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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그라네로: 나의 가능성을 믿기에, 나는 남는다

번즈 2011.06.08 15:17 조회 5,483 추천 13


  에스테반 그라네로(포수엘로 데 알라르콘, 1987년생)가 휴가를 떠나기에 앞서 <마르카>지에 그는 마드리드를 떠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얼마 얻어내지 못했던 출장시간도, 미드필드에 더해진 새로운 보강들도, 마드리드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그의 꿈을 꺾지는 못했다. 게다가 그는, 서브임에도 불구하고 설명하기 어려운 특별한 “느낌”이 무리뉴와의 사이에 있다고 한다. 어째서일까? 무리뉴가 그를 성장시켰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한다. ‘엘 피라타’는 무리뉴를 믿는다. 그리고 마드리디스모의 영광의 순간에 가까이 있다고 믿으며, 그 순간을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하는 바르셀로나와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다”라는 그의 말은, 마치 경고처럼 들리기도 한다.


올 시즌에 어떤 평가를 내리는가? 팀에게 몇 점을 주겠나?
나는 점수를 매기는 사람이 아닌 걸. 하지만 중요한 한 걸음을 앞으로 내딛었기에 긍정적인 한 해였다. 팀은 많이 성장했어, 더 명확한 아이디어 하에 더 경쟁적인 팀이 되었다. 게다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타이틀 하나를 거머쥐었고, 많은 사람들이 주장하는 바르셀로나와의 우리 사이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내었어. 우리도 거기에 머물러 있고, 다음 시즌에는 모든 타이틀을 노릴 것이다.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가 다시금 트레블을 하는 것을 방해하였다. 그들에게 타이틀 하나를 빼앗아올 능력이 있는 유일한 팀이라는 사실이 팀을 더 단단하게 하였나?
마드리드는 어떤 면에서도 바르셀로나보다 떨어지는 팀이 아니다. 다만 그들은 벤치에 더 오랫동안 꾸준함이 있었던 반면, 우리는 감독님과 여러 가지 면에서 첫 해를 보내는 팀이었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적어도 내가 바라는 바는 그렇다. 왜냐면 이 프로젝트는, 무언가 거대한 것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코파 델 레이 우승이 당신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는가? 그 우승이 여러 사람들의 입을 닫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는지?
그런 식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타이틀을 따는 것은 팀을 위해, 클럽을 위해, 그리고 팬들을 위해 늘 중요한 일이다. 코파 우승은 우리에게 많은 믿음을 갖게 해주었지만, 우리는 그 컵으로 그 누구의 입도 다물게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왜냐면, 우리의 할 일에 최선을 다 하는 것만으로도 해야 할 것들이 충분히 많기 때문이다.

바르싸의 독주 속에 2년을 보내고 있다. 무리뉴와 함께하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이 아쑬그라나 헤게모니아를 끝내는 날에 가까이 왔다고 느끼는가?
내가 느끼는 것은 감독님의 프로젝트가 마드리드에게 결정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디어들은 매우 명확하고, 팀은 감독님의 철학에 완전히 녹아있다. 그리고 지금 이어지고 있는 이 지속성이, 마지막에는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당신의 동료들 중에는, 다음 시즌은 굉장한 장관이 될 것이며 팀은 놀라운 레벨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당신 역시 그런 예감을 느끼고 있는가?
우리는 우리가 더 나은 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올해 동안에만 해도, 시즌의 처음과 마지막 사이에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이런 발전이 계속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팀과 클럽의 감독에 대한 믿음은 전적이며, 이것은 아주 중요한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감독을 보유하고 있고 결과물은 때가 되면 나올 것이다.

‘무리뉴 효과’에 대한 당신의 평가는 어떠한가? 그가 팀을 맡은 쥔 1년 후, 마드리드는 어떤 면에서 바뀌었는가?
팀으로서 우리는 더 경쟁적인 팀이 되었고 어떤 축구를 할 것인가에 대해 명확한 개념을 갖고 있다. 선수들에게 그들의 최고를 쥐어짜내고, 그들을 더 성장하게 하는 감독이다. 게다가 감독님은 당신에게 모든 것은 가능하다고, 그러니 이기는 것 외에 다른 것은 두 번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게끔 만드신다.

그를 감독이라기 보다는 프론트라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이 이토록 영향력을 가진 것도 오랜만이다. 그의 무엇이 그렇게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인가?
그의 커리어와 타이틀들을 떼어놓고 본다면, 감독님은 자신의 생각을 남들에게 전달시키는 방법을 아주 잘 아시는분이다. 정직한 사람이고, 선수들은 그에 대해 그에게 감사하고 있다. 노력과 희생으로써 당신이 그에게 받은 만큼을 다시 돌려주고 싶다고 느끼게 만드는데, 그만큼이라는 건 아주 많은 것을 의미한다.

