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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수요일 5시

25-26시즌 7라운드 아틀레티코마드리드전 단상.

마요 2025.09.29 12:07 조회 2,781 추천 4

1. 총평

- 옛날에 강호동씨가 예능에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자기는 안맞아봐서 맷집이 센지 약한지도 모른다고. 사실 시즌 들어서 격렬하게 압박을 가하는 팀을 안 겪어봤기에 이번 경기가 좋은 실험실이 될 것이라고 다들 예측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우리가 상대 압박을 견디고 빌드업 할 수 있는지, 수비국면에서는 단단할 것인지 등

- 알론소가 패배 후 인터뷰에서도 - 스페인어를 영어로 번역한 것이지만 - defeat, deserved 이런 말을 너무 반복하더라고요.ㅋㅋ 패배를 받아들이고 개선하자는 건데, 그만큼 패배가 아프긴 했나 봅니다. 또 하나 강조한 것은 intensity가 부족하다는 것이었는데, 확실히 젊은 선수들이 많다 보니 그런게 부족하다는 걸 느끼긴 했습니다.

- 벨링엄의 선발은 이해하려고 들면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지만,  어떻게 보면 부상에서 막 회복한 선수를 갑자기 더비 경기에서 선발로 뛰게 하는게 맞나 싶은 부분도 있어요. 뭐 억까에 가깝긴 하지만.

= 추아메니와 발베르데를 되게 간격을 가깝게 해서 빌드업에 써먹는데 묘하게 둔탁하달까, 기민함이 아쉽달까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 크로스를 막으려면 아예 올리지 못하게 수비하는 것이 최고인데 우측은 신체가 안됐고?(카르바할), 좌측은 수비수 숫자가 부족하지 않았나 합니다. 특히 좌측은 바리오스와 도련님, 마요의 기동력을 받는게 버거웠습니다. 비니를 아예 측면 수비 시키는게 낫지 않았나.

- 오늘은 교체가 많이 아쉬웠어요. 카르비를 교체하는 국면에선 차라리 발베르데를 측면에 쓰는게 맞지 않았나 싶었던. 덕택에 우측 측면 공격이 완전히 거세되어버렸습니다.  호드리구보다도 전방에 힘을 실어주고 음바페를 직접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곤살로 투입이 더 낫지 않았나 싶었고요. 전반적으로 교체가 컨셉과 지향점이 좀 모호하지 않았나, 고민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 시메오네가 우리의 아픈 부분을 잘 긁어주었? 습니다. 안그래도 셋피스 수비나 공중볼 수비에 좀 취약점이 있지 않나 했는데, 그걸 제대로 파고 들어왔네요. 보통 이렇게 까지 노골적이진 않은데, 시메오네 답다 싶었습니다. 트랜지션 상황에서의 뒷공간 약점도 글코. 니코는 꽤 괜찮은 선수로 보이고, 자기 아들내미 닥달해서 미친 듯이 뛰며 비니를 긁게 만든 것도 좋았다 생각합니다. 훌리안도 훌리안이지만 선수들 전체가 킥 능력에 버프를 받았는지 크로스 하나하나가 다 날카롭고 치명적이더라고요.

- 2대1에서 2대2로 간 흐름이 젤 아쉬웠어요. 역전을 만들고 아틀레티코 애들이 본인들의 전술에 의구심? 을 갖게 될 만한 시점에서, '엥 준비한대로 하면 쟤네 공략이 되네. 이대로 밀고 가야겠다.' 하고 확신을 다시 심어준게 너무 아쉬웠달까. 

- 암튼 사비에게 막말하자면 전방압박 좀 하는, 라인 올린, 후이센이랑 카레라스 영입한 안첼로티...라고 비판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아닌 것 같고ㅎㅎ. 다만 무엇보다도 자기 축구 좀 하려다가 패배 좀 하더니 애매모호해진 로페테기처럼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즉 지금 팀을 개선하는 방향은 올바르다 생각하니 쭉 밀고 나갔으면 좋겠어요. 가지고 있는 자원도 예년의 감독들보다 훨 좋다 생각하고. 팀은 아직 완성된 팀이 아니고 만들어가는 과정중에 있으니 그에 따른 시행착오는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시즌은 길고, 이 한경기로 모든 걸 단정지을 순 없기에.


