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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내일 2시30분

레알이 언제부터 레알이었나...

MacCa 2006.09.26 01:39 조회 1,545 추천 5
카펠로를 비난하시는 몇몇 분께서는 그 비교대상을 최근 마지막으로 잘나갔던 시즌인 02/03에 비교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카펠로는 당시의 잘나가던 팀을 맡은 감독이 아니라 한참 암울기에 빠져있는 팀을 맡은 감독입니다.

대충 한 시즌에 50경기 치른다고 하면 레알 마드리드는 이제 5경기, 1/10을 보셨습니다. 5년 부진에 빠진 팀을 부활에 성공시킨 바르셀로나의 라이카르트 감독은 첫 시즌의 겨울 이적 시장때까지 경질설이 오고 가기도 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암울기에 있던 팀을 단 1/10만보고 그것도 최근 가장 좋았던 시즌과 비교하며 비판하는 것은 비교 대상도 안맞고 비판 시기도 때가 안맞다고 생각합니다.

카펠로는 재미가 없다구요? 수비에 치중한다구요? 지난 시즌은 재미있었습니까? 지난 시즌은 수비에 치중하지 않았습니까? 솔직히 제가 레알팬이니까 봤던거지 재미없는 경기는 손으로 꼽을 수도 없이 많았고, 헤타페를 상대로 홈에서 수비만하다가 한 골로 겨우 이기고...경기 내내 수비만하는 경기...헤타페전 뿐만이 아니었지요.

상대팀 코너킥 상황에서 이전 감독과는 다르게 카펠로는 역습을 포기하고 레알 마드리드의 고질적인 약점인 세트플레이 수비를 해소하기 위해 반 니스텔루이까지 수비시킵니다. 이런 몇몇 시스템을 보면 카펠로가 분명히 이전의 감독들보다 수비적인 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미래를 호빙요라고 생각하는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호빙요를 선발 출장시켜주 않아, 저 역시 불만 있습니다.

하지만 카펠로가 맡은 팀은 지금까지 너무나도 많은 비판을 받을 정도로 불안정한 팀이었고, 그런 팀을 맡은지 이제 겨우 1/10이 지났습니다. 물론 전술적인 비판은 다각도로 진행돼야겠지만, 오로지 감정에 의한 비판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 아쉽습니다. 세계 최고라는 팀의 팬답게, 세계 최고의 팀을 기다릴줄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와 같이 오랜동안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도 전하고 싶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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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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