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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수요일 5시

25-26시즌 수페르코파 결승전 단상.

마요 2026.01.12 15:51 조회 1,407 추천 2

1. 늘 먹던 맛.

조금 다른 것은 먹던 맛이 강제 되었다는 거죠. 물러서서 수비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전반기 엘클 때처럼 에너지로 압박하며 승부 보기엔 상대도 완전체고 우리 휴식일이 적었습니다. 

게다가 부상병동...멀쩡한 스쿼드로도 압박하며 경기하기 힘든데 넝마가 된 스쿼드로는 압박하고 점유하며 주도적인 경기를 한다는 것은 모험수였죠. 

물러서서 카운터...가 마냥 단순해 보이지만 점유를 내주고 경기하기에 몇 안되는 찬스를 묵직하고 날카롭게 연결하는 과제가 주어집니다. 이 또한 연습을 통해 가다듬어야 하는 영역이지만 우리 미드필더의 만듦새가 많이 아쉬웠고. 그 와중에도 좋은 찬스를 잡아냈던 것은 공격진, 특히 비니의 말도 안되는 체력과 스피드가 한몫을 했지요.

2. 비니시우스

라인을 끌어올리는 팀에게 비니-음바페는 재앙입니다. 특히 이번경기의 경우 좌톱으로 가동된 비니는 대형수비를 해야 하는 부담에서도 벗어났으며, 스프린트의 출발점도 높아졌습니다. 게다가 음바페도 없으니 동선과 지원에 대한 걱정 없이 본인의 역량을 온전히 발휘해야 하는 상황에서 제 몫을 해냈습니다. 말이 쉽지만, 수비상대는 쿤데였고 우리의 뻔하고도 유일한 루트를 상대가 온힘을 다해 막는 것을 뚫어냈다는 점에서 찬사를 보내야 마땅했던.

3.

호드리구를 좌측으로 보내서 하프스페이스를 막음으로 야말이 주발로 파고드는 공격 디자인은 어느정도 제어했으나 완벽하게 틀어막지는 못했습니다. 카마빙가가 보다 포지션닝이 좋았다면 아쉬움이 드는 장면이 여럿있었던. 추아메니를 내려 레비를 마크하다보니 중앙이 또 넓어졌고, 거기서 최종적으로 결승골이 나왔다는게 많이 서운하긴 합니다. 

4.

전방압박이 여전히 아쉽기에 선제골을 내주면 우리는 끌려가는 경기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르샤에게 지는 경기 대다수가 그랬듯이 상대에게 많은 점유를 내주고 끝끝내 따라붙지 못했습니다.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이겼어야 하는 경기라는 생각이 들진 않았습니다.

5.

우리의 약점도 아쉬운 점도 현재 우리의 위치도 충분히 확인한 경기가 아닌가. 후반기는 이제 시작입니다. 얼른 마음을 새롭게 잡고 아직 남아있는 타이틀을 위해 선수-코칭스탭 모두 집중력을 갖고 최선을 다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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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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