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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이 과연 미국 축구를 부흥 시킬 수있을까?

Elliot Lee 2007.01.17 02:22 조회 1,786
베컴이 과연 미국 축구를 부흥 시킬 수있을까?

데이비드 베컴. 잉글랜드 축구의 상징이자, 세계 축구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있는 선수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내게 생겼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 기용되지 않을 가능성도 카펠로의 기자회견으로 더 많아졌다. 지금 베컴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어떻게 마지막을 보내느냐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국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미국은 스포츠 왕국이며 모든 스포츠를 이끌고 있는 국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에서 스포츠 시장은 엄청난 산업이며 수많은 자금이 이 곳에 몰리고 있다. 물론 축구는 제외하고 이다.

축구가 왜 미국에서 천대 받는 것일까? 야구, 하키, 농구, 풋볼등 모든 스포츠가 왕성한 미국에서 왜 천대받을까? 천대라는 표현은 좀 과격한 감이 있으니 홀대로 바꾸어보자. 홀대 받는 이유는 지극히 단순하다. 내가 몇년동안 미국에 산 경험에 의하면 다 미국 여자 축구계때문이다.


여자 축구의 발전이 미국 축구의 발전을 막고 있다.

여자 축구에 대해서 비난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알다시피 축구여제라고 불린 미아 햄등이 엄청난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미국 여자 축구는 세계적으로 엄청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거기에 비해 남자 축구는 월드컵에 자주 출전하지만 여자 축구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고 여자 축구의 엄청난 성과는 투자 비율의 언밸런스를 불러왔다. 오랜 세월 여자 축구가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미국민들에게 보도되면서 미국민들 사이에서는 축구=여자 운동이라는 개념-고정관념이 박히게 된다. 자연스럽게 세계 남성 스포츠를 대표하는 축구가 스포츠 왕국 미국에서만 예외 적으로 여성을 대표하는 운동으로 탈바꿈한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자본가들이 남자 축구에 투자를 할 일이 난무하다. 미국내의 축구 열풍을 잠시나마 불러일으켰던 94년 월드컵을 대비해서 많은 힘을 썼고 또 이전에 펠레, 베켄바우어등이 뛰었던 이 미국 리그에서 축구 투자와 열풍은 열병과 같은 것으로 끝났다. 월드컵이 끝나고 대부분의 월드컵 경기장이 풋볼 경기장으로 재탄생해서 세계의 Football이 미국의 Football에 투자해준 꼴이 되었다.


미국에서 성황하는 운동을 보면 대부분이 유럽에서 온 것이 변형한 형태이다. 야구도 크리켓과 비슷한 형태이고 풋볼도 럭비에서 시초를 두는 것 같아보인다.-물론 이런 말하면 야구나 풋볼 팬들은 열화를 낸다. 어찌 됬든 미국 운동의 대부분의 특징이 어느정도의 날씨를 컨트롤 할 수있다는 것이다. 돔구장도 많고 농구나 하키는 이미 실내 스포츠이다. 야구도 우천시에는 심판의 판단에 따라 멈추게 되어있다. 축구는 왠만한 비에도 멈추지 않는다. 미국 내에서 성황하는 스포츠의 특징은 팬들이 관전하기 편하게 되어있다는 것이다. 날씨 조절도 그런 것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축구는 팬에 대한 배려가 적다. 영국같이 비가 잦은 지역들이 유럽에 많기 때문인가?

그리고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스포츠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스코어가 축구에 비해서 훨씬 크다는 것이다. 농구만 봐도 축구에서 3점은 큰 점수인 것에 비해 3점을 슛한방으로 득점할 수있다. 하키와 야구 그리고 풋볼도 확실히 축구보다는 큰 스코어의 경기들로 가득 차있다. 그래서 더 미국인들은 골이 상대적으로 매우 매우 적은 축구를 싫어하는 것일까?

미국처럼 축구 인프라(Infrastructure)가 좋은 나라도 없다.
 
축구를 등한시하는 스포츠 왕국 미국에서 내가 느낀 점은 단순하다. 미국은 축구 강국이 될 수있는 인프라를 충분이 가지고 있다. 내가 4년동안 고등학교에서 축구를 즐겼다는 점으로 충분히 알 수있다. 미국 고등학교에서도 프로를 양성하기 위해서 축구 팀을 만드는 학교도 있지만 대부분이 지원자에 한해서 하는 것이고 조금 명성 있는 학교는 지원자중에서 실력있는 선수들을 뽑는다. 학교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적어도 기본적으로 Varsity 그리고 Junior Varsity로 나뉜다.  Varsity는 대개 11-12학년으로 이루워지며 10학년에서 뛰어난 선수들이 기용되기도 한다. JV는 9-10학년이 주로 뛰며 실력이 않좋은 11학년이 뛴다. 여기서 우리가 집고 넘어야 가야 할 것은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에서 축구는 방과 후 활동이지만 매 경기마다 관중이 있으며 학교에서도 매 경기마다 관심을 가지고 봐준다. 우리나라의 학교 축구 대회는 몇번 안하지만 미국 학교 축구는 컵 대회와 리그가 공존한다. 선수들은 자신이 프로인 것 처럼 느낀다. 나 역시 그러한 특별한 기분을 가졌었다. 축구장은 왠만한 동네에 다 있다. 시골 동네에도 있다. 어느 지역은 풋볼이 더 돈이 들기 때문에 축구를 하는 학교도 있다. 그리고 유아기때 남녀가 같이 할 수있는 운동 중에서 가장 보편화가 된 것이 바로 축구이다.
 
이런 눈에 보이는 인프라 말고도 눈에 보이지 않는 인적 인프라도 존재한다. 미국은 알다시피 다민족 국가이다. 흑인, 아시아인, 백인등의 다민족 국가이다보니 축구에 유리한 고지에 있다. 각 인종의 특징만을 살린 축구를 구사할 수있으며 이 것은 유럽 국가들이 추구하는 축구이기도 하다. 프랑스나 잉글랜드를 보면 다색인종의 팀이 되어가고 있다. 순수 게르만의 중요성을 말하던 독일조차 흑인과 폴란드인을 기용하고 있다. 미국은 이 부분에서 그 어떤 나라보다도 우월성을 가지고 있다.

투자가 적다고는 하지만 그 것은 유럽에서 축구에 투자하는 자금의 비율차이지 금액은 더 많을 수도 있다. 미국인은 스포츠를 사랑하며 스포츠는 그들의 생활의 일부분이다. 미국 스포츠 시장의 규모는 세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미 유럽 굴지의 클럽들이 미국 투어를 시작하면서 미국 축구 시장의 잠재성을 크게 보고 있다.
 
이 동굴의 문이 열리는 순간 그 속에 있던 아라비아 나이트의 보물들이 빛을 보게 될 것이다. 열려라 참깨를 외칠 수있는 사람 중 하나가 나는 베컴이라고 본다. 특히 아직 2~3년 최고의 레벨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있는 베컴이기에 기대하는 바가 더 크다. 베컴의 미국 행이 미국 축구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ps- 제 블로그에 올린 글인지라 지극히 개인 적인 소견으로 이루워진 글입니다;;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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