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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목요일 5시

호날두가 '노 땡큐' 일 수밖에 없는 이유들

againZIZOU 2008.05.25 23:45 조회 1,402 추천 3

여러 글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찬찬히 생각해 봤습니다. 사실 현 시점에서 가장 임팩트가 큰 선수가 호날두인 것이 사실이고 세계 최고의 선수가 레알에 온다는 것이 싫을 이유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그 이유만으로 지금 시점에 영입한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네요.

우선 아래에서 sb님이 말씀하신 멘탈 문제... 저는 사람들이 문제삼는 멘탈이라는게 sb님 지적대로 화합력을 말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열심히 안한다는게 아니라 팀원들과의 조화에 문제가 있다는 거죠.

맨유 경기를 챙겨보지는 않았지만 이런저런 기회에 보다 보면 호날두의 태도나 플레이가 레알 선수들에 익숙해져 있는 저로서는 이기적이다 못해 천상천하 유아독존처럼 보이더군요.. '잘 하는건 맞는데 왜 이렇게 좋은 생각이 들지 않을까. 내가 저 선수에게 일종의 질투를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만, 여론을 들어보면 그런 것도 아닌것 같아요.

실제로 맨체스터에서 루드와 불화했던 전적도 있고, 월드컵 후 올 시즌에도 루니의 이타적인 자세가 아니었다면 맨유가 지금처럼 성공할 수 없었다고 봅니다. 거기에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부분... 심심찮게 터져 나오는 밤놀이 스캔들; 아직 경기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것 같지만 그런 버릇은 어디 가는게 아니죠. 스페인과 영국의 밤문화는 비교도 안된다는데-_- 호날두같이 피지컬로 밀어붙히는 스타일은 게을러지면 끝장이라고 봅니다. 게다가 맨유에서 나니 안데르손 등 어린 선수들한테도 영향이 있는 것 같더군요.

그것 말고도 호날두 영입이 미친 소리라는 건 돈 문제도 큽니다. 주급 체계를 잡겠다고 4m 요구하는 키부 영입을 그렇게 망설일 때는 언제고, 지금 언론에 나오는 액수를 보면 기가 찹니다. 이적료 문제는 더하고요-_- 그럴 거면 작년에 한참 가능성 피어올랐을 때 영입했어도 80m이니 뭐니 하는 소리는 안나왔을 겁니다. 그럼 작년에는 보드진이 뭐 하고 있었던가요? 지금 하는 걸 카카에게 똑같이 하고 있었죠-_-

이런걸 보면 보드진의 행태가 스포츠적인 이유가 아니라 어쨌든 유명하다는 선수를 데려와서 어설프게 갈락티코 한번 재현해보려는것 같습니다. 그 목적이 팀을 위한 건지 회장 자신을 위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막 그늘에서 벗어나 하나로 뭉친 팀에게 악영향을 미칠 거라는건 불보듯이 뻔합니다.

칼데론 회장.. 부임 초에 하도 삽질을 많이 해서 이제 정신을 좀 차리나 했는데, 너무 일이 잘 풀리니까 자신을 천운을 과신하고 남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게된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이 팀을 무너뜨리지 말라'고 했던 선수들의 말을 흘려듣지 말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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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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