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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수요일 5시

25-26시즌 22라운드 라요전 단상과 몇가지 이야기.

마요 2026.02.02 09:53 조회 2,160 추천 3

1.

빌드업시에는 추멘을 내리는 라볼피아나 형태. 수비시에는 압박을 하기도 하지만 442대형 수비. 어딘가 익숙한 맛으로 돌아온 아르비의 레알마드리드입니다.

코멘에서도 얼핏 얘기했었지만, 이 442 대형수비는 벨링엄의 동선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벨링엄이 수비시에 좌측 미드필더로 내려오거든요. 안그래도 팀내에서 거진 유일하게 공간을 파고들면서 찬스를 만드는 선수인데 공수에 모두 부하가 많이 걸리면 탈이 납니다. 몸상태도 최상이 아니었던듯 하고.

카르비와 아놀드가 돌아온다는 전제하에 발베르데를 올린다면 벨링엄의 공백을 어느정도 메꿔주는게 가능합니다만 과연 아르비가 어떤식으로 중원을 구성하여 향후 1달을 대체할지 궁금한 부분입니다.

2. 비니와 음바페와 공격

이 비니의 득점은 공격의 상황과 문제가 뭔지 보여주는 장면이라 몇번 돌려봤습니다. 이 상황을 기초로 몇몇 선수들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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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공격을 보면, 비니시우스가 공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브라힘이 비니시우스 앞을 가로질러가며 수비수의 공간을 넓혀줍니다. 비니가 진짜 미친 똘빡이 아닌이상 두눈으로 보고도 여기서조차 좌측을 팔리가 없습니다. 우측안으로 파고드는 것이 강제된 상황에서 멋진 골을 작렬합니다. 자고로 역발 윙포라면 이런 장면이 시즌 당 5-6번은 나와줘야..아니 이런 장면이 주득점이어야 한다는 거. 

비니 - 간만에 비니가 공격을 이끈 경기인데, 상대 우측 수비가 타이밍과 스피드를 전혀 감당하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공간을 집요하게 후벼팠습니다. 다만 위의 골 장면과 같은 장면을 생각하며 자유자재로 다지선다를 던져야 한단계 발전하는데 이거 한 4년째 얘기하는 거라 솔직히 한계가 느껴지긴 합니다.

음바페 - 음바페를 설명할 때 종종 '일방적으로 상호작용을 요구한다' 라는 말이 나옵니다. 저 일방적이라는 말에 꽂혀서 음바페를 폄하한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 그런게 아니죠. 저 장면에서 음바페는 중앙 수비수를 끌어당기며 비니시우스가 치고 들어올 공간을 넓혀주는 것이 정석일텐데, 본인이 슈팅하기 좋은 공간을 확보하는데 주력합니다. 이는 음바페가 공을 잡았을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니보다도 연계하고 상호작용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부분 '본인이 슈팅하기 좋은 상황'을 만드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거. 비니도 못하지 않느냐...라는 말도 있는데, 걔는 원래 선천적인 축구력 한계가 어느정도 있고. 반면, 음바페는 할 수 있는데 뭐랄까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마스탄 - 여기서 마스탄도 솔직히 좀더 골문에 붙어서 달려들어주는게 정상입니다만, 공이 흘러나오는 것을 기대하며 적절히 거리를 둡니다. 암튼 그건 별론으로 하고 마스탄의 스킬셋은 괜찮다고 봐요. 다양한 무기를 갖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기본 터치. 그리고 무게 중심이 높기 때문에 드리블 할 때 상대를 벗겨내는 것에 있어서 귈러만도 못할 때가 있다는 것. 그래서 제가 계속 생각나는게 클루셉스키입니다. 파워도 있고 저돌성도 있지만, 민첩함의 아쉬움. 

3. 아르비

솔직히 이해가 좀 안가는 것 하나가 곤살로의 우윙기용입니다.

저런성향의 두 공격수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상, 저 둘의 근본적 변화가 없다면 전술을 짜는데서 경직성이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와중에 공간을 파주는데 있어서 가장 유효한 공격수인 곤살로를 우윙으로 기용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인지 아니면 젊음을 믿고 수비가담을 강화하기 위함인지 전 도무지 알 도리가 없습니다. 그냥 다 기용해보고 싶은 욕심인건지. 

알론소처럼 왼발의 우윙이 포기할 수 없는 거라면, 마스탄이 아니더라도 브라힘이 있는데 양발이지만 우측에서 드리블 하기 좋아하는 브라힘을 좌측에 써먹습니다. 어차피 거긴 호드리구 써먹으면 될텐데 굳이 굳이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팀내 정통 9번이라고 할 수 있는 곤살로를 우윙으로 가용하는 것이 아르비의 전술적 안배하에 이루어지는 거라면 솔직히 되게 쎄한 부분이 있습니다. 전술외적이유라면...뭐 그러려니 하겠습니다만 별 기대는 안해도 되겠다 싶은. 솔라리 시즌 2로 가는거죠.

여담으로는 귈러 얘기를 하고 싶은데 두줄 대형수비를 할 때 종종 혼자서 앞으로 튀어나가며 달려듭니다. 이게 압박을 지시받아서인지 아니면 자기 멋대로인지 알 수가 없네요.  전방압박을 다 같이 하는 상황이라면 모르겠거니와 물러나서 두줄수비를 하는 상황이라면 비음 둘은 수비에 별 가담이 없는데 귈러가 전방으로 달려나가봤자 효용이 없기 때문에 의구심이 생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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