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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수요일 5시

24-25 챔스 밀란전 단상.

마요 2024.11.06 11:16 조회 5,103 추천 4

정말 짧게 짧게

1. 팀에서 몸값순으로 선수를 4명 뽑으라면 음바페, 비니시우스, 벨링엄, 발베르데. 공격인 음바페 비니시우스의 포지션을 흔들지 않는거야 그렇다 치지만 벨링엄, 발베르데의 포지션은 경기마다 바뀌고 있다. 한명은 전경기에서 우측 미드필더를 봤다가 이번엔 좌측으로 왔으며, 다른 한명은 중앙피봇을 했다가 우측 미드필더를 봤다. 최적의 전술을 찾는다면서 핵심 플레이어들의 포지션이 계속 변화하는 것이 납득가능한 상황인가. 발베르데 최적 포지션이 측면이 아닌 중앙에 있다는 것은 발베르데 마누라도 안다.

2. 팀이 연체동물마냥 뼈대가 없다. 포지셔닝도 두서가 없고 우왕좌왕. 잦은 포지션과 역할 변화로 인해 자기가 어디에 위치해야 하는지 모르니 대형도 간격도 개판이다. 

3. 압박과 수비가담, 그리고 활동량은 근본적인 변화가 있지 않은 이상 큰 개선이 없을 것이다. 음바페 하나 열심히 해줘서 변경될 일이라면 진작에 그게 가능했겠지. 시즌 도중에 잘 하지도 못하는 전방압박한답시고 선수들 보고 열심히 뛰라고 하면 조금만 짜여진 팀한테는 중앙에 고속도로를 계속해서 열어주게 될 것.

4. 개인의 능력이 안되는 경우야 얼마든지 있다. 상대가 좋은 윙포면 1대1에서 불리한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라리가의 이름조차 모를 수비수가 협력을 통해 비니시우스를 막는 것이 가능하듯, 우리 역시 조금만 신경쓰면 그게 가능하다. 바스케스가 레앙에게 털리는게 상수일지언정, 그 바스케스를 돕기 위해 팀적으로 무언가 받쳐줬는가.

5. 경기 내적으로야 안첼로티가 책임을 져야 하지만서도 경기 외적으로는 전적으로 페레스가 책임을 져야 한다. 안첼로티의 전술적 아쉬움이 지적당해 마땅한 것이라면, 페레스의 허술한 운영과 전력보강 역시 같이 지적되어야 한다. 페레스는 책임에서 자유로워야 할 사람이 아니라 아무리 못해도 공동책임자이다. 자기 목이야 늘 안전한 곳에 두겠지만.

6. 추아메니의 폼이 좋지 않다. 돌이켜보면 부상도 잦고, 경기장에서 투지를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포지션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아직 얘를 범인이라고 돌을 던지기엔 시기상조의 느낌이 있다. 당장의 카세미루도 텐하흐 잘리고 좋은 폼이라 하니.

7. 밀리탕의 폼이 더 문제란 생각이 든다. 최후방을 비우고 상대에게 끌려나갔으면 아예 마무리를 짓고 돌아와야한다. 그런데 이도저도 아닌 짓을 한다. 예의 업글 이전에 어리버리하던 밀리탕을 보는 듯 하며, 어쩌면 부상전까지의 폼이 일시적인 피크에 지나지 않았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덩달아 뤼디거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8. 팀의 분위기가 최악이다. 선수들에게서 투지가 느껴지지 않는다. 지고 있어도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 뒤집겠다는 의지가 없다. 감독이 전술적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경기플랜을 보여줌으로 인해 선수들에게 청사진을 제시해야 하는데 그게 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앞으로 안첼로티가 그런걸 제공할 수 있을까? 아니 제공한다 해도 선수들이 믿을 것인가. 시즌 중 경질을 좋아하지 않는데(로페테기 때에도 반대였음;;;), 이쯤 되면 경질을 고려해 볼 법하단 생각이 든다. 반등의 여지가 있다면 모르겠거니와 솔직히 8:2 정도로 드라마틱한 반등은 없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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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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