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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 감독, 수비로 일낸다

M.Salgado 2015.04.28 18:51 조회 2,533 추천 1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익히 알려진 ‘전술가’다. 공격형 미드필더였던 안드레아 피를로를 레지스타로 변신시키며 당대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시켰고 유망주 마르코 베라티의 눈을 개화시켜주었으며 계륵과도 같던 앙헬 디 마리아를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오랜 꿈을 이루게 해주었다. 이제 안첼로티 감독의 새로운 목표는 ‘세 수비수의 조화’다.

레알 마드리드는 세르히오 라모스, 페페, 라파엘 바란 세 명의 수비수가 몇 년째 서로의 자리를 탐내는 동료이자 경쟁자 관계로 지내고 있다. 하지만 지난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선 세 수비수가 함께 뛰었으며 지난 셀타 비고전 역시 페페가 후반 73분 치차리토를 대신하여 투입되며 스리백이라는 새로운 수비진형을 선보였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MARCA)는 안첼로티 감독이 보여준 스리백 진형이 한순간의 외도가 아닌 유벤투스를 상대할 때 보여줄 수 있는 충분한 전략이라고 보도했다. 주전 중앙 미드필더인 루카 모드리치가 부상당한 상황에서 라모스의 미드필더화와 같은 변칙적인 전술변화는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가 자랑하는 세 센터백이 함께 선발 출장한 경기는 3경기 밖에 되지 않는다.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거둔 1대2 패배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 원정에서 거둔 2대2 무승부, 그리고 최근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1대0 승리가 전부로 1승 1무 1패라는 애매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유벤투스 원정에선 라모스가 라이트백으로 옮기면서 마르셀루, 바란, 페페, 라모스의 포백이 기동되었는데 마르카는 안첼로티 감독은 그날 바란이 보여준 경기력에 매우 화가 났음을 덧붙였다. 때문에 이 경기 이후 바란의 스스로의 능력을 인정받아 세 센터백이 모두 선발 출전하는 경기는 약 1년하고도 5개월을 기다려야만 했다.

모드리치 뿐 아니라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과 같은 주전 선수들의 출전이 불분명한 가운데 그나마 주전과 벤치의 구분이 얇은 센터백을 모두 기용한다는 것은 안정을 우선하는 안첼로티 감독의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가 가는 상황이다. 마르카는 마지막으로 한국시간으로 5월 3일 새벽 3시에 펼쳐지는 난적 세비야 산체스 피스후안 원정이 ‘올드 레이디’와의 만남을 앞둔 안첼로티 감독의 전술적 의도를 엿볼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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