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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나는 레매人이다> 1편 'M.Salgado'님

맥카님 2011.09.26 21:01 조회 5,100 추천 20

제 1편
M.Salgado, 그의 사회적 위치는?


맥카(이하 맥): 레매인터뷰 첫 번째 게스트가 되신 것을 ㅊㅋ한다.
M.Salgado(이하 살): 영광이다.

맥: 인터뷰에 앞서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한다.
살: 레알매니아 운영진인 M.Salgado입니다. 레매에서는 매치 리포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맥: 인터넷 스포츠 언론 기자로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살: 그만뒀다.

맥: 그럼 지금은 학생인가.
살: 그렇다.

맥: 뻔한 질문같지만 레알팬이 된 계기는 무엇인가.
살: 처음 관심을 갖게된 것은 98프랑스 월드컵 당시 스페인과 나이지리아의 경기에서 라울의 골을 본 뒤다. 본격적으로 팬이 된 것은 2003년.

맥: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어땠나.
살: 당시에는 유럽 축구가 지금처럼 퍼져있지 않아 보기만해도 좋았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는 재미있었다.

맥: 경기가 재미있엇다는데, 당시에는 팀의 경기력이 좋기보다는 개인기 위주의 플레이가 많았다.
살: 경기는 별로였는데 골은 그림처럼 넣는 팀이었다. 특히 지단이 가장 빛났다.

맥: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공교롭게도 베컴을 영입하면서 암흑기에 빠지게 되었다. 논란이 많았던 영입인데.
살: 레알에서는 충분히 잘했다고 평가한다. 경기도 열심히 뛰었고, 이적이 확정된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어 멋있었다. 정말 프로라는 느낌을 받았다. 단지 이미 기울 때라서 타이틀을 많이 따내지 못한 게 아쉽다.

맥: 라울 역시 2003년부터 기량이 급격히 쇠퇴하기 시작했다. 라울팬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때부터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하는데.
살: 내 생각에는 결혼 후로 힘이 빠진 것 같다. 카카도 마찬가지고. 반면 파투는 이혼하고 나서 바르셀로나전에서 골을 넣었다.

맥: 결혼이란게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동감한다. 말이 나온김에 카카 얘기를 해보자면, 전성기 폼을 되찾지 못하고 있으며 연봉값을 해주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살: 지난 라요전을 보니 폼이 많이 돌아오긴 왔더라. 그리고 외질이 체력에 약점이 있으니 이제 정말 카카가 무언가 해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전성기 때만큼 돌아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80% 정도만 돌아와주어도 좋겠다.

맥: 다시 예전 레알 얘기를 해보자. 암흑기에 빠진 레알 마드리드에게 항상 이슈가 되었던 것은 선수 영입이다. 최악의 영입은 무엇이었나.
살: 난 오웬을 뽑는다. 물론 못한 것은 아니고 골도 많이 넣어주었다. 하지만 비판을 받던 레알 보드진이 무능함의 정점을 찍은 영입이라고 생각한다. 모로(모리엔떼쓰)를 버리고 오웬을 영입하다니, 누가 봐도 무리수였다.

맥: 하지만 많은 팬들은 우드게이트를 최악의 영입으로 꼽는데.
살: 그래도 우드게이트를 영입할 대는 수비가 문제라는 것을 알고 보강한 것이다. 맥카님이 엘리엇을 운영자로 뽑은 것과 마찬가지다.

맥: 그렇다면 반대로 최고의 영입이라면.
살: 알론소라고 생각한다. 알론소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해주어 현재의 팀이 돌아간다고 생각한다.

