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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틱 빌바오일요일 4시

감독 단상.

마요 2026.05.08 09:44 조회 1,837 추천 4

1.
네이버 국어사전
일이나 사람 따위가 잘못되지 아니하도록 살피어 단속함. 또는 일의 전체를 지휘함.
영화나 연극운동 경기 따위에서 일의 전체를 지휘하며 실질적으로 책임을 맡은 사람.

보통 영어로 매니저라고 하죠. 관리자.

2. 
감독의 권위라는 것이 별 다른 것에서 나오는게 아닐 겁니다. 권한이죠. 선수를 자신의 책임하에 기용하거나 기용하지 않을 수 있는 권한. 그 권위를 지켜주기 위해, 그 권한은 반드시 인정해줘야 하고.

3.
어느팀이나 갈등과 불만이 있을 겁니다. 감독이 하는 일련의 행동과 결정이 다 옳을 수도 없는 거고. 지단 시절에 소위 '디저트'들의 불만 역시 나름의 까닭과 이유가 있었고. 그걸 다 수면밖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통제하고 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나한테 불만이야? 그럼 니가 나가. 그래서 나가거나 수긍하거나 했죠. 그래서 하메스가 알랑방귀 뀌다가 나가고, 모라타가 나가고 한거죠.

이렇게 일을 굴러가게 하기 위해 권위와 권한을 인정해 주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고.

이미 오래전부터 조짐은 있었겠지만, 이게 이토록 통제불능 상황에 이르러 화산분출하듯 전세계에 공개되는 것이 어디서 트리거가 발생했는지, 어디가 문제였는지 제대로 돌아볼 필요가 있을겁니다. 충분히 짐작은 가지만. 적어도 이제 애먼 감독들은 그만 잡았으면 좋겠네요.

4.
새롭게 올 감독에게 필요한 것도 권한과 권위일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그 새 감독은 일련의 슈퍼스타들보다 페레스가 사랑하는 사람이어야 하고, 페레스가 선수보다도 지켜줄 사람이어야 할 겁니다. 선수를 내치든 기용하든. 그 모든 결정을 용인할 사람. 그래야 선수단을 관리 통제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지요. 게다가 전술 능력은 덤이고.

그 유일한 가능성은 빡빡이 아저씨밖에 안떠오르는데 프랑스로 가버려서 답이 없네요.

모든 근원적 책임은 보드진에게 있습니다. 가장 쉽고 좋은 방법은 새롭게 올 감독을 페레스가 전적으로 믿고 지지해주는 건데...이건 불가능한 일이겠죠. 어디까지 떨어지나 지켜보는 것도 꽤나 볼만한 일일겁니다.

그간 감독들에게 애써 모든 책임을 돌려왔는데, 이제 선수들에게 책임을 돌리면서 본인들의 책임을 회피하려 들려는지. 사람들은 이미 모든 것이 감독탓이라는 충분히 꺼림칙한 그 거짓말에 속지 않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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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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