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mania

menu
메인 게시판 클럽 멤버쉽
Fútbol

장문) 미드필더 영입이 필요한 이유

RMA_HalaMadrid 2021.10.17 15:04:43 · 1712 views

먼저, 글을 쓰기에 앞서 이 글은 단의 포그바 영입을 정당화하고자 쓴 글이 아님을 고지드립니다. 또한 미드필더 영입이 최우선이라고 주장하는 것 역시 아님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미드필더 영입 그 자체 또한 필요하다 생각하여 쓴 글입니다. 




우선, 왜 미드필더 영입이 필요한지 생각해 봅시다. 구단이 미드필더 영입을 알아보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니까요. 구단의 움직임이 실제로 있기도 하고,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미드필더 영입 은 거의 무조건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럼 왜 영입이 필요해서 움직이는 걸까요?




1. 나가는 선수

- 첫번 째 이유는 나가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직관적인 이유인데, 크카모발빙이(크로스,카세미루,모드리치,발베르데,카마빙가,이스코) 이렇게 6명으로 운용하고 있는 현 레알의 더블스쿼드 미드진에서 이스코가 계약만료로 나가는 것이 기정사실에 가깝고, 모드리치도 재계약이 없다면 나가게 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무려 2명이 빠져나가는데 영입이 1명도 없다는 것은 사실 무리가 있습니다. 당장, 레알이 이번시즌 라모스,바란이 나갔을 때 알라바를 데려왔듯이 1명은 영입을 하는게 보통이겠죠.


게다가 내년 여름 이적시장이면 크로스도 계약이 1년 남는 상태가 됩니다. 재계약할 수도 있겠지만, 구단이 있는 선수 재계약하면 된다고 선수 영입을 안한 적은 없죠. 데려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선수 대체

- 현재 레알의 미드필더진은 클래스 높기로 유명하나 크로스와 모드리치는 나이가 각각 31, 36세입니다. 내년에는 각각 32, 37세가 됩니다. 그런데 아직도 이 두 선수가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발베르데의 발굴로 인해, 두 사람 중 한자리는 메꿀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한 자리는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나머지 한 자리를 대체할 선수를 계속해서 찾는 것이라고 사료됩니다. 예? 그래서 카마빙가 데려왔지 않냐구요? 구단이 비니시우스 데려왔다고 아자르 영입 안하던가요? 호드리구랑 헤이니에르 영입도 했고 영입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팀은 원래 노장에 엄격한 편입니다. 호날두 슈퍼스타라고 붙잡지도 않았고, 라모스 팀의 상징이라고 붙잡지 않았습니다. 노장은 내칠 때 확실히 내치는게 이 팀입니다. 크로스, 모드리치가 한창 잘하고 있어도 나이가 찼다는 이유로 후계자로 코바치치를 영입한다거나 항상 앞일을 내다보고 계획을 세워왔죠. 생각보다 크카 두명이 너무 잘해서 선수들이 밀어내지 못하고 오히려 역으로 밀려났지만, 구단은 아랑곳 않고 항상 선수를 찾습니다. 크로스가 레알에 오던 시즌, 팀에는 크로스 외에도 함께 영입된 하메스, 임대간 카세미루, 모드리치, 이스코, 이야라멘디, 케디라 등이 있었습니다. 카세미루를 제외해도 6명 더블 스쿼드로군요. 그런데 이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레알은 외데골과 루카스 시우바를 영입합니다. 대체자는 원래 이런식으로 찾는 거예요. 


한번 더 언급하지만, 크로스는 계약 기간이 내년에 1년 남습니다.





3. 윈나우

- 많은 분들이 한번씩 잊어버리시는 것 같기도 한데, 이 팀은 유망주 키우는 구단이 아닙니다. 감독한테도 엄격하고 유망주한테도 냉정한게 이 구단이죠. 기다림 따위 없고 그저 실력으로 프루브해서 살아남아야 하는 가장 혹독한 환경으로 악명이 자자한게 이 레알마드리드라는 팀입니다.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정상급 선수들을 유치해왔구요.


