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에 대한 단상
일단 이 시점에서 제가 가고를 보는 관점은 밑에 쭈닝요님과 일맥상통합니다.
미들진에서 엇나간 쳇바퀴처럼 리듬을 되려 끊고 있죠.
오늘 경기만 봐도 그렇습니다.
kbsn 해설진들은 가고가 활동량이 좋아 공수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다고 언급하셨는데요.
글쎄요?
제가 보기엔 패스 넣어야 할 타이밍에 못넣거나 이상한 곳에 찔렀다가 역습 타이밍 제공하고,
본업이 레지스타도 아닌녀석이 쉬운패스만 딱딱 연결하는 모습이 한숨만 나오더군요.
활동량이라. 이것도 의문이 남을수밖에요.
많이 뛴다고 쳐봅시다. 그러나 활동량이라는것은 그 선수가 효율적인 움직임을 보여줄때 비로소 빛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두번째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장면, 헤타페의 수많은 역습 장면에서 가고가 커팅한, 아니 화면에 나오기라도 한 장면이 얼마나 될까요?
부정하고싶지만 이것이 현재 가고의 모습입니다.
지난시즌 막판 상승세를 주도했던
가고-디아라(+구티)라인도 그 주축은 가고의 파트너쉽 선수들이었구요.
물론 가고는 성장했습니다. 앞으로도 성장 할 거구요.
그러나 우리가 가고에게 기대한 기대치, 그리고 기대한 방향. 이 두가지가 어긋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 레매뿐만 아니라 꽤 많은 레알 팬들이 가고가 패스를 뿌리고 공을 연결하는 레지스타류라고 생각하시는데,
절대 아닙니다. 가고는 캄비아소 정도를 롤모델로 삼을만한 볼커터 역할에 어울리는 선수죠.
기본적으로 가고가 창의성이 뛰어난 녀석이 아니거든요.
그러면 홀딩에 가깝지 않느냐?
이 부분은 앵커-홀딩에 대한 분류기준에서 많은 분들이 저마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언급은 삼가겠습니다만
확실한건 패스를 뿌리고 경기를 지배하는 선수, 피지컬로 상대를 압도할만한 선수 둘 다 아니라는거죠.
그러나 가고는 지금 되도록 많은 볼을 소유하려고 하고 있고, 성장의 한계도 슬슬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지적하고 싶은부분은 이곳입니다.
바로 전술상의 애매모호함 뿐만아니라 가고는 선수로서 가치판단을 해보려해도 쉽게 떨어지는 선수가 아니라는건데요.
팬분들에게 물어봅니다. 지금 가고를 상징하고 있는 플레이나 특성이 무엇일까요?
아마 많은 분들이 가고를 '상징'할만한 플레이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으실겁니다.
오히려 가공주를 떠올리시겠죠-_-;
지금의 가고는 특성이 필요합니다. 그것도 자기에게 잘 맞는것으로요.
물론 이것은 자신이 끊임없이 연구,노력하는수 밖에 없구요.
개인적으론 본문에 언급했던 볼커터의 역할과 볼을 빠르게 처리하는 능력을 길렀으면 합니다.
가고는 20대초반 이기 전에 최고 클럽 레알의 레귤러자리에 있습니다.
즉, 언제까지나 가능성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얘기죠. 가고 본인도 이 부분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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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모스 2008.11.30가고 수비력은 개선의 여지가 많은듯 상대 공격에 부담을 거의못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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ΡΣΡΣ 2008.11.30스승을 잘못 찾앗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슈감독님의 주문도 많이 작용햇겟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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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PREDATOR 2008.11.30@ΡΣΡΣ 스승탓하기도 뭐한게 3시즌째 가고 자신이 비슷한 플레이로 일관하다보니 감독들도 어쩔 수 없이 그게 잘 맞는구나하는 생각에 똑같은 역할을 주문하는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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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me 2008.11.30앵커,홀딩 구분은 사실 잘못된거죠 둘다 어원이 되는 단어가 붙잡다,잡아두다라는 느낌으로 쓰이고있고 실제로 앵커는 닻이라는 의미의 단어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레지스타니 메디아푼타니 피보테니.. 이렇게 아마추어입장에서는 쉽게 구분하기도 힘들고 알아듣기도 어려운 용어들은 저로써는 쉽게 사용할수가 없기에 그냥 편하게 말하자면
일단 공을 소유하고있다는 가정하에, 공격을 풀어나가는 방식에서의 차이점에 따라 분류하는게 옳다고 생각해요 저는. 피를로나 자네티,알론소처럼 넓은시야를 바탕으로 비교적 정확한 롱패스를 날리는 스타일이 첫째고. 시소코나 가투소, 우리팀에는 디아라가 아마 이런스타일이죠? 활동량도 좋고 몸도 짱짱해서 컷팅에도 능하고 몸싸움도 잘해주고.. 다만 패싱에는 특별한 재주가 없어 백패스나 짧고쉬운패스를 주로 하는 선수들이 둘째고, 마지막 셋째로는 패스에 주력하기보다는 본인이 직접 볼을 운반하면서, 즉 미드필더들과 볼을 주고받으면서 팀을 전체적으로 끌어올리는 스타일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부류는 에시앙정도 빼고는 탑클래스 선수들이 흔치않고 데라레드가 훌륭하게 성장하면 이렇게 될거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에시앙과같이 흑인특유의 피지컬이 느껴지는 플레이는 무리라더요.