무리뉴가 마드리디스모의 가치를 대변하는 인물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쟁에서 당신은 어떤 위치에 서 있는가?
나는 이 클럽에 8살에 들어왔고, 그렇기에 레알 마드리드의 가치라는 것이 무엇인지 충분히 잘 안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그들은 내게 경쟁적이 될 것, 승자가 될 것, 그냥 순응해버리지 말 것을 가르쳐왔다. 그리고 이것들은 정확히 무리뉴의 가치에 들어맞는다. 그러니 나는 그 논쟁에 의미가 없다고 본다.

3개의 타이틀이 오간 지난 클라시코들에 대해 당신은 어떤 결론을 내리는가?
글쎄, 우리는 이겨야만 했던 한 경기에서 졌지. 그리고 중립 경기장에서 분명한 우위를 가지고 한 결승 경기를 이겼고. 또 두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 대해서는, 한 경기는 우리가 더 나았는데도 비겼고 다른 경기는 우리의 손이 닿지 않는 어쩔 수 없는 정황 때문에 졌어.
새로운 프로젝트를 가동한 지 얼마 안 된 팀으로서는,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 의하면 세계 최고의 팀이라는 팀을 상대로 한 것 치고는, 내 생각엔 밸런스가 괜찮았던 것 같다. 뭔가를 더 성취했어야만 했었는데, 몇몇 사소한 일들 때문에 그렇게 되지 못했지. 하지만 두 팀은 동등해졌고 많은 경우에 우리는 그들보다 더 낫기도 했어. 내년에는 역사가 바뀔 것이다.

아직까지 UEFA와 주심들이 내린 결정에 대해 분노를 다 떠나보내지 못한 게 보인다.
아니, 아니야. 난 판정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 나는 주심들은 자신의 할 일을 잘 하려고 노력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승전 진출의 결과를 바꿔놓은 상황이 하나 있었다는 것은 아무도 부정하지 못한다.(페페의 퇴장을 의미) 그런 거지. 나는 주심이 나쁜 의도가 있었을 거라고 말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는 실수를 한 거지. 진출 자격이 달린 이런 라운드를 검토할 때에는 모든 걸 분석해야만 한다.

챔피언스 결승전을 보면서, 유나이티드와 맞서 지금 웸블리에 있어야 하는 팀은 마드리드라는 생각을 했는가?
그렇다. 우리는 바르싸와 맞서 싸웠고, 많은 찬스들에서 우위를 점하고는, 몇 개의 정황들 때문에 떨어졌다. 그 때문에 마드리드가 윔블리에 있었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을 했지. 하지만, 이미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지난 일을 돌아보는 건 아무 쓸모도 없고, 앞을 바라보아야 한다. 축구의 좋은 점은 언제고 당신에게 새로운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당신의 블랙리스트에 혹시 어떤 바르셀로나 선수를 올렸는가?
아니, 나는 블랙리스트에 사람들을 올리거나 하지 않는다. 아무도. 누구나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거지. 그리고 나는 그 누구도 판단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가하면 계속해서 거기 매여 있는 사람도 있다. 피케는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당신들에 대해 떠올렸다. “우리는 다이빙도 하지 않고, 주심을 매수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는데
.
다시 말하겠는데, 누구나 각자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는 거지. 마드리드의 선수들은 클라시코 기간 동안 경기장 안에서나 밖에서나 우리가 행동한 바에 대해 자랑스럽게 느끼고 있다. 내가 관심이 있는 건 그 뿐이다. 

무리뉴가 주심들이 바르셀로나에게 유리한 판정을 한다고, 그가 생각한 바를 전부 공개적으로 말했을 때 마음에 들던가?
글쎄, 그러니까, 내 마음에 들어야 할 필요는 없다. 팀을 보호하는 것이 감독의 할 일이고 그래서 그렇게 하신 거니까. 그는 우리 모두가 생각하고 있던 것을 말로 하였다. 우리는 그런 식으로 탈락하는 것을 상처라고 느꼈어. 그 때의 북돋워진 분위기 속에서는 모두가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바르셀로나가 그들을 좋은 축구의 선봉장처럼 여기고 있는 것이 불편한가? 리가 최다 골을 넣은 팀임에도 불구하고 마드리드가 평가절하 되고 있다고 느끼는지?
그들이 그들 자신을 그렇게 느낀다면 좋은 일 같다. 나에게는 그렇게 보이지는 않지만, 그건 내 의견이니까. 우리는 앞으로 우리를 필드 위에서 증명해보일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될 거야.