또한 구단 보드진은 감성으로 장사하지 않습니다. 페레즈가 그토록 중요시하는 구단관계 또한 감성으로 하는게 아니라 철저한 계산 속에 진행되는 부분입니다. 이 구단은 지속적으로 세계 정상급 클럽의 위상을 유지해야 하고, 그것을 위해 우승을 해서 트로피를 수집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또한 그렇게 해서 창출되는 수익 또한 목적에 포함되지요. 근데 그런 팀이 32살, 37살 미드필더 믿고, 18살 어린 미드필더 믿고 시즌을 보낼까요? 이 팀은 갈락티코 하던 구단입니다. 더블 스쿼드도 못맞췄는데 18살 선수가 1옵션인 것을 저는 구단이 충분하다고 보고 넘어갈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것은 적어도, 카마빙가가 크로스,모드리치를 밀어내고 발베르데와 함께 주전으로 출전할 때에나 고려할 일입니다. 그것도 아닌 선수에게 이 팀이 출전시간을 보장해준다고 영입을 안하진 않을 겁니다. 





4. 선수 컨디션과 부상문제에 대한 대비

- 시즌이 시작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앞일은 알 수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맨시티, 레알같은 강팀들이 더블스쿼드는 최소한 갖추고 시즌을 준비하는 이유가 그 때문입니다. 구단은 항상 대비를 하고 움직이죠. 그것을 어떻게 대비할지에 대한 방법에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레알은 기본적으로 더블스쿼드로 미들 6명은 항상 구비하던 팀입니다. 당장 위에 언급된 크로스 영입시즌에 미들은 크로스,모드리치,하메스,이스코,이야라멘디,케디라 6명이었죠. 지난시즌에는 크카모발이외로 6명이었습니다. 중간에 외데가르드가 나가버리고 이스코가 지단에게 버림받다시피 하면서 사실상 4명으로 갈아마셔버렸고 결국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저하를 막지못하면서 첼시에게 무기력하게 중원에서부터 휩쓸렸죠. 그 전시즌은 어땠을까요. 19/20시즌은 크카모발이에 하메스까지 6명이었죠. 잘 보면 항상 전문미들로 6명은 갖춰져 있습니다. 그렇게 갖추고 시작을 해도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게 축구죠. 그래서 보통 안전하게 6명을 맞춰놓고 시작을 해서 선수들의 예상치못한 부상이나 컨디션 조절, 기량저하에 대비하는 겁니다. 


그리고 컨디션이라 하여 또 말씀드리자면, 내년에 계약만료인 모드리치는 일단 제외하더라도, 크로스는 또한 32살로 언제 폼 저하가 올지 모를 일입니다. 벤제마가 현재 아무리 잘하고 있어도 지속적으로 홀란드나 스트라이커들과 링크되는 이유 또한 같은 맥락입니다. 그 선수가 아무리 잘한다한들, 나이에 따른 언제올지 모를 에이징 커브에는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게 구단이 할 일이니까요. 기존 선수가 나이를 먹건 말건 당장 잘한다고 됐다고 손 놓고 있는 구단이었으면 레알의 위상은 지금과는 달랐을 겁니다.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에, 레알이 미드필더 영입을 할 것이라 유추하는 겁니다.






그럼 이제, 반대하시는 분들이 보통 언급해 주시는 근거를 하나씩 반박해 보겠습니다.


1. 카마빙가가 출장시간을 빼앗긴다

- 많은 분들이 카마빙가의 출전시간을 우려합니다. 5옵션이면 지금의 이스코, 아센시오처럼 나올거고 그러면 성장에 방해가 된다고 말이죠. 사실, 이제 온지 두 달 좀 넘은 선수 벌써부터 출장시간 걱정할 만큼 카마빙가가 특출나게 뛰어난 모습을 보였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럼 질문 하나 하겠습니다. 어느정도 출장해야 적당한 시간입니까? 


우리가 애지중지하는 발베르데로 한번 알아볼까요? 발베르데의 17/18 데포르티보 임대기간 리그 출장시간은 1230분이군요. 그럼 18/19시즌 레알 복귀하여 본격 1군 데뷔한 시즌을 봅시다. 세상에, 챔스까지 합쳐서 791분밖에 되지 않는군요. 19/20 시즌에 기량이 만개하기 시작하면서 크게 늘어났군요. 챔스까지 포함해서 2254분입니다. 레알에서 가장 많이 출장하는 선수 중 하나인 카세미루가 19/20시즌 3781분 출장하였으니 저정도면 꽤나 출장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20/21시즌은 잔부상이 많아서인지 좀 줄었군요. 챔스 출장시간은 두배 가까이 늘었으나 리그 출장시간이 크게 감소하여 총합 1822분이었습니다. (*모든 통계수치는 후스코어드 기준, 리그와 챔스만)