가고의경우는 뭐라 단정지어 말하기는 힘들지만 일단 두번째타입의, 피지컬 짱짱한 선수들이 붙어줬으면 충분히 제몫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그러자면 3미들의 두자리는 당연히 가고와 디아라, 가고와 하비.. 이런느낌으로 가야될텐데 레알매니아분들은 가고의 팀으로 맞춰줄수는 없다며 그런배치를 별로 좋게보지 않으시더군요. 일단 디아라등의 부상도 문제기는 하지만, ... 아 결론적으로 가고가 지금은 제모습을 보여줄 상황이 아니라는거죠. 보디가드?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 스타일의 선수가 아니라 보디가드가 반드시 필요한 선수를 중원에 덜렁 던져놓고 자! 이제너의 본모습을 보여줘! 압박들어가고 컷팅도잘하고 패스도쉽게쉽게 많이움직이고 좀 팀을 끌어올려라! 이런 요구를 하니 당연히 가고가 부족해보일수밖에요. 압박들어가고, 컷팅해내고 이런 롤은보디가드에게 맡기고 가고에게는 가고가 맡아야할 롤을 맡겨야지요. 오히려 이번경기에서 가장 돋보이게 못한선수는 구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글이 쓸데없이 길어졌는데 짧게말하면 가고잘못 크지않습니다. -
내사랑백곰 2008.11.30저도 가고보다는 구티가 더 못했다고 생각;;가고 혼자 움치고 뛸래야 뛸수가 없었던가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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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ing_dutch 2008.11.30가고의 경우 좋은선수지만 스타일이 굉장히 어정쩡합니다. 레알과 같은 팀에서는 더더욱이죠. 투지넘치고 열심히 뛰면서 수비하지만 막장에 가까운 공격재능을 가지고 있고
머리는 좋지만 킥의 정확도나 강도에서 형편없기 때문에 의도에 비해 결과는 대부분 나쁩니다. 가고가 경기중에 무리하게 질러대는 스루패스도 사실 일류 패서가 잘 찔러주기만 한다면 크게 욕먹을 시도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
flying_dutch 2008.11.30선수의 타고난 능력 이상의 것을 바라느니 사비 알론소 같은 그 자리에 맞는 선수로 대체하든가 다른 롤을 주든가 해야 할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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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닝요 2008.11.30*제가 가고에게 기대하는 것은 최소한 자기 포지견을 지키라는거.. 너무 공격에 많이 참가하니가 뒷문이 휑해요. 물론 수비 부분은 나머지 미드필더들이 더 도와줘야 하는 면도 잇음.
전체적으로 지금보다 뛰는 위치를 확 내려야 합니다.... 그게 안된다면 차라리 공격형으로 키우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
Raulmadrid 2008.11.30디아라만이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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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9 Batistuta 2008.12.01가고팬이지만 지금 미들진은 정말 캐막장..ㅠ_ㅠ 보카의 가고를 되찾을려면 어떻게 해야되는건지 -ㅅ- 일단 감독이라도 바꿔보쟈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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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amos 2008.12.01VDV랑 구띠같은 선수를 앞에 두고
우리들이 원하는 플레이를 할수잇는선수가 몇몇이나 될까요.
당초에 뛰질않는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를 2명앞에두고
그것도 3 미들에서.
까삐딴이 열심히 안뛰댕겻으면 더 털렷을꺼라고 생각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