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결과의 원흉
>>>> 플로렌티노 페레즈 <<<<
2024.11.28 딱, 2년 전 제가 썼던 글입니다.
그때 댓글에 공감 해주시는 분들도, 감정적으로 답해주신 분들도 있었죠.
어떤 분은 억까하지 말라고도 하셨고요.
하지만 현재 그분들의 생각을 다시 여쭈어 보고 싶네요.
본론을 이야기하자면,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여전히 재정·비즈니스의 거장이지만…
페레즈 회장은 구단의 상업화, 재정적 안정성, 장기 프로젝트(신구장, 글로벌 비전) 측면에서는 세계 축구계에서도 모범적인 경영자로 평가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축구 운영 철학과 팀 내 균열을 방지하는 측면에서는 명확한 한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1) 감독과 선수단 운영 — 알론소 경질 사태
레알 마드리드는 2025-26 시즌 사비 알론소 감독을 반 시즌도 채우지 못한 채 전격 경질했습니다. 슈퍼컵 결승 바르셀로나전 패배를 계기로 이루어졌지만, 이는 단순한 ‘전술 실패’ 이상의 문제였습니다. 이 사건은 구단의 운영 방향성이 흔들리고 있으며, 감독의 권한보다 ‘선수 영향력’이 더 커진 듯한 클럽 문화의 문제를 보여줍니다. 과거 페레즈 체제의 안정성과 경제력은 유지되고 있으나, 전술과 팀 체계에 대한 철학 부재가 명확히 노출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이슈 — 스타 선수와의 갈등
비니시우스는 최근 구단과의 재계약 협상에서 난항을 겪었으며, 특히 알론소 체제와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계약 연장은 더욱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알론소 경질 이후 분위기가 바뀌며 비니시우스의 잔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보도도 있으나, 이 역시 ‘선수 우선 클럽’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구단 운영의 혼선을 드러내는 대목입니다. 또한 팬들 사이에서는 비니시우스가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점, 팀 분위기나 감독과의 관계에 대한 불만이 있다는 의견이 퍼지며 이미지 관리 측면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3) 스타 선수 우선주의와 팀 조화의 실패
비니시우스를 비롯한 일부 선수들이 알론소와의 관계를 문제 삼으며 팀 분위기를 주도했고, 그 결과 팀 내부의 결속 문제는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일부 소식통들은 “감독이 선수단에게 밀리는 분위기”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과거 페레즈 체제에서의 ‘스타 중심 운영’은 마케팅과 이미지 측면에서는 분명한 장점이 있었지만, 전술과 팀워크를 희생한 결과 내부 분열을 키웠다는 지적이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4) 축구 본연의 성적·이미지 손상
알론소 체제 말기와 아르벨로아 체제 초기에 나타난 성적 부진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팀 운영 전반에 걸친 구조적 균열의 결과로 보입니다. 경영진이 성공의 성과는 스스로 챙기면서 실패의 책임은 분산시키는 태도를 이어간다면, 팀 내부의 신뢰와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페레즈 회장이 축구 운영에 있어 철학적 전환을 모색하지 않고 과거의 성공 방식을 답습한다면, 뒤를 이을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더욱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미 늦은 것은 아닐지, 그런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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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 17일 전뭐 모두의 책임이 다 조금씩 있겠지만, 페레스가 자기 책임이 없다는 듯이 구는 건 꼴사납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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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ftWing 16일 전구단에서 가장 결정권이 큰 사람이면 그만큼의 책임도 뒤따라야 할 텐데, 팬들 목소리와는 다르게 구단 내부에서는 이상하리만치 페레즈 책임론이 들리지 않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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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vador 16일 전본문 내용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공감합니다만, 글의 취지와는 별개로 반대 의견을 냈던 특정 회원을 굳이 언급하신 부분은 조금 의아하게 느껴집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현재 마드리드는 분명 침체 국면에 있고, 성적 부침이 있는 상황이니 자연스럽게 클럽 최고경영진에 대한 책임론이 나오는 것도 이해합니다. 다만 클럽이 상승세였던 시기에는 페레스의 운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와 찬양 역시 많았던 것도 사실이죠.
결국 팬이라는 존재는 팀의 흥망성쇠에 민감할 수밖에 없고, 업다운이 있을 때 그 감정에 몰입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 보니 팀이 잘 나갈 때는 작성자님의 입장이 일부 팬들에게는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었을 것 같고요.
