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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회장 선거 전망, 레알매니아에게 듣는다: 1부, RMCF1902

MacCa 2006.06.29 21:18 조회 3,785 추천 5
레알 마드리드의 또 한 번의 전성기를 일궈낸 ‘로스 갈락티코스’ 시대가 끝나고, ‘회장 선거’라는 첫 걸음을 통해 새로운 레알 마드리드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회장 선거에 앞서 국내 최고의 레알 마드리드 팬사이트 레알매니아에서는, 국내 최고의 레알 마드리드 토론장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레알매니아 포럼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해주신 세 분을 선정해, 회장 선거에 대한 전망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RMCF1092 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부활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하나만 말한다면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이제 갈락티코스 정책이 아니라, 성적을 위한 클럽 운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레알 마드리드는 많은 갈락티코를 영입하면서, 전 세계 축구팬들이 ‘레알 마드리드’하면 세계 올스타 팀이라는 생각을 떠올릴 정도로 클럽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또한 갈락티코스 정책으로 인한 유니폼 판매 수익과 입장료 수익의 증대가 있었던 것에 더해, 여러 분야에 미친 파급 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의 재정적 이득을 불러왔다. 만약 재정적 이득에 더해 성적까지 좋았다면, 아니 베컴이 영입된 이후 세 시즌 간 프리메라 디비시온 또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단 한 번이라도 우승을 거두었다면 ‘몰락’이란 말은 듣지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유명한 선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축구팬들에게 과소평가를, 아니 현실적인 저평가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다시 부활하는 것에 있어 다른 말은 필요 없다. 이제 유명세에 따른 선수 영입은 반드시 지양되어야 한다. 또한 매 시즌 말이 많았던 수비 문제를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페인 대표팀이 그랬듯이 레알 마드리드도 젊은 선수들로 세대교체를 해야 할 것이다. 세대교체를 위해서는 당분간의 슬럼프도 각오해야 한다. 당장 시즌의 성적을 위해 또 다시 갈락티코를 영입한다면 부진의 고리는 끊을 수 없다. 한 두 시즌은 우승을 하지 못하는 한이 있어도 젊은 유망주를 대거 영입하여 리빌딩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를 보면 항상 말년 병장들의 축구를 보는 것 같다. 그 중심에는 호나우두가 있다. 호나우두에게는 아쉬운 일이지만, 그가 방출된다고 하더라도 이제는 열심히 뛰어줄 수 있는 다른 젊은 선수를 집중 영입했으면 좋겠다. 이상 정리하자면, 이제는 선수의 이름이 아닌 팀이 취약한 포지션에, 즉 알토란같은 선수들이 적재적소에 영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첼시처럼 말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선수는 근성이 있는 선수다. 단도직입적으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가. 솔직히 이번 선거에서 누가 승리할지에 대한 문제에 큰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 회장이 팀 성적에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회장은 팀 분위기가 흐트러지지 않게 보조할 뿐이지, 팀 성적을 무조건적으로 끌어올리지는 못한다고 본다. 전적으로 감독과 선수에게 달려있는 일이다. 그래도 내심 바라는 사람이 있다면 라몬 칼데론이다. 지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다른 후보들은 너무 실현 불가능하거나 또 다시 이름값에 의한 선수 영입을 하려는 모양세지만, 라몬 칼데론은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는 것 같아 마음에 든다. 그리고 젊은 선수를 영입하려는 점도 마음에 든다. 지지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스포츠 부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미야토비치, 솔직히 스포츠 부장으로서의 능력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멀리서 지켜보는 입장으로서 가장 의욕적으로 보인다. 또한 선수 에이전트로 활동한 경험이 있어 선수 영입 작업도 잘 수행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지지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감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카펠로지만 솔직히 나는 델 보스케를 원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카펠로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92년 밀란의 세리에 A 무패 우승, 챔피언스 리그 3연승 결승 진출, 최근 00/01 시즌 AS 로마에 스쿠데토의 영광을 안겨준 카펠로의 지도력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또한 카펠로는 레알 마드리드가 95/96 시즌에 최악의 부진에 빠지며 6위를 기록했던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을 다시 프리메라 디비시온 우승팀으로 이끈 공로가 있다. 벵거와 에릭손같은 감독 보다는 레알 마드리드를 겪어본 경험이 있는 델 보스케 또는 카펠로가 괜찮다고 본다. 지지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선수 또는 선수 영입 철학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카카, 로벤 세스크……. 모두 내가 원하는 선수들이다. 덧붙여 말하자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절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개인플레이에 치우친 선수는 영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개인플레이에 치우친 대표적인 선수라고 생각한다. 카카는 자기 자신만 생각하지 않고 언제나 동료를 위해, 동료에 의한, 동료와 함께하는 플레이가 돋보이는 선수다. 카카가 온다면 틀림없이 레알 마드리드의 성공도 어느 정도 보장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로벤과 세스크 역시 기동력이 좋고 스피드도 뛰어나기 때문에 내가 추구하는 빠른 스피드와 지칠 줄 모르는 근성의 축구와 어느 정도 상응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이자면, 카이트(사진)의 영입도 고려해볼 만하다. (미야토비치의) 영입 철학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레알 마드리드에 꼭 필요한 알토란같은 선수를 찾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반대로 최악의 후보를 꼽는다면. 로렌소 산스……. 그저 느낌이지만, 성의나 열의가 부족해 보인다. 앞으로 4년간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 새 회장에게 미리 한 마디 한다면. 나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니 다른 말은 필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작은 바람이 있다면, 이제는 늙은 선수가 아닌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려나가길 바란다는 것이다. 현대 축구에서 스피드와 체력이 부족하면 이길 수 없다. 이전 갈락티코스 정책안의 플레이는 더 이상 현대 축구에서 먹히지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가 젊은 유망주들을 주축으로 첼시를 능가하며 지구촌 최강의 팀이라는 찬사를 받는 팀을 거듭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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