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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Fabrica] 해체 및 합병… 플로렌티노, 유스 축소 선언

토티 2014.09.19 20:12 조회 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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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렌티노 페레스는 클럽 칸테라 육성 시스템을 축소하려 한다.

금일 AS지의 메인 커버를 장식한 문구이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최근 공식 석상에서 유스 시스템 축소와 관련한 질문에 "현재 목표는 칸테라 팀의 숫자를 줄이는 것이다. 우린 카스티야와 C팀을 합병하는 방안과 후베닐 팀 중 하나를 해체할 방안을 검토 중이다." 라고 밝혔다.

페레스 회장은 해당 조치를 통해 각 연령별 카테고리 팀 수준과 선수 육성 수준을 향상시키겠다는 생각이고, 이는 지난 해 극악의 성과를 가져온 유스 총괄 디렉터 라몬 마르티네스의 다음 플랜으로서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추진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지난 해 C팀은 급작스런 사령탑 교체와 전력 누수 속에서도 세군다 B 그룹2 9위로 시즌을 마감했고, 후베닐 A는 리가 우승과 함께 유스 챔피언스리그 4강, 코파 델 레이 준우승, 후베닐 B는 리가 우승, 후베닐 C 역시 세계 유소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러한 세부 카테고리 팀을 해체한다는 것은 15세에서 19세 사이 선수들의 월반 범위를 축소하여 빠른 성장을 도울 수 있다는 구실상 명목은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방안인 것이 안타깝고 우려섞인 시각이다. 결국 이 방안의 골자는 '가속화'가 아닌 '축소'에 있다.

후베닐 C에서 A까지 승격하는 데 일반적으로는 3년, 빨라도 2년에서 1년 반의 시간이 선수에게 소요된다. 물론 C팀 혹은 카스티야까지는 그 이상의 시간과 노력을 요한다. 피지컬, 기량, 경험 등 다양한 면에서 선수의 성장에 필요한 시간과 그에 실질적 도구가 되는 카테고리 팀을 해체한다는 것은 향후 유스 정책의 실질적 종말을 예견하는 것이고, 그렇게 재능있는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나게 된다.

결국, 현재 클럽 칸테라에 소모되는 선수 및 코칭스태프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해당 플랜의 주 목적이며, 언론에 따르면 매 시즌 최소 2,000만 유로, 지난 해엔 540만 달러까지 소모된 칸테라 재정을 대폭 축소하겠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

현지에서도 최근 몇년 간 지속되어 온 수억대 수퍼스타들의 무리한 영입 추진과 그에 따른 과소비의 책임이 클럽 칸테라에 전가되었다며 안타까운 시선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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