서두에 언급하신 표현이 자칫 “결국 내 말이 맞지 않았느냐”라는 뉘앙스로 읽힐 수도 있어 보여서, 굳이 그 부분까지 짚을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팬들이 보고 느끼는 감정과 판단은 크게 다르지 않을 테니까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베르스타펜 16일 전*@salvador 말씀대로 그렇게 느껴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당시 분위기와 현재 분위기가 상반되는 상황을 어필하려다 보니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돼버렸네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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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Weeknd 16일 전이제 나가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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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Iker 16일 전레알 마드리드는 플로렌티노 페레스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자신이 구단주인 것마냥 혼자 계속 해먹으려고 회장 선거 조항들을 고쳐가면서까지 권력 독점을 해왔는데 어쩌면 그 때부터 이런 미래가 예견된 것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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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NBLANC 16일 전이게 제일 무서운 게 대체자가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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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베르스타펜 16일 전@LEONBLANC 나달이 하루빨리 안될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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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ished 16일 전페레스 이전? 구단 파산각, 칼데론? 그말싫, 페레스 2기의 우승컵 싹쓸이&코로나 극복&팀 가치 및 수익 1위 등등 놀라운 업적을 세웠죠.
소위 말해 자칭 축잘알이라는 온갖 평론가와 축구팬들의 주장을 무색하게 만드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고 세간에서 이야기 하는 축잘알 모델로 운영하는 구단들도 페레스가 이룬 성과의 반절도 못냈습니다. 지난 성과에 대해서 논하자면 입아픈 수준이죠.
20년 넘게 팬질하고 있는 사람으로써 무관 시즌+반시즌 만에 축구 내외 적으로 온갖 잡음과 팬들의 저주섞인 피판까지 나오는게 참 어색하기도 하고 사람들 야박하다 싶을 정도이긴 한데 페레스도 워낙 고령이기도 하고 예전의 세계축구계의 오피니언 리더를 자청하던 그명석함이 안나오는것 같아 안타깝네요.
원래 아름다운 이별이라는게 없다고 그 벵거도 참 볼꼴 못볼꼴 다 보고 떠났었는데 이번 시즌마저 정말 무관으로 나친다면 페레스의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
Yeezy 16일 전레알마드리드가 말로만 소시오 구단이지
현재는 페레즈 독재 상태 아닌가요?
회장 출마 조건도 자기 아니면 불가능할 정도로 규정 바꿔서
경쟁자도 없이 해먹는 판국인데...
자기 스스로 내려놓지 않는 이상 이 팀이 근본적으로 바뀌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
Cafu 16일 전페레즈가 빨리 꺼져줬으면 하지만 칼데론 같은 레기가 다시 등장하지 마란 법이 없으니 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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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젖 16일 전공과가 명확한데, 그 크기를 따져보자면 아직도 공이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과를 남기기 전에 물러날 때를 알고 내려가주면 좋을텐데 어찌 될까요. -
포코 16일 전옆동네는 아무리 회장이 칼데론를 능가하는 호구라도 라마시아라는 근간이 있다보니 쉽게 무너지지 않는데 우리는 있는 유스 선수도 활용도 못하고 오히려 미래가 더 암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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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5_Zidane 16일 전우리나라 축협도 마찬가지지만 스포츠계가 전반적으로 민주적인 절차나 제도에 너무 헛점이 많은 것 같아요. 물론 내일 사임해도 페레즈는 베르나베우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이름일 겁니다. 그러나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페레즈도 예외는 아니죠. 따라서 노인이 되서 판단력이 흐려지는 페레즈를 처리할 민주적인 절차나 방법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좀 안돼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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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ecenas 14일 전저는 상황이 이렇다고 해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구단이 민영화 완료해서 미국 자본에 파는 것 아니면 페레스의 회장직 유지는 불변 조건입니다. 팬 입장에서야 그럴 수 있다 보는데 좀 더 깊고 넓게 보면 걍 논리적인 척 하는 팬의 푸념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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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베르스타펜 13일 전@Maecenas 비즈니스 성과를 높게 평가한다고 해서 축구 운영의 문제를 지적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페레즈 체제는 불변’이라는 전제부터가 논리가 아니라 신념에 가깝습니다. 페레즈 없이도 레알은 역사적으로 여러 회장 체제서 성공해 왔고, 감독 경질 반복,선수단 영향력 확대,성적과 이미지 하락이라는 현실적 결과를 지적하는 게 푸념이라면, 그걸 전부 외면하는 쪽이야말로 감정적 태도 아닐까요? 비즈니스 성과를 인정하면서 축구 운영의 실패를 비판하는 걸 부정하면 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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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음악악인인 13일 전지금까지 잘한건 사실이고 앞으로 이상태로 가면 노욕에 추잡한 늙은이 되는거죠. 이미 노욕까진 갔고 추잡까진 안간거 같긴 한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