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오사수나일요일 2시

알론소 : 소시에다드는 마드리드를 상대로 할 때 강해진다

번즈 2011.10.29 03:00 조회 4,726 추천 2

  샤비 알론소가, 그가 “아주 특별”하다고 여기는 경기를 위해 아노에타로 돌아간다. 그는 여전히 블랑키아쑬 선수로서의 첫 날을 엊그제처럼 기억하며, 라 레알(소시에다드)이 산 세바스티안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가져올 수 있는 위험에 대해 경고하였다.

당신들은 시즌 최고의 순간을 맞이한 이때에, 아노에타로 오게 되었다.
우리는 잘하고 있다. 연속으로 좋은 경기들을 치렀어. 그저 이기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기를 잘 통제하고 있고, 그거야 말로 팀으로서의 성장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좋은 순간에 (원정을) 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도 갖고 있지 않다.

당신의 트로피 진열장에는 아직 리그 우승 트로피가 부족하다. 올해 그 부족한 것을 채우게 될까?
부디 그렇게 되기를. 우리가 그걸 좀 완성할 수 있는 지 지켜보자고. 나는 월드컵 하나, 유로 컵 하나, 챔피언스 리그, 여러 코파와 수페르 코파를 획득했지만 아직 리그 우승 하나가 부족하다. 물론 라 레알(소시에다드)에서 달성한 리그 2위도 거의 하나로 칠만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현재의 마드리드가 그 어느 때보다도 낫다고들 말한다. 어떤 측면에서 나아졌는가?
최근의 네 경기에서 우리는 더 나은 볼 컨트롤을 했다. 예전에는 어쩌면, 볼 포제션을 늘리거나 마크를 벗겨내기보다는, 더 직접적인 형태로 상대의 골문을 노렸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은 그 외에도 싸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걸 알고 있으며 좀 더 플레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경기를 통제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결국은 팀이 수비를 잘 할수록, 공격도 잘 하기 때문이다.

이미들 레알 마드리드를 바르셀로나와 같은 높이에 두고 있다...
비교의 문제가 아니다. 바르싸는 아주 견고한 기초를 갖고 있는 팀이며 우리 역시 아주 좋은 기초 위에 서있다. 지난 시즌 우리는 3개의 대회에서 뛰면서 그 기초를 쌓았고, 조금씩 우리만의 스타일을 수호해 나가고 있다. 이미 수페르 코파에서 우리가 바르싸를 상대로 경쟁할 수 있고, 이길 수 있다는 건 드러났어.

올 시즌 팀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뛴 선수인데, 무리뉴가 당신에게 주는 것은 무엇인가?
무리뉴와는 의사소통을 잘 하고 있으며 그는 내게 책임감을 준다. 그는 내 포지션을 아주 중요한 포지션으로 여기고 있으며, 또 베테랑 선수로서 내가 다른 선수들에게 경기를 읽는 법과, 매 순간 우리에게 무엇이 좋은 지를 전달하길 원한다.

아노에타에서도 당신에게 휴식은 아마 없겠지...

나는 휴식이 필요치 않다. 아노에타에서의 경기라면, 더더욱 필요 없다.

이제 30세가 되는 날이 멀지 않았는데, 과거를 돌아보고 라 레알에서의 첫 시작을 기억하노라면 어떤 기분이 드는가?
노스탤지어, 그리고 이 얼마나 좋은 시간을 보냈는가, 하는 느낌. 지금 레알 마드리드에서 그런 것처럼 모든 경기들이 긴장감이 팽팽했다. 왜냐면 그 때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서건 이기기 위해서건, 언제나 무언가를 위해 뛰고 있었으니까, 거의 리그 우승을 할 뻔 했던 그 시즌처럼 말이지. 나는 운이 좋게도 아주 많은 면에서 내게 도움이 된 팀에 들어갈 수 있었다. 팀에 녹아들어가고, 또 축구 선수로서 성장하는 데에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 아란사발, 이디아케스, 데 페드로와 같은 선수들이 떠오른다...그들이 내게 이 직업이 어떤 것인지를 가르쳤지. 어린 선수들에게는 클럽의 가치를 전달하고 어떻게 프리메라 리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지를 가르쳐 줄 수 있는 홈팀의 베테랑 선수를 만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이야라멘디, 이니고 마르티네스, 그리에즈만 등등은 아란부루나 샤비 프리에토, 혹은 호세바 요렌테와 같은 선수들을 거울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어린 시절의 샤비에서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들이지. 일을 잘 하려는 노력, 경쟁의 DNA, 좋은 프로페셔널이 되는 것, 속이지 않는 것, 꾸준한 선수가 되는 것, 개인적인 이익보다 팀에 좋은 것을 우선시하는 것... 내 목표는 개인으로서 빛나는 선수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내 곁에 있는 동료들을 더 낫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내 곁에 있는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면 만족스럽다.

