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헤타페화요일 5시

가고에 대한 단상

PREDATOR 2008.11.30 13:08 조회 1,372

일단 이 시점에서 제가 가고를 보는 관점은 밑에 쭈닝요님과 일맥상통합니다.
미들진에서 엇나간 쳇바퀴처럼 리듬을 되려 끊고 있죠.

오늘 경기만 봐도 그렇습니다.
kbsn 해설진들은 가고가 활동량이 좋아 공수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다고 언급하셨는데요.

글쎄요?
제가 보기엔 패스 넣어야 할 타이밍에 못넣거나 이상한 곳에 찔렀다가 역습 타이밍 제공하고,
본업이 레지스타도 아닌녀석이 쉬운패스만 딱딱 연결하는 모습이 한숨만 나오더군요.

활동량이라. 이것도 의문이 남을수밖에요.
많이 뛴다고 쳐봅시다. 그러나 활동량이라는것은 그 선수가 효율적인 움직임을 보여줄때 비로소 빛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두번째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장면, 헤타페의 수많은 역습 장면에서 가고가 커팅한, 아니 화면에 나오기라도 한 장면이 얼마나 될까요?

부정하고싶지만 이것이 현재 가고의 모습입니다.

지난시즌 막판 상승세를 주도했던
가고-디아라(+구티)라인도 그 주축은 가고의 파트너쉽 선수들이었구요.

물론 가고는 성장했습니다. 앞으로도 성장 할 거구요.

그러나 우리가 가고에게 기대한 기대치, 그리고 기대한 방향. 이 두가지가 어긋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 레매뿐만 아니라 꽤 많은 레알 팬들이 가고가 패스를 뿌리고 공을 연결하는 레지스타류라고 생각하시는데,
절대 아닙니다. 가고는 캄비아소 정도를 롤모델로 삼을만한 볼커터 역할에 어울리는 선수죠.

기본적으로 가고가 창의성이 뛰어난 녀석이 아니거든요.

그러면 홀딩에 가깝지 않느냐?
이 부분은 앵커-홀딩에 대한 분류기준에서 많은 분들이 저마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언급은 삼가겠습니다만

확실한건 패스를 뿌리고 경기를 지배하는 선수, 피지컬로 상대를 압도할만한 선수 둘 다 아니라는거죠.
그러나 가고는 지금 되도록 많은 볼을 소유하려고 하고 있고, 성장의 한계도 슬슬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지적하고 싶은부분은 이곳입니다.
바로 전술상의 애매모호함 뿐만아니라 가고는 선수로서 가치판단을 해보려해도 쉽게 떨어지는 선수가 아니라는건데요.


팬분들에게 물어봅니다. 지금 가고를 상징하고 있는 플레이나 특성이 무엇일까요?
아마 많은 분들이 가고를 '상징'할만한 플레이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으실겁니다.
오히려 가공주를 떠올리시겠죠-_-;

지금의 가고는 특성이 필요합니다. 그것도 자기에게 잘 맞는것으로요.
물론 이것은 자신이 끊임없이 연구,노력하는수 밖에 없구요.

개인적으론 본문에 언급했던 볼커터의 역할과 볼을 빠르게 처리하는 능력을 길렀으면 합니다.

가고는 20대초반 이기 전에 최고 클럽 레알의 레귤러자리에 있습니다.
즉, 언제까지나 가능성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얘기죠. 가고 본인도 이 부분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format_list_bulleted

댓글 11

arrow_upward 레알 마드리드를 사랑하는 마드리디스모 arrow_downward 오늘 경기 끝나고 현지 반응(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