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 32라운드 빌바오전 단상.
1.
주전 공격수들이 빠지고 많은 로테를 돌린 빌바오의 1.5군을 상대로 홈에서 경기했습니다. 2-3번의 역습으로 인한 위험한 고비가 있었으나 라센쇼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발베르데와 카마빙가를 풀백으로 위치시키고 벨세추모로 미드필더를 구성했습니다. 수비라인을 맞추는 것에 있어서 비교적 자유를 얻은 벨링엄은 확실히 공격적으로 위협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비니시우스는 오랜만에 좌측에서 자유롭게 공격을 했고, 호드리구는 우톱이지만 폭넓게 우윙부터 좌윙까지 소화했습니다. 즉, 작년처럼 했단 이야기.
상대가 워낙 약하게 나왔고, 전방압박도 없었고, 비기기만 해도 장땡이란 자세였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아스날전과는 달리 비교적 수월했습니다. 수월한 가운데에서도 눈에 거슬린 건 확실히 전환에 있어서의 더딤. 그리고 침투에 있어서의 합.
2.
눈에 띄었던 것은 좌풀백으로 출전한 카마빙가. 아, 이래서 구단이 좌풀백 링크가 없구나! 가 아니고. 암튼, 6-8번에서의 자잘한 단점과 아쉬움이 좌풀백으로 출전할땐 도드라지지가 않습니다. 한번 결단했으면 하는 생각이 진지하게 듭니다.
라센쇼의 커버는 월클급이라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원래 나초가 팀내 가장 빠른 선수 중 하나였는데 라센쇼 역시 그에 못지 않은 정도. 부상으로 인해 운동능력을 상실하지 않는다면 나초마냥 오래오래 보게 될 선수가 아닐까. 다만 개인적 문제가 좀 해결이 되어야 할 필요성은 느껴집니다. 홈이 아닌 원정에서의 야유가 계속해서 이어지다 보니.
모드리치의 번뜩임은 경기당 2-3번 정도 나오는데 그 2-3번을 위해 버리는 디메릿이 너무 큽니다. 경합을 이겨내질 못하고, 침투는 위협적이지 않습니다. 차라리 귈레르를 이렇게 써보든가 했으면 좋겠습니다. 덧붙여 귈레르는 뭔가 조금 더 굴려볼만한 무언가가 계속해서 느껴지네요.
3.
아직 선수들이 시즌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경기긴 합니다. 더불어, 발베르데-카마빙가 풀백은 남은 시즌을 염두에 두고 구성한 것으로 보이며 계속 가동될가능성 역시 엿보입니다. 하지만, 발베르데의 결승골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계속 소잡는 칼을 닭잡는데 쓰고 있습니다. 이는 발베르데 뿐만이 아닙니다. 포지션 외에 역할이나 기용면에서 갈리고 손해 보는 선수가 여럿 있습니다. 그게 동선 같은 것보다도 올시즌의 전술과 기용에서의 가장 큰 패착이라 보이며 못내 아쉬운 부분이네요.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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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 04.21빌바오가 우리 선수들을 완전히 제어하는데 거의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극장골로 승부가 나야 할 만큼 아쉬운 상황... 바페가 있었다면 조금 다르긴 했겠지만 여전히 합격점을 주긴 어려운 경기네요. 이겼으니 다행입니다.
엔드릭이 고립되서 사실상 아무것도 못한게 좀 아쉽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4.21@라그 미드필더가 강력하다면 이런 4312를 메인으로 삼을 수도 있겠지만 현 상황이 그렇지도 않아서...다만 빙가 풀백은 좀 진지하게 해봤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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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4.21@라그 그러고 보니 엔드릭은 진짜 눈에 안띄긴 했네요.;; 얜 또 왜이런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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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로이스 04.21진심으로 카마빙가는 이제 좌풀백 고정에 대해 진지하게 한번 생각해봤으면 싶어요 본인 퍼포먼스부터 경기에 끼치는 영향력 자체가 꽤 차이가 나는 상황인데 꼭 미드필더여야만 하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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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4.21@마르코 로이스 연봉 좀 올려주면서 꼬시면...마르셀루 후계자가 되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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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바모스 04.21저번 시즌 전형에 가까워서 반가웠어요. 특히 최근 문제로 지적 받던 크로스 후에 공중볼 처리를 벨링엄이 몇몇 장면에서 보여준 것이 개인적으로 좋았네요. 공격 루트가 더 생긴 느낌?
모드리치의 아쉬움은 앞으로 귈레르가 채워줬으면 좋겠네요 피지컬도 비슷해서 뭔가 모르게 대체자 같이 느껴져요. 아직 멀었지만요.
이번 경기 전형도 좋은 무기가 될 수 있을 거 같은데 음바페 복귀시 공격진 조합 구상이나 벨링엄 혹사, 미드필더를 풀백으로까지 돌려야하는 선수단 두께 등을 생각해보면 힘들 거 같아 아쉽게 느껴지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4.21@세르히오바모스 미드필더가 단단하다면 충분히 4312 식으로 굴려볼만한데 말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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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7.희망이 04.21발베르데의 시원한 중거리를 오랜만에 보는거 같은데 3선 위치에서도 공간 나니까 때려버리는걸 보는데 진짜 대단하더군요. 슛팅속도가 혼자서 빠른재생하는 느낌이 듭니다. 발베르데의 중거리를 살려줄 전술이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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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4.21@New.7.희망이 발베르데를 우측풀백 쓰긴 참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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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우까 04.21빙가나 발베나 웃긴게 미드필더로 쓸때는 못올라가서 소위 똥받이 역할을 하느라 공격 기여도가 낮은데, 풀백에선 적극적으로 공격되는게, 참 신기하군요.
+빙가는 풀백이 딱이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4.21@루우까 빙가는 확실히 상대 압박에 대한 부담이 덜한게 메릿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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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있짱나 04.21남은 시즌 빙가는 한번 진득하게 하면좋을거같은데 풀백으로.. . 사실 수비적인 스킬이나 수비수로서 필요한 부분들은 지금부터 해도 충분할정도로 가능성을 보여준다봐서. 이럼또 은근 미드 교통정리도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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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4.21@애있짱나 어떻게 잘 꼬셔봤으면 좋겠어요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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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ácticos21 04.21호구에겐 미안하지만 왼발 우윙포 영입안할거면 4312를 다듬는게 최선이 아닐지..
그리고 역시 빙가는 좌풀백이 딱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