시간이 아주 빨리 흘러갔다고 느끼는지?
과거를 쭉 되돌아 볼 때면 스스로 이렇게 말하곤 한다. ‘아니, 그런데 벌써 라 레알에서 데뷔한지가 12년이나 지났다고!’ 나는 그 모든 시간들을 아주 밀도 있게 보냈으니, 어쩌면 그 때문에 시간이 내게 빠르게 지나간 것도 같다.

바꿀 수 있다면 당신의 시나리오에서 무엇을 바꾸어놓고 싶은가?
별로 없다. 나는 아주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서. 하지만, 물론 그 2003년의 리가에서 레알 소시에다드가 우승하게 할 거다. 우리는 정말로, 그 기적을 이루기 바로 직전까지 갔었는데. 그래서 언제나 그게 가시로 내게는 남아 있을 것이다. 정말 위대한 무언가가 되었을 텐데... 거의 그 80년대의 리가들에 비교할 수 있을 만큼 말이다. 비록 21세기에 타이틀 경쟁을 하는 것이 그 시대보다 더 어렵기는 하지만.

당신의 계산으로는 얼마나 더 오랫동안 축구를 할 것 같은가?
모르겠다. 때로는 이런 저런 생각이 들다가 또 나중에는 그 생각이 사라져버리곤 하거든. 나한테는 올해와, 그리고 앞으로 2년 더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남아있다. 32세에 여기서의 계약이 끝나게 될 거고, 그 다음은 그 때가서 보게 되겠지. 그 때쯤이면 너무 지쳐서 파델(※스쿼시와 비슷한 일종의 라켓 스포츠)에 전념하게 될 지도 모르지. 내가 그 때까지 거대한 타이틀들을 좀 낚을 수 있을지 어떨지 지켜보도록 하자. 물론, 리가 우승도.

과르디올라 역시 당신의 포지션에서 뛰었었는데, 당신은 미래에 (감독으로서)벤치에 앉는 것을 상상하는가?
그 때 그때 다르다. 가끔은 한 번 시도를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운이 좋게도 준비가 아주 잘 된 감독들과 함께 지내보았는데, 그렇게 내가 보고, 또 겪어보았던 모든 것들을 무언가에 적용해본다면 좋을 것 같다. 또한 나는 선수가 필드 위에서 어떻게 느끼는지를 알고, 축구를 보는 방법을 가지고 있기에 그게 감독이 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집에서도 감독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익히 보았고,(※알론소의 아버지 페리코 알론소는 선수 은퇴 후 감독으로 일했다.) 그 직업에 많은 존경심을 안고 있다. 감독이란 그저 전술을 아는 게 다가 아니라, 다른 많은 것들을 다룰 수 있어야만 한다. 첫째로는 준비를 아주 잘 해야만 할 것이고. 한편으론 또 다른 날에는, 축구 외의 다른 길을 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떻게 되는지 보자구.

레알 소시에다드의 여러 선수들이 감독 라이센스를 따고 있는 중이다.
여기(레알 마드리드)의 동료들 여럿도 지금 스포츠 디렉터 라이센스를 준비하는 중이다. 샤비 프리에토와 몇몇이 수비에타에서 미켈 에차리와 그걸 준비하고 있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다. 나는, 지금으로선 선수로서 플레이하는 것과 가족에만 집중하는 걸로도 충분하다.

혹시 레알 소시에다드 선수들 중 누군가와 경기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는가?
아직은 아닌데, 분명 샤비 프리에토와 아란부루, 그리고 또 누군가하고 하게 될 것 같다.

탐보르 데 오로 상(※산 세바스티안 시에서 매년 수여하는 상으로, 알론소는 2011년 수상자였다.)이 라 레알에게 한 골을 먹여줄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거 알고 있겠지?
상 받을 때 그건 이야기 안 해주던데. (웃음) 어쨌거나 내가 골을 넣으려면 무언가 아주 특이한 일이 벌어져야만 하겠지. 나는 훌륭한 골게터가 아니니까. 그런 건 생각하지 않는 편이 나은 것 같다. 벌어진다면야 벌어지는 거지만.

