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의 수상식 불참에 대한 몇가지 생각.
1.
특별히 조작이나 음모가 없다는 전제하에 구단의 입장을 최대한 선해해 보면 이런건 있는 것 같아요.
예년에는 보다 일찍 수상자를 알려줘서 준비하게 만들었던 발롱도르 시상식이었는데(누군 에펠탑 한가운데서 등장하기도 했죠ㅎㅎ), 비닐이의 수상이 압도적이라는 기사가 쏟아지고 당사자가 발롱수상을 준비하고 있는 걸 뻔히 알면서 비밀 유지라는 이유로 당일에 다다러서야 알게 해주는 것은 사실상 레알과 비니시우스 모욕주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필 UEFA가 연관된 상황에서요.
2.
다만, 어차피 투표 자체가 조작이 아닌 이상 현저히 공정성을 잃지는 않았다는 점. 투표가 이번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 승자로서 축하받는 것은 누리고 싶지만 패자로서 상대를 축하해 줄 아량은 없어 보인다는 점에서 영 짜치긴 합니다. 카르바할의 재계약에서 볼 수 있듯이 구단의 레거시는 때론 이런 사소한 것에서 구축되고 덜어지는 것이니까요.
이 이후 우리 구단의 누군가가 발롱도르를 받으러 갈 때마다 이 사건은 예년 파시오사건 마냥 두고두고 소환되겠죠.
특별히 조작이나 음모가 없다는 전제하에 구단의 입장을 최대한 선해해 보면 이런건 있는 것 같아요.
예년에는 보다 일찍 수상자를 알려줘서 준비하게 만들었던 발롱도르 시상식이었는데(누군 에펠탑 한가운데서 등장하기도 했죠ㅎㅎ), 비닐이의 수상이 압도적이라는 기사가 쏟아지고 당사자가 발롱수상을 준비하고 있는 걸 뻔히 알면서 비밀 유지라는 이유로 당일에 다다러서야 알게 해주는 것은 사실상 레알과 비니시우스 모욕주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필 UEFA가 연관된 상황에서요.
2.
다만, 어차피 투표 자체가 조작이 아닌 이상 현저히 공정성을 잃지는 않았다는 점. 투표가 이번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 승자로서 축하받는 것은 누리고 싶지만 패자로서 상대를 축하해 줄 아량은 없어 보인다는 점에서 영 짜치긴 합니다. 카르바할의 재계약에서 볼 수 있듯이 구단의 레거시는 때론 이런 사소한 것에서 구축되고 덜어지는 것이니까요.
이 이후 우리 구단의 누군가가 발롱도르를 받으러 갈 때마다 이 사건은 예년 파시오사건 마냥 두고두고 소환되겠죠.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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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주드 2024.10.30매년 조리돌림 당할생각에 아찔하긴하네요.. 근데 참 신기한 결과이긴합니다.. 왜이렇게 드라마틱하게 변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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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4.10.30@헤이주드 뭐 정말로 보안에 신경쓴게 사실이라면, 결과는 정해져 있었지만 언론과 당사자들이 설레발을 친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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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Decimoquinta 2024.10.30정말로 패자로서 상대를 축하할 여유조차 없는 쪼잔함에서 나온 결정이었을지..
팀의 이미지가 일정부분 훼손되더라도 이걸 선수단 결집시키는 계기로 써먹어서 팀이 다시 치고나갈 계기로 만드는게 길게 봤을때 더 이득이라고 판단해 내린 결정인지...
아니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당일날 수상할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비니시우스의 멘탈이 가루가 되버려서 선수보호 차원에서 내린 결정인지...
아직까진 왜 이랬는지 명확하게 나온게 없어서 판단이 쉽지 않네요. UEFA 어쩌고 하는거야 대외적으로 내세우는 형식적인 명분에 가까울테구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4.10.30@La Decimoquinta 이유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보여지는 건\' 영 별로긴 해요. 말씀하셨듯 파시요 사건의 재림 같아서 두고두고 뭐라하기 딱 좋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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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ezy 2024.10.30슈퍼리그로 인한 유에파와 기싸움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해봅니다.
페레즈가 비니시우스를 명분삼아서 유에파에 강하게 척지는 그림을 만들어 낸게 아닌가 싶네요.
수상 결과는 투표로 정해지니 결과는 받아들이면 되는것인데, 지금 상황은 아무리 봐도 당연한걸 안줘서 삐졌다로 밖에 안보이니까요. 발롱도르 맡겨놨나요?
