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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수요일 5시

24-25 7라운드 알라베스전 단상.

마요 2024.09.25 09:48 조회 6,296 추천 4

심판 판정이 이 정도로 견디기 힘들정도로 짜증난건 오랜만이네요.

아무래도 선수들이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표출하는 것을 다 옐로준 것 같은데.

그러려면 판정이라도 정확하게 하든가.

엔드릭의 사커킥 판정이 레드가 안나온 것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레알에 불리한 판정이었고

부상 선수가 드러누워서 시간 지연한 경우가 거진 없었는데

6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진것도 레전드였다 봅니다.


1. 

미드필더의 동선 정리, 역할 배분이 좀 된 모습이 있습니다. 발베르데와 추아메니가 서로를 좀 이해하게 되었달까. 발베르데를 빼준 건 베스트였다 보는데, 벨링엄을 끝까지 뛰게 해준 건. 로드리가 부상 당한 걸 보니 선수들 좀 아껴 써야 한단 생각이 들더군요.

우측 공간 이용에 보다 체계가 생겼는데, 센터백이나 미드필더가 우측으로 롱패스를 할 때에  풀백이나 우윙 중 하나가 안으로 파고 들면 바깥 쪽의 선수가 공을 받는 바로 그 아주 기초적인 빌드업이 부드럽게 돌아갔습니다. 바스케스의 너른 활동량에 기인한 부분이기도 하고. 

음바페의 득점장면은 오 이제 뭔가 좀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 사실 음바페 역시 익숙치 않은 포지션에서 자기 역할을 하기 위해 적응시키고 발전 시키는 과정 중에 있기 때문에 감안해야 할 부분이 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도 경기력이나 필드골 얘기가 나왔을 것이고, 그런 걸 야심가인 음바페가 그냥 지나치고 싶을리 없지요. 터치가 비니-호구만큼 유려하진 않아도 공을 잡았을 때 상대 1명 정도를 제끼고 슛각을 만들어내는 것은 이 친구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영역인데 그간 잘 나오지 않았었고. 슈팅력이야 말할 나위 없고요. 아주 보기 좋았습니다.

비닐이의 부스터 이후 크로스가 정말 욕나올 정도로 좋았습니다. 이게 라스트 패스의 정확도만 개선된다면 뭐. 역시 예비 발롱도러란 생각. 멘디도 재계약 버프 때문인지 평소보단 좋았습니다. 벨링엄은 팀의 핵심이죠. 늘 평점 7점 후반 이상을 찍는 선수. 지단과는 사뭇 다르지만 지단에 버금가는 경기 영향력을 보여주는, 발베르데와 함께 팀의 중심축이 되어주고 있는 선수죠. 미드필더와 공격에서 안첼로티의 전술이 자칫 밋밋하게 진행될 수 있는데, 벨링엄 하나의 존재로 인해 맛깔나게 구현됩니다. 대단한 선수.


2.

경기를 다시 봐야 더 정확하겠지만서도 2실점은 1차적으로는 발베르데가 나가면서부터 팀이 통제력을 잃은 부분에서 기인한다고 보고있습니다. 팀 전체를 떠받쳐주는 지지대가 없어지니 미세하게 미스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거기서 알라베스의 반격각이 나온게 아닌가.

바스케스의 미스가 직접적인 실점의 빌미가 되었지만서도, 거기서 사지로? 패스를 넣은 바예호의 실력 자체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네요. 그 후 실점에서도 상대에게 붙어서 슛각을 내주지 않는 수비를 못한 것도 물론이거니와 공중에 뜨기만 하면 경합을 못하고 휘청거린 모습까지. 후반 마지막 10분은 공포 영화에 가까웠습니다.

중견급 이상의 백업 센터백을 사지 않은 보드진도 물론 문제지만, 이 와중에도 바예호를 쓰겠답시고 하코보 라몬을 출전시키지 않은 안첼로티도 판단이 아쉬워 보입니다. 보다 편안한 상황에서 유스를 투입시키고자 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이러쿵 저러쿵 핑계를 대며 미루다 보면 결국 '경험있는 신입'을 원하는 모순이 발생하고 투입의 상황과 시기는 오지 않기 마련이죠.  이 미스가 스노우 볼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알라바가 온전한 모습을 복귀 하지 않는다면, 밀리탕과 뤼디거에게 누적되는 부하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추아메니가 중미에 슬슬 적응해 가는데 굳이 센터백으로 돌려 쓰는 것 역시 적절해 보이지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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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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