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mania

menu
새로운 소식 게시판 클럽 정보 회원
Fútbol

비니를 위해 변명을 좀 하자면

마요 2024.01.19 12:05:11 · 2063 views

제가 멘탈이나 축구력 부분은 틈날때마다 깠으니까 굳이 얘기는 안하겠고

- 상대가 어쨌든 올시즌은 바르샤 이상으로 빡센 팀이라는 점

- 그리고 3백-사실상5백-을 구사하면서 우리 4222전략에 대해 충분히 대비를 하고 나왔다는 점. 이에 측면의 비니시우스는 지공 상황에선 늘 이중의 마크가 붙어 있었고.

- 그리고 비니시우스가 안첼로티의 4222 전술에 아직 적응이 덜 되어 보인다는 점. 적응할만했을때에 중한 부상을 당해서 공백이 좀 있었죠. (그래서 사실 지금의 아쉬움은 제대로 된 9번이 존재하는 433으로 돌아가면 많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 그리고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지 아직 얼마 안됐다는 점. 물론 직전 엘클에서 해트트릭을 하긴 했지만, 솔직히 그건 바르샤가 대비가 덜 된 점에 기인한 부분도 있다 생각하고요

이러나 저러나 비니시우스가 우리의 주무기임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2010년대 이후 메날두와 음바페를 제외한 최고의 드리블형윙포크랙(길다;;;)을 보통 네이마르-리베리-로벤-잉자르를 꼽을 수 있을텐데 분명 비니시우스가 이들에 비해 슛이나 드리블에서 1티어 떨어진다 할지라도 상대를 위협하는 정도 자체는 적어도 이에 버금가는 급은 된다고 보거든요. 스피드와 체력이 어쩌면 저들 이상의 선수라.

볼 잃는 것을 너무 쉽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드리블러일수록 더더욱입니다. 매출만 올리려고 할게 아니라 그 효율을 생각해야 해요. 드리블을 하다가 각이 안나오면 굳이 돌파하지 않고 아군에게 내주고 다음 기회를 도모하는게 맞습니다. 축구는 흐름의 경기라 아무리 한번 뚫리기만 하면 대박이라 해도 이렇게 상대에게 공을 넘겨주는 걸 허투루 생각하면 안돼요. 드리블 말고 패스도. 하나하나에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 오늘 경기만해도 벨링엄이랑 크로스가 화내는 모습이 좀 보였던. 계속 이렇게 하면 동료의 신뢰를 잃어요.

그리고 상대가 거진 의도적으로 엔드라인 쪽으로의 돌파를 허용해요. 즉, 비니시우스 약발 쪽으로의 돌파는 허용한다는 건데 이는 두가지입니다. 비니가 안으로 파고드는 걸 잘 못하거나, 상대가 그쪽은 내주고 싶어하지 않는다거나. 어찌됐건 그나마 엔드라인 쪽으로의 돌파는 스피드를 활용해서 잘되는 편이라면, 거기서 공격 선택지를 정말 정밀하고 효율적으로 가져가야 합니다. 대충 차면 안돼요. 월클이라는 선수들 중에 킥이 나빴던 선수는 없습니다. 그게 슛이 되었건 패스가 되었건.

그간 늘 발전해왔던 선수인만큼 한걸음만 더 잘 내딛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20대 중반입니다. 경기력이 들쭉날쭉하기엔 이제 7번인 그에게 걸린 기대가 무거운 편입니다.

댓글 17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