하지만, 마치 그들은 ‘좋은 경찰’이고 당신들은 ‘나쁜 경찰’인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있다.
우리는 어떤 철학도 팔려고 하지 않는다. 다만 훈련하고, 성장하고, 경쟁하고, 이기려 할 뿐이다. 그게 우리의 생각이야.

이제 당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첫째로, 레알 마드리드에 남을 것인가? 아니면 떠나는 것도 고려해볼 것인가?
나는 마드리드에 남는다. 계약이 2년이 남아 있고, 클럽과 감독의 신뢰와, 또 여기 남고자 하는 기대가 있다. 남기 위해 내게 이외에 더 필요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하지만, 발렌시아처럼 당신을 강하게 데려오려고 하고 있는 빅팀들이 있는데도 남겠다고 결정한 건가?
그렇다. 나는 마드리드에서 뛸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다른 팀에 있고 싶어 할 거라고 생각지 않아.

사힌과 알틴톱의 영입이 당신의 상황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하지 않았나?
경쟁은 모두에게 좋은 것이지. 감독님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주어지기 때문에 좋고, 팀에게는 더 경쟁적이기 때문에 좋고. 나에게는,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좋다. 주어진 문제가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더 쉽게 최고의 모습을 뽑아낼 수 있어. 나는 내 가능성을 믿는다. 그리고 내가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믿고. 경쟁은 내게 겁을 주지 못한다.

페예그리니와의 1년간 많은 출장시간을 얻은 후에, 팀에서 거의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상황에 적응하는 게 어렵지는 않았나?
내가 작년보다 경기에 덜 나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님은 나를 더 나은 선수로 만들어 주었다. 팀에 덜 참여했을지는 모르지만, 더 나아졌다고 느끼고 또 계속 성장해 나갈 것이다. 그게 사실 내게는 진짜 중요한 일이지. 감독님과 다른 코치들이 내게 주는 충고들이 내게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당신은 무리뉴와 가장 가까운 관계에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이유가 뭔가?
나뿐 만이 아니라 모두가 그렇다. 감독님과 팀의 관계는 아주 좋고, 그건 성공을 위해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당신은 무리뉴가 공개적으로 가장 칭찬한 선수 중 한 명이다.
무리뉴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내게 중요한 무언가 이고 계속 싸우고 싶다는 욕구를 준다. 나를 정말 많이 발전시켰다. 선수로서 나를 발전시키신 것처럼, 나도 팀이 발전할 수 있도록 팀에 기여하고 싶다.

마드리드의 시즌 베스트 경기들 선발 열한 명에 당신의 이름도 올라 있었다. 당신에게 더 꾸준한 출장 시간이나, 혹은 무리뉴의 더 많은 신뢰가 필요했던 것일까?
글쎄, 나는 내 자신이 그렇게 결정적인 요소였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만약 내가 정말 그랬더라면 전 경기에 출전했겠지.(웃음) 매 경기 내가 뛸 때마다 나는 최선을 다하고 감독님이 내게 요구하신 바를 하려고 노력한다. 내가 할 줄 아는 것을 하면서 팀에 기여하려고 하고, 그게 전부다. 내 일은 감독님이 매주 돌아오는 일요일마다 나를 베스트 일레븐에 넣으시게끔 노력하는 것이다.

마드리드에 쿤이 필요한가? 당신 생각에는 쿤이 팀의 퀄리티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은가?
지금 마드리드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세 공격수가 있고, 다른 팀 선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 셋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일이 될 것이다.

카날레스와 페드로 레온이 팀을 떠나고 싶어 하는 것을 이해하는가?
사람은 누구나 각자 다른 성격을 갖고 있고 사물을 보는 법 역시 다르다. 내가 그들의 입장이 되어볼 수 는 없다. 하지만, 내가 분명하게 아는 것이라면 그 두 명 모두 아주 좋은 선수들이라는 것이다.

당신을 가장 놀라게 한 동료는 누구였는가?
벤제마는 굉장히 비약적인 발전을 했고, 그는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다. 스펙터클한 선수야.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서는, 무슨 말을 하겠나?
그는 굉장하다. 끝이 없는 야심의 소유자이고, 거기에 그가 가진 신체적인 능력이나 기술적인 능력까지 더해지면, 몬스터가 나오는 거지. 그게 바로 그야. 나는 그가 우리 팀에 있다는 사실에 신께 감사한다.



출처 : <마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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