최근 레알에서 주전으로 중용받는 밀리탕으로도 한번 알아볼까요? 밀리탕은 포르투에서 마지막 시즌인 18/19시즌, 챔스포함 3722분이나 뛰었군요. 레알에서는 첫시즌인 19/20 시즌에 1290분을 뛰고, 20/21시즌에 상당히 기회를 받기 시작했는데도 후반기에 몰아받아서인지 1610분이군요. 


이스코모드리치는 어떨까요?

이스코는 15/16시즌 2537분, 16/17시즌 2024분, 17/18시즌 2517분, 18/19시즌 1439분, 19/20시즌 1462분, 20/21시즌 996분이군요.


모드리치는 15/16시즌 3532분, 16/17시즌 2875분, 17/18시즌 2934분, 18/19시즌 3085분, 19/20시즌 2390분, 20/21시즌 3655분이군요.


마지막으로, 카마빙가의 출장시간을 한번 보겠습니다. 18/19시즌 렌에서 364분, 19/20시즌에 유로파 포함 2263분, 20/21시즌에 챔스 포함 2744분이네요. 레알에 온 현시즌은 오기 전 렌에서 뛴 것(142분)을 포함하여 440분 뛰었습니다 지금까지.



그럼 이제 다시한번 질문 하나 하겠습니다. 카마빙가에 어느정도 출장시간이 주어져야 한다고 보시나요? 


단 두 시즌, 데포르티보에서 겨우 1230분 뛰고 레알에서는 791분 뛴 발베르데는 그렇게 성장했는데, 렌에서 기본 2천분씩 뛰던 카마빙가는 시간을 많이 분배 안해주면 성장을 못할 것이라 그리 장담한다 그 말씀이시죠? 이스코 모드리치의 전시즌 기준 출장시간 도합 4651분이 팀에서 사라져도 추가적인 미들영입이 있다면, 카마빙가가 그 절반인 2300분도 분배 못받을거다 그 말씀이시죠? 밀리탕은 어찌 해냈을지 몰라도 카마빙가는 밀리탕이 받는 저정도의 출장시간 가지고는 성장을 못한다 그 말씀이신거죠? 그렇다면 대략 한 3천분 정도의 시간을 원하시는 것 같군요.


18살짜리가 성장하는데 3천분씩이나 꼭 필요한지도 모르겠지만, 필요하다쳐도 그정도면 그냥 주전 아닌가요? 저건 4옵션에게 주어져야 하는 시간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당장 카세미루가 3781분 뛰고 발베르데가 2300분 이상 뛰어본 적이 없으니.



18살 성장시키는데 왜 그리 급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출장시간 그거 정말 그렇게 카마빙가가 못받는거 확실하고, 그나마 받을 출장시간도 부족한거 맞나요? 저는 아닌 것 같습니다. 18살 4~5옵션 선수에게 충분히 돌아갈 여유분의 시간은 있을 것 같은데요. 아직 시즌초인데도 440분인 것만 봐도. 그렇게 신뢰를 못받던 지난시즌 이스코도 1천분은 나왔는데 카마빙가가 출장 못해봐야 얼마나 못하겠습니까. 최소 1500분은 뛸 테고 그정도면 지나치게 적은 시간은 아닙니다.


애초에 크로스가 23년 계약만료인데 이 1년 출장시간 좀 덜 받는게 얼마나 큰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전..... 아예 안받고 벤치에 썩이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정말 잘해서 다음시즌 1년동안 조용히 스텝업하면 23년 여름 이적시장에는 카마빙가 믿고 크로스 나가서 빈 티오를 카마빙가 백업으로 데리고 오겠죠. 카마빙가 제치고 주전먹을 선수가 아니라.





