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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재회조건은 \'주장단 해체\'

M.Salgado 2015.12.17 12:56 조회 4,681 추천 2


이번 시즌 거함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은 라파 베니테스 감독의 미래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스페인 언론은 다시 주제 무리뉴 감독의 이름을 꺼내고 있다. 스페인 언론 엘 콘피덴시알(El Confidencial)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무리뉴 감독을 그리워할 것이라며 무리뉴 감독이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제의를 거절했던 숨은 사연을 전했다.

때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에서 0대 4 대패를 당한 것부터 시작된다. 보도에 따르면 페레스 회장은 당시 첼시를 이끌던 무리뉴 감독에게 접근했으나 “세 선수가 있는 한, 당신은 죽은 거나 마찬가지다.”라는 대답만을 들었다.

모두가 예상하듯이 그 셋은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단이다. 엘 콘피덴시알은 과거 무리뉴 감독의 발언을 빌려 이 들을 “썩은 사과”라 표현했다. 그 중 한 명인 대장 이케르 카시야스는 올여름 포르투로 이적했다. 다음은 올여름 재계약 문제로 시끄러웠던 새로운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다. 마지막은 언제나 카메라가 뒤따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이들은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에 재직하던 시절부터 크거나 작게 마찰을 빚어왔던 소위 ‘주장단’의 멤버들이다.

그러나 썩은 사과들이 레알 마드리드 부진의 주범이라 집기엔 어폐가 있다. 코파 델 레이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주장단이 핵심으로서 활약했다. 그리고 현재의 부진은 베테랑 뿐 아니라 토니 크로스나 하메스 로드리게스, 가레스 베일 같은 젊은 선수들도 보여주고 있다. 몇 명의 베테랑 선수들에게 책임을 묻기엔 현재의 부진은 규모가 너무나도 크다.

결국 이 모든 비판의 화살은 라파 베니테스 감독에게 다시 돌아온다. 베니테스 감독을 적극 추천하던 호세 앙헬 산체스 총괄부장마저 등을 돌린 상태다. 때문에 대체자로서 나오는 이름이 지단이다. 지단 감독이 이끄는 카스티야는 이번 시즌 세군다 B 2조에서 승점 35점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30점이다.

그러나 지단이 아직 감독으로서 A팀 구단을 지휘한 경력이 없고 페레스 회장은 무리뉴 혹은 동급의 감독을 원하기 때문에 “비상사태”가 아니면 지단의 승격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무리뉴는 마드리드에서의 3년 동안 리가 1회, 코파 델 레이 1회 우승을 거둔 바 있다. 만약 레알 마드리드가 무리뉴와 재회하고 싶다면 카시야스에 이어 라모스와 호날두와도 작별을 준비해야할 것임을 엘 콘피덴시알은 은연중에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단 감독은 이번 시즌까지는 카스티야를 이끌고자 하는 눈치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부른다면 거절할 이유도 없다. 지단이 레알 마드리드 A팀의 감독이 될 경우 웃음 짓게 되는 쪽은 팬 뿐 만이 아니다. 지단의 스폰서 아디다스 역시 얼른 지단이 아디다스가 제공한 레알 마드리드 의류를 입고 경기장에 나서는 장면을 광고로 담고 싶어 한다고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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