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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수요일 5시

클럽월드컵 알힐랄전 단상.

마요 2025.06.19 10:34 조회 4,309 추천 8

1.

벌써부터 뭐가 달라진게 보인다고 하면 솔직히 말이 안되겠죠. 하지만 눈에 띈 것은 2가지입니다.

a. 상대 3선과 2선사이 공간에 선수들이 자리한다는 것

b. 그리고 예전보다 얼리크로스 공격이 많아졌다는 것.

하위선의 패스가 저 공간으로 잘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그 공간에 선수들이 위치했다는 것이고 이는 지시에 의한 포지셔닝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얼리 크로스 공격을 행한다는 것은 크로스를 하는 순간 선수들이 페널티 박스 에어리어안에 위치한다는 것이며, 이 역시 선수들의 오프더볼 공격가담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공격이 반드시 메이드가 되지 않더라도, 상대 수비진을 흩어놓을 수 있고, 동시에 세컨 찬스도 노릴 수 있지요. 특히 후반에 이런 모습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선수 기용에서 곤살로를 9번으로 기용한 것에 안도감과 희망?을 느꼈습니다. 안첼로티였다면 비니나 호드리구, 브라힘으로 온몸비틀기를 하든가 했겠죠. 이제야 뭔가 정상화? 되는구나 하는.

2.

곤살로는 확실히 좋은 선수라는 게 느껴지네요. 첫골 역습 상황에서 왼발로 슬쩍 비니시우스에게 밀어준 것도 득점 포인트며, 동시에 중앙으로 파고드는 선수와 겹치지 않게 반대쪽으로 침투하며 최적의 공격상황을 디자인하는데 일조하여 득점까지 했다는 것 역시 만족스럽습니다. 정말 움직임과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잘 배운 선수라는 것. 이 같은 움직임은 라울의 냄새가 좀 납니다. 

득점은 안됐지만, 좋은 헤딩 장면을 많이 만든 것 역시 우연적인 요소가 아닙니다. 키가 크지 않음에도 좋은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는 뜻이죠. 특히 얼리 크로스가 날아올 때 상대 수비수 뒤에 위치한다는가 앞으로 짤라들어간다든가 하는 움직임이 범상치 않습니다. 정말 상대 입장에선 성가실거에요.

유스출신으로 로열티가 있고 젊다는 걸 생각해 볼 때, 알론소의 지시에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정확하게 반응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원래 임대이적을 통해 경험치를 쌓아야 하지 않나 싶었는데, 오히려 후보나 조커자원으로서의 쓸모가 빠르게 느껴지네요. 

하위선은 확실히 좋은 선수같단 생각이 드네요. 패스를 중앙으로 빠르게 찔러 줄 수 있는 선수가 대략 3-4년전의 알라바 외엔 수비수 중엔 없었는데, 이제 생겼습니다. 정말 잘 데려온 것 같아요. 다만 볼처리 미스가 있었는데 수비시엔 본인 몸을 충분히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공을 허투루 차내지도 않고, 볼을 다룰때도 자신감이 확실히 있습니다. 현대형 수비수의 전형이랄까.

귈레르는 보면 볼수록 좋은 것 중 하나가, 위치를 잘 잡는다는 거. 아군의 크로스나 패스를 받아 곧장 슛이나 패스를 할 수 있게 좋은 공간침투를 잘합니다. 다만, 왼발의 자신감이 슈팅외에 패스 쪽으로도 많이 드러났으면 좋겠어요. 킥력이 좋은 건 알지만, 너무 슈팅을 노리는 경향이 강하네요.

빅토르무뇨스는 조금만 더 달구고 다듬으면 유용할 수 있는 여지가 보입니다. 스피드는 발군인데다가 키가 작고 잰걸음이 좋아, 피지컬이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방향 전환시 무게중심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몇 경기 더 지켜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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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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