2. 공격시

- 음바페가 특히 좌측 바깥으로 파고 들어가면 비니가 좀 안으로 파주었으면 좋겠어요. 공이 없다 해도. 계속 공받을 생각에만 골몰하니 그러는 거. 이건 호드리구도 새겨들어야 할 요소. 벤제마한테 다른 것보다도 그런 움직임을 배웠어야. 

- 낮은 곳에선 귈윙은 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긴 해요. 파워나 스피드에서 마스탄이 낫다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귈레르는 3타수 3안타 2타점 중에 결정적 국면에서 실책을 저질러 흐름을 넘겨준게 아쉽긴 했지만 요즘 공격에서의 폼은 정말 범상치 않네요.

- 역전골에서 벨링엄이 중앙을 파준게 좋았습니다. 2명을 끌고 들어가버리니 귈레르가 오픈이 되고, 심지어 귈레르가 놓쳐도 뒤엔 발베르데가 있었습니다. 벨링엄의 가치를 알 수 있는 부분


3. 실점시

- 선제 실점시 르노르망이 영리했습니다. 몸 안좋은 밀리탕의 셔츠를 잠깐 잡아당겼다 놓으면서 타이밍을 뺏어버리더라고요. 헤딩은 원래 나가면서 수비를 해야지 가만히 기다리면 잘라먹는 헤딩을 막을 수없죠.

- 전반적으로 밀리탕을 제외하고는 낙하위치 포착 능력이 실화냐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하위선은 좀 더 각성했으면 해요. 그 좋은 키를.


4. 선수들이야기

추아메니

- 우리가 수비를 하는 국면에서 추아메니가 아예 내려서더라고요. 원래 그랬었던 것 같기도 한데, 암튼 어떤 연유에선지 거의 센터백 수준으로 수비에 위치하던. 덕택에 2선 수비라인이 옅어졌습니다. 당연히 귈-발-벨만 수비하는 중앙이 빌수밖에요. 그걸 채우려면 비니를 아예 측면으로 내려서 수비해야 하는데 그러지도 않았고. 덕택에 카레라스는 털털 털리고

- 플레이메이킹시 좌측 하방에서 플레이메이킹을 하는 크로스와도 근본적으로 차이가나는 것은 위치 보다는 좌우 양쪽 방향으로 볼 전개가 (특히 좌측은 선수를 거치는 경우가 많죠) 지체없이 전개되지는 않는다는 점. 킥이 나쁜 선수는 아닌데 시야적 한계와 주발의 한계가 좀 있지 않나. 게다가 양방향 턴이 불가능하다는 점 역시 한몫하기도 하고요. 

- 그렇다고 추멘을 갈아치울수는 없으니 이런걸 잘 가리고 빌드업 구조를 잘만드는 수밖에요. 결국 누굴 영입해서 이 난점을 해소하자면 알론소를 데려온 의미도 없고 말이죠. 와튼이건 슈틸러건 최소 이번시즌에는 얘기할 것이 아니고


쿠르투아

- 뭐 원래 빌드업형 키퍼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 방향 설정이라든가, 너무 측면 쪽으로만 공을 분배하는 스타일이 아쉽다...는게 요새 좀 많이 느껴지네요

- 프리킥에서 반박자 늦게 움직이던데, 아무래도 지난번에 훌리안에게 파포스트 중거리를 먹은 기시감 때문인것 같은데 아쉽긴 했습니다.


 발베르데

- 일단 수비시 위치가 되게 애매합니다. 전방압박을 해야 할 때, 혹은 내려서서 수비해야 할 때 뭔가 혼동을 겪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도저도 아닌곳에 많이 위치해요. 전방압박은 최전방이 트리거를 걸면 그 때 다 같이 움직여야 하는데 애매한 위치에서 전진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게 폼도 폼이지만, 뭔가 머릿속이 복잡한 가운데 정리가 잘 안되어 있는 느낌이 큽니다.

마스탄

- 마스탄은 배워가는 중이라 크고 작은 미스가 계속 눈에 띕니다. 훌리안의 프리킥도 이 친구가 내준거긴 하고. 킥은 좋긴 한데, 너무 힘줘서 차려하다 보니 엉뚱하게 발사되는 경우도 잦고. 하지만 윙포가 가져가야 할 저돌성이나 스킬셋은 귈레르보다 나은 측면도 있으니 어떻게 발전하는지가 관건이라 봅니다. 관중석에 볼 차는 건 대선배한테 배운건 아닐테고. 그러지 않았으면. 상황봐서 엔드릭이랑 경쟁을 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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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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