맥: 맞다. 알론소는 남자가 봐도 잘생겼다. 여튼 암흑기에 빠진 레알 마드리드에 카펠로 감독이 구세주로 등장한다. 당시를 어떻게 평가하나.
살: 좋은 시즌은 아니었다. 다른 팀들도 죄다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메르손과 디아라를 활용해 중원 수비를 제대로 해낸 것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맥: 이후 슈스터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되는데.
살: 구티가 없으면 공격 전개가 힘든 팀이었다. 구티를 제대로 활용한 것은 인정하지만, 한 선수에 의존한 축구는 오래갈 수 없다. 구티가 젊은 나이도 아니었고. 빅리그 중하위권 팀에 어울릴만한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맥: 결국 슈스터의 레알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이후 페예그리니 연임과 무리뉴의 선임이 논란거리가 되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살: 나도 예전에는 공격 축구가 최고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게 시달리다보니 인식이 변했다. 그래서 무리뉴 감독의 질리는 축구가 아직은 마음에 든다. 현재 최강이라 불리는 스페인식 점유율 축구에 무리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굳건한 수비, 그리고 레알팬들이 원하는 공격 축구를 덧붙인 아주 특이한 스타일이다. 전에 본적이 없어 매우 재미있게 지켜보고 있다.

맥: 반대로 얘기하면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있는것 아닌가?
살: 원래 무리뉴는 인테르에서 트레블을 달성할때도 뚜렷한 색은 없었다.

맥: 말이 나온김에 인테르의 팬인 것으로 알고 있다. 맘 속의 레알과 인테르를 백분율로 따진다면 몇대몇인가.
살: 꼭 그래야 하나. 한순간의 불장난이었다. 베론이 나간 뒤로는 거의 안본다.

맥: 엔조이였나.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시즌 초반 분위기가 나쁘다. 2년차에 강하다는 무리뉴와는 반대의 결과인데.
살: 시즌 시작 전부터 바르셀로나와 붙어 그 경기에 집중하느라 선수들 진이 다 빠진 것 같다. 아직 승점차는 크지 않으니 승산은 있다고 본다.

맥: 결과 외적으로 무리뉴 감독의 지나친 불만 표현과 독설이 문제되고 있는데.
살: 사람이 살다보면 좋은 말만 할 수는 없다.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 다 괜찮으니 바르셀로나만 이겨주었으면 좋겠다.

맥: 이번 시즌 전망은 어떤가.
살: 지난 시즌과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바르셀로나를 만나기 전까지 꾸역꾸역하다가 바르셀로나를 만나면 조공하고...다만 선수들 호흡이 발전할 수 있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토너먼트 경기에서는 승산이 있다고 본다.

맥: 이번 시즌 새로 입단한 선수들은 어떻게 보나.
살: 사힌과 알틴톱은 레알에서 뛰는 것을 봐야 알 것 같다. 바란은 데뷔전이 된 라싱전을 통해 처음 봤는데, 몸싸움에도 강하고 정말 대만족이었다. 코엔트랑은 많이 뛰기는 하는데 확실한 무언가가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맥: 기존 선수들의 변화는 앞서 언급한 카카와 함께 벤제마가 눈에 띈다.
살: 지난 시즌에는 뭔가 자신감이 없는 느낌이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시원시원한 슈팅을 보여줘서 좋다. 무리뉴 밑에서 완전히 살아난 느낌이다.

맥: 지난 시즌에 벤제마를 비판한 것으로 안다. 이제 인정하는 것인가.
살: 음...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발리킥 골을 넣으면 인정하겠다.

맥: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키플레이어는 누구라고 생각하나. 호날두는 논외다.
살: 카카다. 외질은 체력적으로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그를 대신할 수 있는 선수는 카카뿐이다.

맥: 이제부터는 레알매니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살: 유니폼매니아라는 싸이월드 클럽에 쪽지로 레알매니아라는 사이트가 생겼다고 연락이 왔다. 그때는 생긴지 얼마 되지않은 사이트라서 게시판도 하나 뿐이었고, 운영자도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럴싸하게 만들었네, 이런 생각?

맥: 나는 당시 살가도님을 아부잘떨고 뻘글마니 올리는 이런 캐릭터로 기억한다. 요즘은 너무 조용해진거 아닌가?
살: 맞다. 당시에는 그런 캐릭터였다. 그런데 지금은 나도 운영자다. 사회적 위치가 있다.