발롱도르 시즌마다 회자될걸 생각하면 참 짜증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4.10.30@Yeezy 부트라게뇨 한명이라도 보내지...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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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stiano Kaka 2024.10.30비니에겐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 발롱도르 수상 기회일수도 있는데 아쉬울수도 있겠지만 이 행동으로 앞으로 받을 일도 , 혹시 받더라도 선수들에게 축하받을 일도 없어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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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4.10.30@Cristiano Kaka 사실 다들 축하안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또이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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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로이스 2024.10.30결국 엎질러진 물이고... 일단 대외적으로는 비니의 멘탈을 케어해주기 위해 구단이 탱킹한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계기로 팀이 더 단단해졌으면 하네요 개인적으로 최근 비니 수비가담 같은 부분에서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었는데 팀에 빚을 다 생각하고 더욱 축구에 정진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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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4.10.30@마르코 로이스 당장 발렌시아 전에 쏟아질 조롱을 잘 참아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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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ks in Madrid 2024.10.30타팀팬들에게 까이는 게 뭐 어떤가요. 예전 페페가 메시 담그던 시절이나 파시오 처럼 다 지나갑니다.
발롱도르 배당이 몇 시간 전에 역전되어 버린 전례없는 상황입니다. 로드리가 비적격은 아니지만, 많이 양보해서 최소 대등했던 상황입니다.
이번 보이콧으로 밉보여서 손해 볼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음에 이런 애매한 경우가 다시 발생할 때, 레알 마드리드가 보이콧으로 강하게 표현을 했기에 이득을 보거나 최소한 양해를 구한다고 사전 통보를 받게 될거라 봅니다.
표현 안하면 상대방은 모릅니다. 요즘 한국 사회도 점점 변해가는데 유럽은 어떨까요. 입장이 되고 그럴만한 권한이 있다면 정확하게 표현해야 원하는 걸 얻습니다.
피파나 유에파에게 보이콧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팀이 딱 하나 있다면 그 팀이 레알 마드리드에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4.10.30@Becks in Madrid 전례없는 상황이었다 해도 이게 딱히 투표의 공정성을 해친게 아닌이상 문제가 될까 싶습니다.
손해 보다는 팀을 응원하는 방식? 팀에 대한 애정 방식의 차이기는 한데, 전 레알이 단순히 이기는 것 외에도 모범이 되는 클럽이었으면 합니다. 이건 개인의 차이겠지요.
피파나 유에파의 잘못된 행태에 보이콧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적절한 방법이 발롱도르 시상식의 불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애당초 주최측이 잘못된 행태라고 여겨지는 무언가를 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배려가 부족했다면 부족한 것이었겠지만. -
subdirectory_arrow_right 안뱅바요르~ 2024.10.30@Becks in Madrid 저도 타팀팬 머라 하든 머 어떤가 싶습니다
울팀팬들이 팀에 아쉬운게 있어서 쓴소리 하는거랑은 별개로
같은 건 같은 내용이라도 타팀팬이 머라 하는거에 너무 신경 안쓰면 좋겠어요
까짓것 최강록 마인드로
(레매 빼고) 끊으면 대죠ㅋㅋ
발롱관련 유툽 댓글 달았던거
지금쯤 겁내 조리돌림 당하고 있을거 같은데
알람 꺼노니 세상 평온합니다
한 보름 후에 슬쩍 지우러 가야죠 ㅡㅜ -
Ruud Moon 2024.10.30레알이 아니라 다른 팀이 챔스 우승 했다면 이랬을까 싶긴 합니다. 챔스 베스트팀 뽑을때부터 많이 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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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4.10.31@Ruud Moon 뭐 여러모로 아쉬운 상황이란 점엔 저도 같은 마음이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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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rahimovic 2024.10.31이번을 계기로 비니시우스가 정말 성숙한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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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4.10.31@Ibrahimovic 구단이 비니 케어 때문에 안간 측면이 있다면, 그 결정을 잘 이해하고 태도로 보여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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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느 2024.10.31현대축구 최고의 대회는 상징적으로는 월드컵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챔스가 된 지 오래인데
2010년 이후로 우리팀이 하도 해먹어서 그런지 우리팀의 챔스우승은 저평가 되는 경향이 짙은거 같네요
로드리가 받을만 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저는 동의하지 않는게 맨시티는 챔스에서 우리팀한테 탈락했고, 유로는 카르바할도 스페인 대표팀이죠
뭐 234등이 우리팀이라 표 갈라먹은 영향도 있겠고, 구단관계자가 아니니 이 상황이 왜 일어났는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 자체가 영 마음에 안드네요 -
쿠쿠루 2024.10.31솔직히 발롱도르는 선정 방식이 그저 사람들 개개인의 투표일 뿐인데 너무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고 봅니다.
물론 수상자는 존중받아야 하지만 예전부터 너무 매몰될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