼쳤지만... 레알의 LWING이 요구하는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드러냄.
드리블로 한 명 정도는 쉭쉭 제껴내고 두 번째 수비수까지 자신으로 끌어내며 상대의 진영을 붕괴시켜줘야 하는 역할인데, 얘는 좌우로 성실하게 오가며 볼을 잡고 크로스를 올려주는 것까진 했지만, 한 명조차 제대로 벗겨내는 건 하지 못했음..볼을 뺐기는 상황까지 벌어지진 않았다는 점에서는 그리고 어쨌든 마지막 패스를 중앙으로 날렸다는 점에서는 평가할 만 하지만 그래도 상대에게 드렌테가 볼을 잡았을 때는 그냥 한 명의 수비수가 견제해주기만 하면 OK라는 식의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하는 수준에 불과했음...-_-;
아직 유망주란 점에서, 그리고 지속적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혹평할 필요는 없지만, 역시 아직까지 그는 레알에서 유틸리티 스쿼드 플레이어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
로벤이 뻗었을 때 드렌테를 선발로 투입하려면 주변에 적절한 전술적 플레이를 추가할 필요가 있음.
로벤의 플레이도 지속적으로 불만이 있었지만 내 코가 석자라고 어쨌든 로벤이 빨리 복귀해야 할 것 같음ㅡㅡ;
세 번째론 토레스 이야기보다 먼저 간격의 문제를...
헤타페의 수비-미들간격보다 레알의 수비-미들 간격은 거의 5~10m정도 더 벌어져있음...헐...-ㅁ- (게다가 종종 미들의 수비가담이 '없음;;' 간격도 무지 벌어져있는데 미들은 백코트도 안 하고 '난 미들이야 여기 있을래'하는 플레이를...헐...-ㅁ-)
센터백이 우아하게 수비를 하고 싶어도 그러기 힘든 상황-_-;;
또한 공격시에 미들이 제대로 볼을 키핑하며 패스를 뿌려주는 것도 아니고(이 투명인간들!-_-), 문제는 수비-미들만이 아니라 미들-공격간에도 뭔 일자 433을 쓰는 건지 공격과 미들이 '확실하게' 일자 형태로 나눠져 있음;;; 간격도 넓고;;;
(되도 않는 롱볼이 자꾸 나갔던 이유...ㅡㅡ;)
미드라이커의 페넌트레이션이나, 아예 구티가 미들의 아주 윗쪽에 상주하면서 킬패스 성의 잔 패스를 뿌려줬던 것도 아니고 미들이 아예 일자형태로 내려와(;;)있으니 위의 3명이 잘 해낼래야 해낼 수가 있나;;;; 헤타페는 포백이 가지런히 내려와 있고 미들까지 상당히 간격유지를 잘 하면서 또 미들4명이 수비진영을 구축하고 있는데....
이런 상태에서라도 루드가 최전방에 있었다면 파워풀한 플레이로 상대의 견제들을 견디면서 어떻게 돌파구를 마련할 여지가 쪼끔은;; 있었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이탈한 상태;;
이런 상태에서 드렌테가 좌우를 오가며 활로를 모색했지만, 자신의 개인기량 부족으로 그리고 중요한 것은 미들의 페넌트레이션 부재로(스탯놀이 할 거면 자주 올라오기라도 할 것이지 왜 올라오지조차 않는지-_-) 공격의 효율성이 극심하게 안 좋았음..ㅡㅡ;
웃긴 건 경기를 보면 레알의 공격 숫자보다 헤타페의 공격 숫자가 많았던 경우가 상당히 나옴ㅡ.ㅡ
레알은 433이라 3명이 공격하고(그것도 한 명은 사이드로 빠져 있고 중앙에 두 명이 상대 수비 3명 혹은 미들까지 5~6명의 수비를 견디고 있음..ㅡㅡ;) 헤타페는 역습시 442의 형태로 쭉 올라가서 결과적으로 포백에 4명의 공격수+윙어가 맞대응......헐
이건 뭐 약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하는 리가의 강자 헤타페도 아니고.....헐ㅡㅁㅡ
마지막으로 토레스. 토레스는 라모스보다 공격력이 '훨씬' 딸리기 때문에 토레스를 윙백으로 쓸 거면 전술적으로 좀 추가적인 공격패턴이 필요함. (라모스를 센터백으로 돌리는 건 일단 찬성;; 아예 메첼더를 꾸준히 써보던지 할 거 아니면)
기본 433의 형태는 유지하더라도 공격 중에는 가끔씩 424형태로 전환하는 게 필요할 것 같음. 특히나 Lwing이 드렌테라면.
--------fw---fw---
lwing--------------cm2
------cm1--dmc---
---------포백--------
오늘 같은 경기에선 중앙에서 미들이 경기를 제대로 못 해주는 상태니 아예 사이드 위주로 공격을 파보는 게 나았을 거란 생각이....근데 윙어가 드렌테 혼자 뿐이고 윙백이 공격가담을 못해주니까 공격 템포라던지 상대 진영을 두드리는 스피드가 영 불량스러웠음.