2. 카마빙가 불만 가지면 어떡하냐

- 카마빙가는 현재 18살이고, 내년에는 19살이 됩니다. 그리고 레알이라는 거대클럽에 이제 막 들어온 신참이죠. 팀에 막 들어온 나이어린 신참이 오기전에 출장시간에 대해 논의를 전혀 안한 것도 아닐텐데 '언젠가' 주전으로 뛰려고 온거지, 당장 준주전으로 쓰이기 위해 온게 아닌데도 불만을 가질 이유가 있나 싶습니다. 물론 미래에 주전인 모습을 그리고 오긴 했을테니 백보 양보해서 그렇게 레알을 좋아하는 카마빙가가 1년만에 불만을 표할거라 가정하더라도, 출장시간만 충분히 주어지면 되는 일 아닐까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카마빙가가 가진 툴 때문에라도 기회를 이스코만큼 적게 받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카마빙가는 현재 우리팀에서 4옵션이 아닙니다. 4옵션은 모드리치죠. 크카발모 순서로 중용받고 있고 그 다음이 이스코와 카마빙가인데 이스코가 예전만한 기량이 아니라 카마빙가가 5옵션으로 출장 중입니다. 근데 5옵션 카마빙가가 출장시간이 많이 적게 느껴지던가요....? 


낭중지추라는 말이 있습니다. 실력이 날이 서있다면 결국 비집고 나오기 마련입니다. 지금 카마빙가가 왜 이스코를 제치고 5옵션이겠습니까? 이스코보다 훨씬 범용적으로 기용이 가능하고 기량도 나이에 비해 준수하기 때문이겠죠. 안첼로티가 이스코를 제치고 신뢰를 보낸다는 것은 그만큼 이유가 있을 겁니다. 걱정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이런식으로 1년 정도만 뛰고 좀 더 성장했을 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면서 구단에 크로스가 나가더라도 내가 있으니 영입은 주전말고 백업으로 데려오라면서 경기력으로 시위하면 되는 겁니다. 그게 이상적인 세대교체의 모습이죠.





3. 알라바를 쓰면 되지 않냐

- 알라바를 미드필더로 올리면 되지 않냐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알라바는 그 이전에 수비진 주전 고정입니다. 현재도 밀리탕과 함께 수비진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고, 고액주급을 받기 때문에 백업벤치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내년에는 아마 센백과 레프트백을 번갈아 움직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센백에 주전급을 영입하면 알라바가 레프트백 1옵션으로 가고 멘디가 백업, 그리고 미겔은 다시 카스티야로 내려가거나 임대 갈 확률이 높겠죠. 3옵션의 센백이 온다면 알라바가 센백주전, 멘디/미겔로 레프트백을 구성할 테고요. 


그런데 알라바보고 미드필더까지 커버하라는건 알라바는 수비진에서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하는 동시에 미드진 5옵션까지 보라는게 됩니다. 이런 타 포지션을 끌어와서 쓰는건 보통 쓸 미드필더가 없을때나 하는 일입니다. 일반적으로는 그래요. 카르바할, 오솔라 2명 모두 문제가 있자 비로소 바스케스가 라이트백으로 쓰이듯이, 구비된 모든 선택지가 떨어졌을 때 최후의 수단으로 채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6옵션/7옵션으로 고려되어야지, 이것이 5옵션이 된다는건 어불성설이라는 거예요. 알라바가 뮌헨에서 미들도 잘했으니 상관없다? 그러기엔 우리팀 감독은 플릭같은 감독이 아니고, 그리 따지면 아직 레알에서 본 적도 없는 알라바 미드필더 걱정없으니 마찬가지로 멘디의 센터백 변환기용도 걱정 없을테니 센백도 딱히 급하지 않겠군요?


구단이 알라바가 있으니 미드필더는 크카발빙 4명이면 충분하다고 안심하고 넘어가줄리 없죠. 항상 전문 미드필더로만 6명 채우던 구단이 4명으로 갈 일도 없고, 수비진 주전인 선수가 미들 2옵션이 될 것을 가정하고 시즌 보내려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 그렇게 보내는 구단이 있다면 그건 그 구단이 미친거라고 봐도 돼요. 세상천지에 3미들 쓰면서 미드필더 4명으로 시즌 시작하는 구단은 없죠.






4. 모드리치 재계약을 하면 되지 않냐

- 모드리치는 전시즌과 전전시즌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으나, 역시 지난시즌 나이에 안맞게 3600분이나 갈린게 큰지, 이번시즌 퍼포먼스는 확연히 떨어진게 보입니다. 이런 와중에도 체력관리는 거의 못해줬고 국대는 꾸준히 나가고 있으며 다음시즌 중에는 월드컵까지 준비되어 있죠. 크로아티아에서 쓰이는 모드리치의 그간 기용방법을 생각해보면 웬만하면 풀타임이라고 보는게 맞을 겁니다.


