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 엘클라시코 단상.
1.
전 안첼로티의 기책? 이 이상하다고 여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기기 위해서라면 할법한 전술이었고 실제로 통했다고도 생각해요. 바르샤가 옵사이드 트랩을 예술적으로 가동했다는 말을 하지만 전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아무도 음바페가 트랩에 걸렸다고 생각하지 않잖아요. 저걸 못보고 들어가냐 쟤 왜 이렇게 급해. 라고 생각하지. 0:0에서 이미 비니에게 결정적 찬스를 허용했고, 2대0에서도 음바페가 결정적 찬스를 맞았습니다. 둘 중 하나라도 들어갔다면 흐름과 양상은 아예 달라졌을 테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첼로티가 잘했다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안첼로티는 그간 나쁜 경기력을 보인경기에서도 이김으로서 결과를 잘 냈다고 옹호를 받았지요. 그렇다면 좋은 전술적 접근을 보였다 할지라도 결과가 나빴을때에는 비판을 받는 것이 맞는 일일 겁니다. 한마디로 최악이었습니다.
2. 근본적 문제
무엇보다도 레알급 체급을 지닌 팀이 상대를 상대로 이런류의 기책?을 쓴다는게 근본적으로 잘못된 일이 아닌가. 미드필더들이 열정적으로 뛰면서 상대를 누르고 이를 통해 기선을 제압하지 못하면, 체력소진으로 인해 후반에 가패당하는. 이미 15년전에 무리뉴가 쓴 접근법입니다. 무리뉴때보다도 더욱 나빴던 것은 전방 공격수들이 압박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거.
그냥 안첼로티가 구식감독이라서 그래요. 잘 될때는 클래식. 안될 때는 구식. 짜여진 압박을 구사하지 못하고 탈압박 빌드업 역시 마찬가지로 선수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형태. 이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던 경기라 봅니다.
활동량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전 그것이 체력 때문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선수들의 체력이 나쁘다고 보지 않습니다. 다만,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체력의 소모는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목적없이 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어디에 위치해야 하는지, 어디까지가 커버 범위인지가 명확하지 않아요. 또한 역압박에 대한 개념. 의무. 이런 것이 몸에 배어 있지 않다는 것도 문제겠죠. 의미 없는 압박, 나쁜 동선 때문에 지나치게 긴 거리를 가담해야 하는 수비방식. 결국 체력이 빠르게 소모되고 경기를 치르고 나면 상대보다 늘 저조한 활동량으로 나타난다고 보여요.
미드필더 이하 선수들의 컨버젼이 잦아서 제대로 된 전술을 돌리지 못하는 것도 문제. 물론 선수들의 부상도 많죠. 하지만 음바페가 왔다한들 나머지 10명은 작년부터 있었던 선수들이잖아요. 얘네가 뭘 잘하는지 아직도 파악이 안되서 이리붙이고 저리붙이고 할 건 아니라 봅니다. 중앙미드필더는 중앙미드필더에서 뛰게 하고 수비수는 수비에서 뛰게 하고. 그래야 적응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그러면서 전술 숙련도도 올라가고 하는 거겠지요. 물론 피치 못하게 내려야 한다면 아예 과감하게 결단도 해보고(빙가를 풀백으로 돌린다는가, 그렇다든가, 그러든가. 암튼) 해야겠지만요.
3.
감독을 바꿀때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도저도 아니게 될 가능성도 높고, 당장 데려올 감독도 없어 보여요. (라울말고) 그렇다면 이 있는 형태에서 안첼로티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 필요하겠죠.
이제 와서 많이 뛰면서 전방압박 구사하고 상대를 누르는 팀이 될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전방 선수들에게 최소한의 압박과 패스길 막기 역압박 개념은 장착시켰으면 좋겠어요. 이게 카스트제도도 아니고 공격님들은 공격만 해주십쇼. 힘든 수비는 안해도 됩니다....하는 건 솔직히 현대 축구에서 말이 안되잖아요. 그게 어렵다면 그래도 압박 안하는게 1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하나는 그래도 공격빌드업은 이쁘게 한번 좀 짜보라는 거. 그래도 선수의 장점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감독이니 이 정도는 기대할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제 위치에 선수를 배치시키고 선수의 역할을 명확하게 부여하는 건 잘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게 개선이 된다면 어쩌면 재밌는 축구를 보여줄지도 모른다는 미약한 기대가 있습니다. 다만, 이조차 개선이 안된다면 올시즌 축구를 볼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아 그리고 벨링엄은 우윙에서 이상한 수비가담시키지 말자고요. 비벨음 비벨음 하는데 한명은 궂은일만 시키면 병도 나고 불만도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전 안첼로티의 기책? 이 이상하다고 여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기기 위해서라면 할법한 전술이었고 실제로 통했다고도 생각해요. 바르샤가 옵사이드 트랩을 예술적으로 가동했다는 말을 하지만 전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아무도 음바페가 트랩에 걸렸다고 생각하지 않잖아요. 저걸 못보고 들어가냐 쟤 왜 이렇게 급해. 라고 생각하지. 0:0에서 이미 비니에게 결정적 찬스를 허용했고, 2대0에서도 음바페가 결정적 찬스를 맞았습니다. 둘 중 하나라도 들어갔다면 흐름과 양상은 아예 달라졌을 테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첼로티가 잘했다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안첼로티는 그간 나쁜 경기력을 보인경기에서도 이김으로서 결과를 잘 냈다고 옹호를 받았지요. 그렇다면 좋은 전술적 접근을 보였다 할지라도 결과가 나빴을때에는 비판을 받는 것이 맞는 일일 겁니다. 한마디로 최악이었습니다.