맥: 당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
살: 운영자가 아닐 때 회원들을 낚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처음 정모에 갈때 그 긴장감이 아직도 떠오른다. 막상 가서보니 '이 사람들도 인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사람이었네, 기계가 아니었네.

맥: 기계라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살: 난 무슨 프로그램들인줄 알았다. NPC인줄...

맥: 기억나는 회원이 있나.
살: 다들 기억난다. 요즘은 활동안하는 회원들도 많고, 나때문에 가입한 메히아님도 생각나고. 난 여전히 여기를 지키고 있는데, 그 친구들은 어떤 인생을 사나.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맥: 당시 레매와 지금의 레매를 비교하면.
살: 그때는 정말 소규모 사이트로서 우리들만 알고 즐긴다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규모가 커지니 운영자로 좀 더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아 활동하는데 조심스럽다. 그리고 맥카님이 전역해서 글썼다가, '저 사람 누구냐'라고 욕을 먹었던 기억도 난다.

맥: 운영자임을 강조하는데, 운영자 얘기를 해보자. 어떻게 운영자가 되었나. 기분은 어땠나.
살: 맥카님이 군입대하면서 운영자가 되었다. 사실 기대했는데 고생만 하고 욕만 먹었다.

맥: 맞다. 사실 회원간의, 또 운영자와 회원간의 마찰이 많았다.
살: 사실 그럴때마다 매번 레매를 그만두고 싶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팽겨친다는 것도 다른 사람들에게 미안한 일이었다.

맥: 특히 레매는 운영자가 강압적이라는 비판을 받는 경우가 많다.
살: 스스로 질서가 유지되기는 힘들다. 운영진이 지금 정도로 활동하는 게 옳다고 본다.

맥: 일부 회원때문에 어이없고 화났던 일도 많았을 것이다. 그런 회원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살: 전 아무 죄 없습니다. 엘리엇을 욕하세요.

맥: 또한 레매는 '안티바르사'인가, 아닌가라는 논란도 있는데.
살: 난 기본적으로 언급을 안하려고 노력한다. 알아서 선을 지키자는 생각이지만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생각한다.

맥: 현재의 레알매니아는.
살: 최근 레매는 상당히 깨끗하고 안정된 사이트라고 생각한다. 딱히 문제도 없고.

맥: 살가도님이 다시 게시판에서 활동해주시기 바란 회원 분들이 많다. 풋볼이팅같은 칼럼을 그리워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살: 옛날에 쓴 글들을 보면 매우 부끄럽다. 그래서 더 이상 부끄러운 기록을 남기기 싫었다. 하지만 실제로 쪽지로 칼럼을 왜 쓰지 않느냐고 독촉을 받은 적도 있다. 언제나 계획은 있다.

맥: 그런데 아까부터 엘리엇님을 비판하는데.
살: 나는 모든 운영진분들을 좋아하고 사이좋게 지내려 노력하고 있다.

맥: 운영자 모두가 물에 빠지면 누구를 구할 것인가.
살: 맥카님.

맥: 나는 안빠졌다.
살: 누군가를 구하다 내가 죽을 수도 있다.

맥: 개인적인 목표나 희망이 있나.
살: 어떤 일이 되었든 그만 좌절하고 소심한 마음 대신 자신감있게 살았으면 좋겠다.

맥: 꼭 그렇게 되길 빈다. 그리고 이 인터뷰는 릴레이 인터뷰다. 다음 게스트를 지명해줘야 한다.
살: ㅇㅇㅇㅇㅇ님. 그 분이 느끼신 레매에 대해 궁금하다.

맥: 수고.
살: 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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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매인터뷰에서는 정기적으로 레알매니아 회원님 누구든지 한 분을 릴레이 인터뷰로 찾아갑니다. 항상 레알 마드리드와 레알매니아에 대해 솔직담백한 얘기를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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