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즈의 관점에서(?) 2기를 되돌아보며(1)
2년 연속 무관에 힘입어서 개인적으로
페레즈 2기를 되돌아 보았습니다.
매우 주관적일 수도 있다는 점 양해바랍니다.
1. 초기(페예그리니, 무리뉴 시절)
- 폐예그리니 시절, 갈락티코 2기를 천명하며 야심차게
발롱 듀오와 벤제마, 알론소, 아르벨로아를 데려오며
09-10 시즌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결국 바르샤를 넘지 못하며 무관으로 시즌 종료
때마침 무리뉴 감독이 인테르로 트레블을 합니다.
그동안 클럽 운영에서 지나치게 개입했던 자신의 과오를
되돌아보며 감독한테 큰 권한을 줍니다. 심지어 자기가
심어놓은 사람(발다노 등)을 내치면서까지…
전성기 바르샤를 맞아 코파 우승컵과 세자릿수 승점으로
라리가 우승을 하며 소기의 성과를 거둡니다.
그러나 결국은 자신의 염원 중 하나인 빅이어가
좌절이 됩니다. 그리고 무수한 말을 남긴 채 무리뉴의
시간은 끝이 납니다.
2. 중기(안첼로티 1기 및 지단 1기)
- 안첼로티를 감독으로 선임합니다. 안첼로티는 무리뉴와 달리
자기 고집이 덜한 유한 사람입니다.
페레즈는 다시 몸이 근질거리기 시작합니다.
무리뉴 때 하지 못했던, 자기 사람을 클럽에 다시 심는
일들을 조금씩 해나가기 시작합니다. feat 지단 등
어? 근데 안첼로티가 디마리아를 포변해서 베일과
공존시키는 데에 성공을 하고, 코파 우승을 한 뒤
챔스에서 라이벌인 꼬마를 꺾고 우승해 버렸습니다.
그의 마음 속에는 이런 생각이 슬슬 다시 자리잡기
시작합니다. ”야, 내가 해도 되네. 누가 나보고 축알못이래.
라데시마는 내가 어느 정도 내 방식으로 해서 거둔 성과야!
베일 누가 영입하자고 했어? 나야!“
그러나 기쁨도 잠시 14-15 시즌 무관을 합니다.
“에이, 한 번인데 뭐! 그리고 내 사람인 지단이 있잖아!
걔를 감독으로 쓰면 되지!”
근데 지단 카드가 잭팟이 터집니다.
바로 챔스 3연속 우승이라는 결과가 만들어집니다.
리가와 챔스를 더블도 합니다.
”야! 되네! 다들 봤지? 나 축잘알이라고!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고 회장 나야 나! 자기 정치라고 깠던 놈들 나와!
내가 결과로 증명하잖아!“
그런데도 아쉬운 게 두 가지 있었습니다.
1. ”그래도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팀인데
스페인 국대처럼 만들어야 하지 않겠어?
지금 스페인 국대 선수 상당수가 우리의 철천지 라이벌
까딸루냐 바르샤 선수들이잖아! 마드리드가 스페인인데
그 위상에 걸맞게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팀인 레알이
바이에른 뮌헨처럼 스페인 국적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구단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2. ”호날두 이 놈 거슬리잖아? 지가 뭔데?
챔스 우승은 내 업적이야! 니가 오기 전에도 내가
이 팀에서 챔스 우승시킨 사람이야!
그리고 얘는 온전히 내 업적이라고 보기엔 칼데론 놈
손을 좀 탔잖아. 좀 찝찝해. 마침 유베에서
거액의 제안이 왔으니 치워야겠어. 이제 내 방식대로
할거야!“
3. 암흑기(로페, 베니, 솔라, 지단 2기)
- 그래서 호날두를 팝니다.
”다른 스타 플레이어가 필요해! 아니 뭐야?
근데 시세가 왜 이래! PSG, 맨시티 같은 근본도 없는
졸부 놈들이 시장에 인플레를 만들어놨잖아!!
그럼 전략을 바꾼다! 유럽 외에 레알이 수익을 거두는
시장인 남미로 가자! 그 남미 최고의 시장은? 브라질이지!
그래, 안 그래도 내 가슴 속에 오래 전부터 맺힌 응어리가
있었지! 메시, 네이마르, 수아레즈 모두 남미 출신이잖아?
네이마르 뺏긴 거 화가 났지! 그리고 바르샤 놈들이
메시를 싸게 데려와서 유스처럼 키웠잖아?
우리도 그렇게 해보는거야!“
그렇게 해서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발베르데를 데려옵니다.
또 스페인 국대 감독을 맡고 있던 로페테기를 무리해서
선임합니다. 근데 로페테기가 똥을 쌉니다.
여론이 들끓고 팬들의 시선을 싸늘합니다.
”에잇! 감독이 문제야! 감독을 교체해!“
그래서 다시 스페인 출신인 베니테즈와
자기 사람이었던 솔라리를 불렀지만 오히려 더 비판과
비난이 더 심해집니다.
“안 되겠다! SOS! 지단 너밖에 없다!”
리가 우승 1회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둡니다.
하지만 거액으로 영입했던 햄자르의 실패와 더불어
이미 망가진 팀을 지단 혼자서 복구하는 건
무리였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 챔스 14, 15번째의 주역들인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 발베르데가 베테랑들의 온기와
경험을 바탕으로 무럭무럭 자라게 됩니다.
2부에서 계속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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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 05.12발베하는 꼴을 보자니 베테랑들이 잘 못 가르친듯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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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Decimoquinta 05.12재미있네요 ㅋㅋ 2부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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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오 05.13정확히는 페예그리니부터 시작이긴 하죠
그때 참 많이 기대했는데 이과인 그 골대샷만 아니었어도.. -
subdirectory_arrow_right 백의의레알 05.13@마테오 그렇게 치면 올 시즌도 카마빙가의 퇴장만 아니었어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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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ecenas 05.13축구 내적인 부분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은데 졸부들이 시장 인플레 만들어놨다 이런 생각은 페레스 시점이 아니라 님 시점인 것 같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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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백의의레알 05.14@Maecenas 조금 과장되고 주관적인 표현은 맞습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 방향을 남미 유망주로 틀어버린 계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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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NBLANC 05.14다수 의역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