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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 무른 감독이라니 화가 난다

M.Salgado 2015.03.14 14:37 조회 4,015 추천 1


이탈리아 언론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La Gazzetta dello Sport)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인터뷰를 가졌다.


최근 당신의 경질설이 돌고 있다. 그런데 유벤투스 시절 페루자에게 발목을 잡힌 경기와 AC 밀란 시절의 이스탄불 경기를 보면 소극적일 수밖에 없어 보인다.
페루자에선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나쁜 경기장 상태에 휘둘렸다. 한편 리버풀전에 관해선 스스로를 책망할 수 없다. 잉글랜드 관중들은 하프타임 때 세골을 따라잡으리라 믿고 있었고 나는 리버풀이 따라잡을 가능성을 이야기했었다.
(※ 안첼로티 감독은 유벤투스를 이끌던 1999/2000 시즌 리가 마지막 경기에서 페루자에 패배하면서 라치오에 세리에 A 우승을 넘겨준 바 있다. 또한 AC 밀란을 이끌던 2004/2005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전반전에 3득점을 선제하고도 후반전에 3실점을 범하며 승부차기 끝에 패배한 경험이 있다)

운이 좋게 이후 리버풀과 결승전에서 재차 격돌해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밀란의 모두가 결승전에서 리버풀과 다시 붙길 정말로 원했었다. 챔스에서 우승하라는 계시와도 같았다. 내 비록 제라드를 끝없는 존경하지만... 그 시즌 밀란에 우승을 안겨주길 바랬는데 이스탄불에서 실패하고 말았다. 그런데 이스탄불에서의 결승은 나쁜 추억만으로 남아있지는 않다. 그저 추억일 뿐이다.

선수로 두 번의 챔스 우승을, 감독으로 세 번의 챔스 우승을 경험했다. 특별한 경험이다.
2003년 맨체스터에서 가진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내 감독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그 전까지는 지역 리그 우승이 전부였다. 파르마와 유벤투스에선 준우승이 한계였다. 난 올드 트래포드에서 내 친정팀을 꺾고 우승을 거뒀단 사실에 엄청난 만족을 느끼는 사람은 아니지만 당시엔 영원한 2위는 진저리가 났었다.

벤치에서의 첫 스승 아리고 사키에 대해
AS 로마에서 AC 밀란으로 이적할 당시 무릎 부상으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진정으로 이적을 원했었다. 때문에 스스로를 어필하기 위해 체력 상태가 오렌지 삼총사에 비견할 정도라며 뻔뻔히 거짓말을 쳤다. 타소티, 코스타쿠르타와 함께 마시는 게 칵테일이 아니라 콜라에 소금과 설탕이 들어간 음료를 마셔야 할 정도로 부족했다. 이후 사키와 재회해 1994년 월드컵 대표팀에 코치로 가담할 수 있던 것은 정말 중요한 경험이었다.

로스 블랑코스에서의 모험을 이야기해보자. 자신의 지휘에 대해 많은 교훈을 얻은 것 같다.
선수와의 관계는 가장 중요한 것이다. 회장과의 관계보다 더 중요하다고도 할 수 있다. 만약 자신의 아이들과 아무런 감정을 공유할 수 없다면 죽은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누구는 우정이라고도 이야기하는데 웃고 농담을 건네면서도 존중을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라면 그리 부르겠다. 또한 영리한 사람은 진지해야할 때 어때야 하는지 알고 있다. 일부는 내가 ‘너무 무른 감독’이라 하던데 사실이 아니기에 정말 화가 난다.

크리스티아누와 지주. 트로피를 함께 든 이제는 좋은 사업 파트너다.
내 경력은 이적 초기에 도움을 준다. 내가 이룬 업적에 모두가 큰 존경심을 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매일 이루어지는 관계를 통해 그런 사람들을 시험한다. 나에겐 처음부터 끝까지 꾸준한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내가 페페를 살렸다? 아무런 주문도 해주지 않았다. 스페인은 페페를 못되어먹고 나쁜 놈으로 비유했고 페페는 이제 그만 떠나고 싶어 했었다. 난 잔류를 부탁하며 페페를 믿었다. 난 호날두의 모습에 실망한 적이 절대 없다... 지단은 훈련장을 즐겁게 만드는 선수였고 크리스티아누는 경기를 재밌게 만드는 선수다. 항상 득점을 해내니까.

아주리.
그렇다. 언젠간 지휘하고 싶다. 하지만 아직은 훈련을 매일 지휘하는 걸 그만두고 싶지가 않다. 이탈리아가 12년 마다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하고 우승은 24년 마다 거두니까... 2030년에 준비하면 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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