그렇기에 구단에서 국대 은퇴하지 않는것을 그리 좋게 생각하지 않죠. 크로스가 독일 국대를 은퇴한 것도 자신의 나이와 클럽에서의 기량유지를 생각하고 한 일입니다. 샤비와 이니에스타가 훌륭한 선수였음에도 일찌감치 노쇠화가 오자 팀을 떠난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언제까지 모드리치가 있으면 된다고 안심하기에는 지나친 과신입니다. 그 모드리치의 나이면 마르셀루처럼 못나올 수준의 기량저하가 진즉에 왔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번시즌 끝날 때, 모드리치가 다시 폼을 끌어올리고 재계약을 따낼 가능성도 물론 존재하나, 이것을 확실한 해결방안이라고 믿고 가는게 옳은지는..... 다시 생각해 볼 일이죠. 구단도 그걸 알기에 움직이는 걸테고요.





5. 이스코, 세바요스, 아센시오 등을 붙잡으면 되지 않냐

- 나갈 선수 억지로 붙잡으려면 그만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이스코, 세바요스와 아센시오 등에게 그만한 출장시간을 보장해주던가, 아니면 상당한 주급을 지급하던가 해야하죠. 자기들보다 한참어린 카마빙가 키우기 위해 너희들이 희생해야겠다는 식의 재계약을 들이밀면 그 선수들이 그걸 받아줄 리 만무합니다. 그렇다고 카마빙가를 키우고자 미들영입을 하지 않기로 했는데 저들에게 출장시간을 분배해 주기로 확약을 맺으면 그거야말로 본말전도지요. 


구단이 그렇게까지 해서 붙잡을만한 선수들은 아닐테니, 이 선수들을 잡으면 된다는건 이 선수들은 레알에 그저 남기만 해도 불만이 없고 카마빙가 다음 옵션의 위상이라도 만족한다는 전제가 깔려야 가능한 사고입니다. 불가능에 가깝겠죠.






6. 블랑코, 헤이니에르를 쓰면 되지 않냐

- 블랑코의 콜업은 그나마 현실적으로 가능한 부분이긴 합니다. 카세미루의 대체자도 못구했으니 블랑코라는 옵션은 활용가치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5옵션인 것과 6옵션인 경우는 조금 얘기가 다릅니다. 5옵션은 지금 카마빙가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어느정도 출전을 하는 편입니다. 즉, 우리는 최소 지금 지금 카마빙가를 보는 만큼은 블랑코를 보아야 한다는 얘기가 되고 블랑코가 그렇게 중용될 것인지에는 조금 의문이 따라 붙습니다. 그간, 안첼로티는 수많은 미들 조합을 번갈아 가면서 기용했으나 크로스가 부상인 와중에도 블랑코의 기용은 전무했습니다. 현재까지 딱 1번, 31분간 교체로 나와 출장한게 전부죠. 이런 선수가 갑자기 카마빙가만큼 중용 된다는건데 그걸로 정말 괜찮은 건가요? 


레알은 선수기량에 굉장히 엄격하고 팬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바예호가 못 나오는 이유도 비슷하죠. 블랑코 또한 기량이 아직 그에 미치지 못하기에 못나오는 겁니다. 즉, 6옵션은 가능해도 5옵션에 적합한 선수는 아니라는 것이죠. 게다가 사람들이 말하는 출장시간에 대한 우려에 대한 잣대는 블랑코에게도 적용되어야 하죠. 사실 블랑코 또한 출장시간을 위해 임대를 보내야 맞습니다. 카마빙가는 보장받아야 하는 출장시간이, 블랑코에게는 전혀 보장되지 않아도 상관없다는건 조금 너무한 처사로 보이는군요. 


