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 없이 적어보는 발렌시아전
0. 경기 총평부터 하자면 실축할 것 같았던 비니시우스의 PK, 수없이 공중으로 뜨던 음바페의 슈팅, 골문을 외면하던 마드리드의 공격, 떨어진 팀의 에너지 레벨(이러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후아니토 정신 보여줄 것을 안다. 모든 대회가 다 중요한 시점이거늘..) 너희가 발렌시아를 살렸다.
1. 모드리치와 바스케스의 선발, 선발 명단부터 싸했다. 아무리 상대의 폼이 좋지 않다지만 이 둘은 기동력으로 충분히 누를 수 있다. 모드리치야 공격 시 조타수 역할을 하고, 킬패스를 뿌릴 수 있다지만 바스케스는 정말 이도 저도 안 되는데..
2. 비니시우스의 폼이 완전히 떨어져 버렸다. 의욕조차 없고,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는 상태에 도달한 것 같다. 이번 발렌시아 전에서 성질머리 없이 나이스 가이를 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그게 투지나 열정마저 없애버렸다.
3. 벨링엄과 비니시우스 간의 커넥션이 현저히 줄어버렸다. 아니, 어느 순간부터 벨링엄이 비니시우스에게 주는 패스가 줄어버렸다. 비니시우스의 잦은 턴오버와 라인 끝까지 가서 연결하는 패스 때문으로 보이는데, 시즌 초반에는 억지로라도 비니시우스 개인의 역량을 믿고 일찍 볼을 전달하는 느낌이었다면 시즌 중반에는 본인이 직접 볼 운반 후, 확실한 위치에서 비니시우스에게 전달. 후반부인 지금은 오로지 음바페만 바라보고 기대하는 느낌이다. 그게 안 되면 본인이 직접 돌파..굳이 벨링엄, 비니시우스 간의 관계를 의심하긴 싫으나, 조만간 언론에서 얘기가 나올 것 같은 지경이다.
4. 코너킥 수비 시, 장신의 상대편 선수를 바스케스가 수비하는 걸 봤는데 맨마킹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으나 분명 세트피스에 강점이 있는 아스날에 고전할 것이다.
5. 개인적으로 발렌시아에서 가장 싫어하는 선수이자 교체로 들어온 우고 두로한테 골 먹어서 열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