2. 근본적 문제
무엇보다도 레알급 체급을 지닌 팀이 상대를 상대로 이런류의 기책?을 쓴다는게 근본적으로 잘못된 일이 아닌가. 미드필더들이 열정적으로 뛰면서 상대를 누르고 이를 통해 기선을 제압하지 못하면, 체력소진으로 인해 후반에 가패당하는. 이미 15년전에 무리뉴가 쓴 접근법입니다. 무리뉴때보다도 더욱 나빴던 것은 전방 공격수들이 압박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거.
그냥 안첼로티가 구식감독이라서 그래요. 잘 될때는 클래식. 안될 때는 구식. 짜여진 압박을 구사하지 못하고 탈압박 빌드업 역시 마찬가지로 선수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형태. 이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던 경기라 봅니다.
활동량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전 그것이 체력 때문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선수들의 체력이 나쁘다고 보지 않습니다. 다만,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체력의 소모는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목적없이 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어디에 위치해야 하는지, 어디까지가 커버 범위인지가 명확하지 않아요. 또한 역압박에 대한 개념. 의무. 이런 것이 몸에 배어 있지 않다는 것도 문제겠죠. 의미 없는 압박, 나쁜 동선 때문에 지나치게 긴 거리를 가담해야 하는 수비방식. 결국 체력이 빠르게 소모되고 경기를 치르고 나면 상대보다 늘 저조한 활동량으로 나타난다고 보여요.
미드필더 이하 선수들의 컨버젼이 잦아서 제대로 된 전술을 돌리지 못하는 것도 문제. 물론 선수들의 부상도 많죠. 하지만 음바페가 왔다한들 나머지 10명은 작년부터 있었던 선수들이잖아요. 얘네가 뭘 잘하는지 아직도 파악이 안되서 이리붙이고 저리붙이고 할 건 아니라 봅니다. 중앙미드필더는 중앙미드필더에서 뛰게 하고 수비수는 수비에서 뛰게 하고. 그래야 적응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그러면서 전술 숙련도도 올라가고 하는 거겠지요. 물론 피치 못하게 내려야 한다면 아예 과감하게 결단도 해보고(빙가를 풀백으로 돌린다는가, 그렇다든가, 그러든가. 암튼) 해야겠지만요.
3.
감독을 바꿀때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도저도 아니게 될 가능성도 높고, 당장 데려올 감독도 없어 보여요. (라울말고) 그렇다면 이 있는 형태에서 안첼로티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 필요하겠죠.
이제 와서 많이 뛰면서 전방압박 구사하고 상대를 누르는 팀이 될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전방 선수들에게 최소한의 압박과 패스길 막기 역압박 개념은 장착시켰으면 좋겠어요. 이게 카스트제도도 아니고 공격님들은 공격만 해주십쇼. 힘든 수비는 안해도 됩니다....하는 건 솔직히 현대 축구에서 말이 안되잖아요. 그게 어렵다면 그래도 압박 안하는게 1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하나는 그래도 공격빌드업은 이쁘게 한번 좀 짜보라는 거. 그래도 선수의 장점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감독이니 이 정도는 기대할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제 위치에 선수를 배치시키고 선수의 역할을 명확하게 부여하는 건 잘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게 개선이 된다면 어쩌면 재밌는 축구를 보여줄지도 모른다는 미약한 기대가 있습니다. 다만, 이조차 개선이 안된다면 올시즌 축구를 볼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아 그리고 벨링엄은 우윙에서 이상한 수비가담시키지 말자고요. 비벨음 비벨음 하는데 한명은 궂은일만 시키면 병도 나고 불만도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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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로이스 2024.10.30애초에 지난시즌 좌공미에서 높은 영향력을 발휘했던 벨링엄을 호드리구가 부상 당했다는 이유로 그 자리에 땜빵롤로 기용하는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싶습니다
벤치에 그 자리에 전문으로 뛸 수 있는 귈러랑 엔드릭은 뭐 투명인간 취급도 아니고...
