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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수요일 5시

후반기 들어서기 전 몇가지 단상들.

마요 2026.01.04 16:11 조회 1,821 추천 2

1. 공격의 불균형

공격의 불균형은 사실 음바페 도래 후 자연스럽게 도래한 현상이라 봅니다. 실제로 음바페의 득점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보조 공격수(비니, 벨링엄, 호드리구)들의 지표는 24-25, 25-26시즌을 거치며 지속해서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개인의 폼들이 하락한 부분도 있지만, 전술적으로 균형감을 가져가기가 마냥 쉽지 않다는 거. 안첼로티도 이 둘만 어떻게 조화를 시킬 수 있을까 신경쓰다가 수비진 붕괴의 여파와 함께 나락으로 간거라 보이죠.  알론소도 구단에 도착하자마자 이 전술적 균형감을 되찾고자 시도했지만 전반기는 시행착오만 겪으며 본인의 모가지가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지 않았나.

페레스는 실패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음바페 이후에 팀이 하락세를 겪은 것은 흐린눈을 합니다. 음바페가 아니라, 감독 전술의 문제, 코치진의 문제, 의료진의 문제, 선수 폼의 문제...등 다양한 곳으로 눈을 돌리게 만들어 버리죠. 근본 원인은 저건데.

2. 하지만 그 공격의 불균형을 균형으로 맞춰야 하는 것이 레알 감독의 과제

음바페와 비니시우스는 각기 다른 의미에서 페레스의 보물입니다. 음바페는 그토록 갖고 싶었던 세계 최고의 선수이며 결국 페레스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팀에 당도한 선수. 비니시우스는 어떻게 보면 페레스가 아해시절부터 애지중지하여 발롱포디움에 닿은 보물. 제 2의 베일.

이 둘을 능동적으로 버리는 일은 없습니다. 이 둘이 떠나지 않는 한. 발롱 불참을 위해 비니를 판건지, 비니를 위해 발롱불참을 한건지 알길은 없지만, 페레스가 비니를 버리는 건 꽤나 어려운일일듯 합니다. 이 상황을 안다면 어떻게든 안고 가야 하는 것이 알론소에게 주어진 과제겠죠. 부디 성공하길 바랍니다.

3. 미드필더는?

우리팀은 감독이 필요한 포지션을 요청하면 구단이 검토해서 물어다주는 상호작용이 있는 팀이 아닙니다. 그냥 구단이 알아서 판단해서 갖다 주면 감독이 알아서 쓸 뿐이죠.

그리고 운영진은 그렇게 복잡한 고려를 하지 않습니다. 좋은 선수는 알아서 잘 적응할거란 좋게 말하면 통큰, 나쁘게 말하면 나이브한 운영을 하죠. 

사실상 팀의 빌드업 리더라 할 수 있는 추아메니의 아쉬운 점을 고려한 섬세한 영입같은 건 없을 거라는 거죠. 뭐 폴스콜스나 토니크로스의 사례를 봐도 공미로 뛰던 선수들이 중미이하로 내려오며 빌드업리더를 했던 선례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빌드업에서의 추아메니의 딜레이와 아쉬움을 꼭 영입을 해야만 풀 수 있는 건지에 대해서는 그간 비판적인 입장이었습니다만, 카마빙가와 세바요스의 잦은 결장을 보면서 새삼 미드필더의 두께가 많이 얇아졌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4. 부상

진짜 부상 자주 당하는 선수들은 평가를 보다 깎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특히 우리수비진은 매우 심각합니다.

하위선이 아무리 월클급 자질을 갖고 있다 할 지언정, 전반기 팀내 중앙수비수의 공헌에 있어서 최고의 선수는 라센쇼였다고 평가하는게 공정하지 않을까.


5. 곤살로

이건 개취의 영역이긴 한데, 음바페의 공백이 발생한 여기 몇 경기에서 곤살로를 중용하지 않으면 솔직히 많이 실망할 것 같긴 해요. 이미 망한걸로 증명된 호드리구 톱 기용같은 거 하지 말고, 엔드릭 대신 곤살로를 팀에 남긴 이유를 알론소가 스스로 보여주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긴 합니다. 카스티야에 괜찮은 공격수가 있단 소리도 있는데, 그 괜찮은 공격수를 뛰어넘어 절대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게 곤살로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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