세레머니를 하겠는가?
나오지 않을 것 같아. 나는 라 레알에서 그토록 많은 것들을 겪었는걸...

레알 소시에다드의 리그 초반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플레이는 나쁘지 않은데 그 다이내믹함의 결과가 좋질 못하다. 레반테전과 마요르카전에서 골대를 다섯 번이나 맞추고 승점을 챙기지 못한 것은 믿기 어려운 일이다. 나는 이 경기에 앞서 아주 주의하고 있으며, 동료들에게도 라 레알은 언제나 아노에타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할 때면 더 성장하는 팀이라고 일러두었다. 전통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에게 산 세바스티안 원정은 전혀 쉬운 경기가 아니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작년만 해도 우리는 이길만하진 않았어.

이니고 마르티네스와 이야라멘디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를 해주겠는가? 이니고 마르티네스에 대해서는, 이전에 아틀레틱(빌바오)전에서 넣은 골에 대해 공개적으로 칭찬했던 적이 있는데...

이미 말했지만, 그 골이 내가 보기엔 아노에타에서 나온 최고의 골이었다. 나는 그런 타입의 슛에 특히나 약한데, 나로선 한 번도 그가 아틀레틱전에서 했던 것 만큼 좋은 게 나왔던 적이 없어. 그걸 보면서 너무 경탄한 나머지 트위터에도 코멘트를 했던 거지. 잉글랜드에서는 이미 그런 식으로 먼 거리에서 골을 넣은 적이 있는데, 리가에선 없다.
그는 아주 주의를 끄는 선수야. 결정적이면서도, 볼컨트롤을 해가며 플레이를 시작하는 법을 안다. 아주 훌륭한 슛도 있고. 왼발잡이인데, 그것도 아주 중요하다. 게다가 자신감은 또 얼마나 뛰어난지! 이제 겨우 1부 리그에서 몇 경기 뛰어본 선수처럼은 보이질 않는다.

이야라멘디는?
아주 경쟁력 있는 선수다. 침착함을 전달하고, 자신이 하는 일에 자신감이 있어. 축구를 잘 보는데다 협력도 할 줄 알고, 아주 다이내믹하다. 훌륭한 선수야. 그 포지션에서 뛴다는 건 전혀 쉬운 일이 아닌데, 그걸 아주 잘 해내고 있다. 이 두 선수의 경우에는, 그들을 경기에 내보낸 몽타니에 감독의 용기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 라 레알과 같은 클럽에게는 어린 선수들이 계속 팀에 합류하는 게 중요하니까. 몽타니에 감독은 응답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그 두 선수에게 책임을 부여하였다.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레알 소시에다드는 경기에 이기는 것을 어려워하고 있다...
라 리가는 아주 경쟁이 심한 리그이며 어느 팀이건 우리 모두에게 이기는 건 힘든 일이다. 우리도 마찬가지야. 몽타니에는 팀에 공격에서는 서로 협력하고, 선수들 모두가 다이내믹하게 움직이는 새로운 철학을 심으려 하고 있다. 하지만 그게 결과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밀고 나가야만 한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리그에서 올해 벌써 일곱 번이나 골대를 맞추었는데...
수치는 난 모르지만, 레반테 전에서는 분명 하프타임에 한 골 이상 차로 이길 만 했었는데. 그랬더라면 승점을 잃지 않았을 거라고 확신한다.

레알리스타 팬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내고 싶은가?
침착하길. 프리메라 리가는 아주 힘든 대회이다. 라 레알은 승격 이후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나는 물론 이 팀에 많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

지금의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마음에 드는 것은?
무엇보다도 윗선에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그럼 컨트롤하기가 어려워진다. 샤비 프리에토나 그리에즈만은 수비균형을 깨뜨려놓는 선수들이다. 벨라는 아스날에 있던 시절에 만났었는데 그 역시 라 레알에 다른 터치를 더해줄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diario vasco

format_list_bulleted

댓글 22

arrow_upward 알론소 : 무리뉴? 우리 모두 더 침착한 상태 arrow_downward <나는 레매人이다> 7편 \'Maybe\'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