결국 저는 이러한 언밸런스한 형태가 되는건 안첼로티가 벤치에 있는 어린자원들에 대한 기대가 없어서 생기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귈러 엔드릭의 능력치가 마음에 안들더라도 다른 자리에서 100프로를 발휘 가능한 벨링엄을 우윙으로 보내서 능력의 7~80프로만 발휘하게 만드는 이상한 형태 좀 그만 보고 싶어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4.10.30@마르코 로이스 코멘에서도 얘기했었는데 포지션에 맞게 선수를 기용했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능력이 좋은 선수를 우선한다고 해도 몸값순으로 선발리스트 짜는 것도 아니고 포지션 변경이 너무 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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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있짱나 2024.10.30시즌초부터 전경기 내내 꼬라박음 모르겠는데
아탈전이나 베티스전이나 433에 제 포지션 ㎱뻑그나마 선수들 폼이나 역할 분담이 되었는데 442에 대한 집착+ 어린선수들에 대한 불신이
환장쇼를 만드는 느낌. 더 큰 문제는 이거 이번시즌 내내 이럴거 같아서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4.10.30@애있짱나 쓰리백 하는 것 보고 \'아 뭔가 또 하려나 보다\' 하고 기대했는데 웬걸, 한 경기만에 포기하고 돌아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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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마드리드 2024.10.30이런 말이 생각나네요, \"좋은 것과 훌륭한 것의 차이는 디테일이 정한다.\"
마이크로 칩 같은 것도 보면 기껏해야 전체 면적의 5%밖에 안되는 부분이 칩의 모든 부분의 성능을 결정할 수가 있더군요. 우리 팀의 압박도 팀 단위 압박과 개인 단위 압박의 차이를 가르는 디테일한 부분이 부족하다 보니까 말씀하신 대로 인풋 대비 아웃풋이 구린 거 같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4.10.30@닥터 마드리드 이걸 교정하는 수는 감독 교체밖에 없는데 지금 그럴수는 없으니, 일단 잘하는 거라도 잘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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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뱅바요르~ 2024.10.30442 지지자였지만 크로스 있을때 얘기였고
여러가지로 지금은 433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엔드릭 귈러를 투명취급 하면서까지
4미들 고집하는걸 이해할 수가 없네요
4미들로 경기력 챙기는거도 아닌데 말이죠
굳이 빙가까지 해서 4미들 쓰고 싶으면 멘디 대신 쓰면서 변형3백 식으로 가던가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4.10.30@안뱅바요르~ 4미들을 또 굳건하게 돌리는 것도 아니고 이랬다 저랬다 해서 경기력이 영 올라오지도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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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 2024.10.30잘하는 선수로 11명 순서대로 쓰는게 맞는가 전술에 맞는 선수를 11명 쓰는게 맞는가... 딜레마의 문제라고는 생각하는데 문제는 양쪽 다 어중간한거 같아요. 선수에 전술을 맞추려고 하는데 정작 또 풀백 같은 애들은 못 건드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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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4.10.30@라그 이제 감독생활의 끝을 바라보는 사람인데 변화를 바라기도 어렵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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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레알 2024.10.31\'빙가를 풀백으로 돌린다든가\'
엘클 보는 내내 이생각만... ㅠㅠㅋㅋ -
루우까 2024.10.31아무리봐도 브라힘들어올땐 멘디를 내보내고 빙가를 내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음바페는 모라타 보는줄.. 긍정회로로 보면 이게 본인이 너무 반속이 좋아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ㅋㅋ 호날두가 오프더볼을 잘하던건 사실 선수와 동일선에서 뛰는게아니라 반발뒤에서 튀어나가는 순간속도와 판단력이 좋았기때문인데. 음바페도 속도 하나는 출중하니 선수보다 반발 뒤에 포지셔닝 넣는게 어떨까 싶네요. 어차피 제껴질건데. -
subdirectory_arrow_right 페레스의 로망 2024.11.01@루우까 예전에 스피드로 조질 때는 대충 공 올라오면 뒤에서 우다다해서 잡는 게 많았던 거 같은데 몸 좀 불면서 요즘은 선 근처에서만 머무는 거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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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느 2024.10.31전반에 한두골 터졌으면 결과가 달라졌을거라 보긴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음바페의 퍼포먼스는 너무 아쉽네요
이런거 볼려고 한 영입이 아닌데 말이죠 -
페레스의 로망 2024.11.01저도 트랩이 완벽했다 너무 좋았다보다는 우리가 너무 못 했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