헤이니에르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많은 레알 팬들이 헤이니에르를 돌문으로 보낸 구단의 판단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2년씩이나 썩고 있는 것에 안타까워 합니다. 그만큼 들인 돈도 있기도 하고요. 그런 선수에게 다시 1년 더 썩으라고 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7. 유스 콜업을 하면 되지 않겠냐

- 유스라는건 항상 성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종의 복권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그것 때문입니다. 유스를 중시하는 구단도 있는건 사실이고, 실제로 그렇게 재미를 보는 구단도 많죠. 저도 아약스나 바르샤같은 유스풀은 매번 볼 때마다 참 부럽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복권은 복권입니다. 변수에 가까운 유스 콜업이라는게 상수가 될 수는 없습니다.


구단도 그렇기에 유스로 대처하려고 하지 않는 겁니다. 만약 유스가 상수로 작용할 수 있었다면, 라모스/바란이 나가고 난 뒤에 나초와 밀리탕이 좋은 활약을 보였고 나초도 재계약 했으니 백업은 바예호와 유스콜업을 통해 해결을 했겠죠. 근데 그게 쉬운 일이 아니기에 못하는 겁니다. 






따라서, 이런 문제들로 인해 미드필더 영입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내년에 미드필더 보강이 없고 나가는 선수들은 그대로 나간다고 가정했을 때 레알의 미드필더진은 크(1년남음)카발 주전에 백업에 카마빙가 1명, 이렇게 4명만 남습니다. 그리고 유스에서 콜업하는 경우 블랑코까지 5명 존재하게 됩니다. 


전문 미드필더 5명이면 항상 맞추던 6명에는 결국 못미치게 되며, 그걸 넘어간다 하더라도 백업과 주전간의 격차가 상당히 심하게 납니다. 


저리되면 발베르데는 사실상 매경기 풀타임에 혹사 확정이고, 카세미루 또한 어쩌다 한번씩 블랑코를 기용해 주는게 아니라면(안첼로티가 기용이라도 해주면 다행이겠습니다만) 마찬가지로 혹사당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그리되면 카마빙가는 주로 크로스의 체력포션으로 많이 활용될 것이고, 만약 크카발 중에 누구 1명이 기량이 아쉽거나, 부상을 당하거나 하였을 땐 카마빙가가 주전으로 기용된다치고 그 뒤에 백업선수는 블랑코 하나뿐이겠군요.


이렇게 되면 미드필더진 돌리는데 굉장히 융통성이 없어집니다. 발베르데는 못 쉴 가능성이 정말 높고요. 당장 이번시즌 카마빙가, 모드리치 있다고 발베르데 쉬게 해주지 않는데 다음시즌에 발베르데한테 문제  하나라도 생기는 순간, 백업에 블랑코 하나만 남게 됩니다. 근데 안첼로티는 블랑코를 적극 기용하는 사람은 아니죠.


이렇게되면 또 안첼로티라면 아센시오를 메짤라로 포변시키려 했듯이 또 누군가를 미드필더에 기용하려고 할지도 모르겠군요. 호드리구를 미드필더로 쓰려고 한다던가 말입니다. 아니면 일부 분들이 말씀하시는대로 알라바를 최후의 수단으로 땡겨쓰는 방법도 있죠. 대신 이 경우에는 알라바가 갈리는 현상이 나오겠지만요. 


전문 미드필더로 인원수를 맞추는건 생각보다 중요한 일입니다. 피파나 에펨처럼 멀티포지션 가능한 선수로 언제든지 땡겨쓰면 문제없이 넘어가고 1인분이 가능하다는 그런 보장은 없어요. 


굳이 빅사이닝까지 할 필요는 없더라도, 카마빙가만 믿고 시즌을 온전히 보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준주전급이 1명 있어야 하고 적어도 다음시즌은 카마빙가가 5옵션으로 만족하는 것이 맞아요. 구단도 그런 스탠스로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하고. 미들영입이 타 포지션에 비해 우선적인 것은 아니나, 그렇다고 필수적이지 않은 것은 아님을 분명하게 정리하고 넘어가야만 합니다. 미들영입은 음바페영입과 타 포지션 보강과 동시에 반드시 이루어져야만 하는 일이고, 그것이 빅사이닝이던 FA인 포그바던 누군가는 새로 와야만 합니다.




구단도 이러한 점들을 다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미드필더 영입을 고려하는 거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설명했음에도 구단이 미드필더 영입을 왜 시도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으신다면....음 그냥 내년에 미드필더 영입 오피셜이 나고나서 다시 얘기하기로 하죠.

댓글 29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