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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útbol

21라운드 알메리아전 단상.

마요 2024.01.22 10:46:04 · 2253 views

1.

꼬꼬마 비-호 투톱을 내세우는  4222 전술은 동등한 상태나 앞선 상태에서 점유를 확보하며 상대를 지그시 누르기 좋고 혹은 상대가 라인을 올렸을때 뒷공간을 노리며 공격하긴 좋은데, 상대가 수비에 숫자를 많이 확보했을 경우, 우리가 공격을 해서 역전을 노려야만 하는 상태에서 상대를 공략하기 좋은 전술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특히 지공 상태에선 벤제마가 있을때처럼 좌측 과부하를 통해 상대 공략을 시도하는데,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아무래도 좋은 컨디션이 아닌 호드리구가 좌중우 전방향에서 실속 없는 움직임을 보여가며 뺑이치는 상황에서, 팀자체가 컨디션과 사기가 낮아 공격이 매끄럽게 흘러가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선수들의 전반적인 패스 정확도나 무브가 영 별로여서 뭘 해도 잘 안되는 상황.

센터백 나초는 수비, 특히 역습 수비에 특화되었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특별히 장점이 없는 수비수인데 오늘은 특히 패스와 걷어내기에서의 실수가 곧장 골로 연결되며 안타까운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이래도 센터백 안살거냐고 시위하는 모양새...

따라서 후반시작하자마자 3명을 교체한 것은 흐름을 바꾸고 내려앉은 상대를 공략하기 위한 당연한-적극적인 무브였고, 곧장 효과를 드러냈습니다. 호셀루를 중앙에 밀어넣어 상대 중앙수비가 편안하게 수비할 수 없도록 함과 동시에 뒤-중앙으로 물림으로서 벨링엄의 중앙에서의 활동공간과 측면 공격수들의 여유를 확보했고, 오버랩과 크로스에 장기가 있는 프란을 넣어 공격에 활기를 더했습니다. 지친 호드리구보다 저돌성이 있는 브라힘을 넣어 적극성을 더했죠.

프란과 카르바할이 죽어라 뛰면서 상대측면 수비 뒤쪽을 공략하니 상대의 측면은 헐거워졌고, 상대 수비가 흔들리는 상황속에서 파생된 크로스를 통한 공격이 효과를 드러내며 역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뭐 비니시우스의 골은 상당히 의문스럽긴 했는데 녹취를 보니  VAR은 다시 보라고 권고를 한 정도고 결정적으로 판결을 한 건 주심이더군요. 알메리아 입장에선 안타까울만 했다 봅니다.

2.

호드리구의 경우 체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빠르게 교체. 발베르데도 마찬가지의 이유로 그 다음에 교체. 케파의 경우 그냥 할만큼 했다 봅니다. 사실 2골 다 막기는 어려웠던 골이라서. 크로스의 경우 패스 정확도가 놀랄 정도로 낮았던 경기긴 한데, 선수들 텐션이 지나치게 올라간 상황속에서 침착하게 공격 방향을 설정하고 전개할만한 선수가 하나 필요하긴 했기에 가급적 끝까지 남겨둔 것으로 보입니다. 상대가 다 지칠때쯤 들어온 빙가가 좋은 몸놀림을 보여주며 역전의 실마리를 제공한 것도 안감독 나름의 교체에서의 묘수였다 싶고.

비니시우스는 욕을 많이 먹었는지 판정에는 덜 민감했는데, 여전히 효율과 풀백이용에 있어서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프란이 컨디션이 거진 12시를 그리고 있는 상황에서 충분히 이용해 볼 법했는데, 늘 풀백을 자기 플레이의 더미로만 이용하는 경향이 있어서 아쉽습니다.어 그리고 몇번 나온말이긴 한데, 비니시우스-호드리구는 같은 브라질리언임에도 영 연계가 별로입니다. 솔직히 그냥 하나씩 번갈아 쓰거나 하면서 각을 좀 보는 건 어떨까 싶기도 해요. 반대는 브라힘도 한번 써보고...

라고 말은 했지만, 브라힘도 솔직히 제가 싫어하는 무지성 드리블 돌파-볼호그 질을 하는 경향을 좀 보입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긴 한데...하긴 모든 걸 다 갖춘 선수였다면 밀란이 무리해서라도 샀겠죠. 그래도 상대를 물러서게 하고 당황하게 하고...전반적으로는 아센시오보단 낫다 싶긴 해요.

3.

벨링엄도 평소 경기보단 정확도가 다소 아쉬웠는데, 후반초반 이후부터는 집중력을 놀라울 정도로 끌어올리며 경기를 뒤집는 1등공신이 되었습니다. 뭐 아직 젊으니 박빙 상황에서 맘 급해지는 거야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경고 누적이니 2주간 푹쉬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으면 좋겠습니다.

카르바할은 두말할 나위 없이 (사실상) 주장의 품격을 보여줬습니다. 정말 지치고 힘들어서 크로스 정확도에 다소 문제가 있었음에도 계속해서 수비상황 공격상황에서 쉬지않고 뛰어주면서 결국 결승골을 만들어냈습니다.  

공격에서 실마리를 풀어야 하는 상황에서 모드리치보다 세바요스를 선 선택한 것은 공수를 다 고려한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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