드렌테가 오른쪽에서 크로스 올릴 때 실패했을 때 왼쪽에 그걸 주워서 재공격을 할 선수가 없었음(좌우가 바뀌었을 때도 마찬가지고) 그렇다고 삼각형 미들에서 오버래핑을 들어와서 중앙에서 루즈볼을 주워서 재공격을 했던 것도 아니고....
차라리 그렇게 서 있을 거면 cm2가 아예 오른쪽으로 빠져있는 상태로 좌 드렌테와 우 cm2로 주 공격 루트를 삼고 공격 숫자라도 많이, 그리고 코트를 와이드하게 써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물론 cm1과 가고가 2명이서 수비역할을 잘 해줘야 하겠지만....그런데 이 경기에선 3명을 세워뒀어도 모두 제 역할을 못했으니...ㅡㅡ;; 차라리 공격 숫자라도 많이 두고 최선의 수비는 공격이라는 모토로 운영해보는 것만 못했던 상태....쩝ㅡㅡ;
여담을 더하자면 VDV 그는 분명 훌륭한 헤타페의 선수였습니다. 훌륭한 투명인간이었음.
싸비올라는 골을 넣는 순간에는 클래스를 보여줬지만 다른 플레이는 실망스러움. 이과인 복귀하기 전에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이젠 진짜로 우린 헤어져야 할 시간이 다가올 것임...;;
싸비올라 문제는 레알 전술에도 있는데, 그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패스는 골을 넣을 당시의 구티의 패스지 다른 시간대의 플레이...롱볼이라던지, 그가 아래로 내려와서 리턴하고 올라가는 플레이를 강요하는 식의 경기전개라던지...이런 걸로는 그를 활용할 수 없음.
그런 식으로 할 거면 차라리 라울을 톱으로 넣고 세컨톱에 VDV, 스네이더, 부에노를 넣는 게 나을 것임.(이과인 이탈했을 때를 가정)
친정팀에게 3점을 선물한 맘 좋은 아저씨 슈스터(인터뷰도 아주 즐겁게 하시던데ㅡㅡ), 암튼 이 경기는 여름도 아닌 한 겨울에 팬들에게 호러쇼을 보여주며 체온을 낮춰준(동상 걸리겠다 임마) 점과 아마도 쿨데론이 이젠 겨울을 그냥 넘어가지 않고 보강을 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돌릴만한 경기를 보여줬다는 데 의의가 있을 듯.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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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ished 2008.11.30이랬다면 좋았을까? 이런 생각 하기도 이제 지침... 감독의 전술, 선수들의 개인전술 어느것 하나도 상대를 이길만한 모습을 못 보여주었음. 피구옹 보고싶음.... 금지단어 ㅎㅂㅇ가 그립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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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_rRaVIEW27 2008.11.30결과적으로 보드진의 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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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 Der 니나모 2008.11.30*흠...개인적으로 최근 드는 생각이 겨울이적시장에서의
영입들보다 급한게 슈스터 감독 경질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물론 현재의 상황에 있어 더 큰 책임은 보드진에게 있고 겨울이적시장의 영입들을 통해 뭔가 달라질수도 있겠지만 슈스터 감독의 전술이 문제가 없다고 말하긴 힘들다고 봐요.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슈스터 지지자였고 시즌 시작하기전 슈스터감독에 대한 기대가 컸었습니다만 솔직히 프리시즌때부터 슈스터감독에게 실망을 많이 한지라(프리시즌 당시에도 개인적으로 코멘창등을 통해 썼던것이었지만 다른 시즌에 비해 이번 시즌은 감독도 그대로에 선수들 구성원들도 거의 그대로라 조직력에 있어선 최근들어 가장 안정된 시즌이었다고 보는데 조직력에 있어 전혀 나아진 모습이 안보였고 지난 시즌 우승팀이라기엔 경기력 자체도 개인적으로 상당히 실망스러웠었습니다) 경질에 찬성하는것도 반대하는 것도 아닌 입장이 이었는데 이대로 그냥 믿고 유임하기엔 당장 이번 시즌 성적이 심히 우려됩니다.
물론 시즌중 감독 경질은 매우 좋지 않은 일이고 더 결과가 나뻐질수도 있겠습니다만 뭔가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그리고 이적시장에서의 실패와 수없이 많은 부상등으로 인해 팀상황 자체가 어렵다는것도 알지만 슈스터 감독의 한계가 보이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선수들 개개인에 대한 문제같은 경우에도 좀 손볼곳이 있긴 하지만 우리 스쿼드 자체가 그렇게까지 안좋은 스쿼드라는 생각이 들진 않습니다.근데 경기력이나 결과 등을 보면 이번 시즌들어 항상 최소한의 기대치만큼도 안나오고 있어요.선수들 개개인의 능력도 능력이지만 뭔가 전술적인 문제에서 해결책을 찾아야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
flying_dutch 2008.11.30백번 양보해서 헤타페가 세계 최강의 팀이라고 쳐도 이따위 경기력이 나와선 안되는거였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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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멜 2008.12.01옆에서 같이 보시던 아버지가 \'레알 유명한팀 아니냐? 하나도 못하네..\'해도 할말이 한마디도 없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