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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목요일 5시

호날두야 레알로 와라.

지진희 2008.05.26 00:16 조회 1,655
워낙 천성적인 반골 기질이 강해서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싸이트 내 99.8 %의 회원분들이 반대 여론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0.2 %의 호날두 회원분들을 만족시킬수 있다면 다행이라고 여기고 한번 운을 떼어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저는 호날두가 와 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유도 간단명료합니다. 지금 누가 뭐래든 지구상에 발놀림을 구사하고 있는 선수중 최고의 포스를 구현중인 선수가 바로 씨날도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축구 게시판 (뭐 발을 뺀지는 꽤 오래되었지만..)에는 축구를 스포츠 그 자체로 보지 않고 전문가 처럼 분석하려는 경향이 심해졌습니다. 바꿔말해 장점은 감추고 단점을 크게 부각시키는 일이 비일비재해졌습니다. 요컨대 이번 씨날도 건만 보더라도 그의 장점을 일목요연하게 서술한 글들은 별로 보지 못한듯 합니다. 반면에 그의 멘탈적인 면, 플레이 스타일의 약점등을 세세하게 다룬 칼럼들은 수도 없이 접한 거 같습니다.

아직 85년생 풋풋한 청년이 바로 호날둡니다. 녀석이 너무 잘하니깐 다들 메시, 루니같은 천재형 선수들만 봐오신 탓에 이미 포텐이 만개한 중견 선수쯤으로 판단하시는 성향이 강한데 아직 앞날이 어떻게 될지 알수 없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이 친굽니다. "메시, 루니가 플레이 스타일만 놓고 보면 더 잘한다." 글쎄요. 지금 호날두는 철두철미한 늙은 살쾡이, 퍽어슨의 조직적인 트레이닝속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기계"입니다. 그의 특유의 스트라이커 기질에 대한 비난은 호날두에게 돌릴것이 아니라 그를 그렇게 만들어 가고 있는 퍽어슨 및 맨유 보드진에게 돌아가야합니다. 저로서는 오히려 대성할 싹이 보이는 친구를 한낱 골 넣는 기계로 만들어가고 있는 맨유가 응당 욕을 먹어야한다고 봅니다. 당장 레알같은 팀으로 이적해서 본인의 스텟만이 아닌, 팀을 위한 선수가 되어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씯우의 사생활이요? 역시 한국에 거주하고 있지 않은 관계로 여러분들과 의견이 대립할수 있다고 봅니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너무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주위의 모범이 되야할 프로 선수지만 씨두는 엄연히 장가를 들지 않은 법적으로 총각신분입니다. 한창 젊은 나이에, 더구나 그 정도 스펙에 묵묵히 축구만 한다는건 축구 선수란 점을 차치하고서라도 너무 재미없습니다. 밋밋합니다. 이래서는 볼좀 차는 친구 소린 들을지언정 "슈퍼 스타"라는 소리는 못 듣습니다. 스캔들 한번 나지 않았던 지단 같은 위대한 선수는 오히려 드문 경우라고 봅니다. 한때는 우리 주장 라울도 그 시절땐 적잖이 바람이 났었는데요 ㅋㅋ. 오히려 이런 배짱, 호기, 사내다운 맛이 초호화 군단, 럭셔리 이미지의 레알로 와서도 맴버들 사이에서 기죽지 않고 잘 어울릴거라는 생각은 저만 하는 건가요?

호빙요,로벤과의 공존 문제는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지만 역시 호날두의 오른쪽 윙어로서의 포텐은 무시하기 힘든 요소입니다. 현 전술이 오른쪽 윙을 잘 활용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런 좌우 언 벨런스의 기형적인 전술로는 유럽 무대 정복의 꿈을 실현하기 힘듭니다. 양 사이드라인을 격파해나가며 중앙에서의 점유율 싸움에서도 승리하는, 궁국적인 판타지 싸커를 구사하는데 필요한 퍼즐 조각 가운데 하나는 씨날두입니다. 보드진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저 또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다수의 축팬들은 언론과 개념없는 빠돌이들에 너무 휘둘리고 있습니다. 저야 한국에 거주하지 않고 있기때문에 어떤건지 잘은 알수 없습니다만 분위기에 휩쓸리지말고 그저 좀더 냉철하게 축구판을 봐줬으면 하는 바램을 드리고 싶네요. 예전 레알매니아처럼요.

비판, 심지어 비난도 상관없습니다. 그저 댓글 10개만 넘겨 주시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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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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