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 7라운드 알라베스전 단상.
심판 판정이 이 정도로 견디기 힘들정도로 짜증난건 오랜만이네요.
아무래도 선수들이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표출하는 것을 다 옐로준 것 같은데.
그러려면 판정이라도 정확하게 하든가.
엔드릭의 사커킥 판정이 레드가 안나온 것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레알에 불리한 판정이었고
부상 선수가 드러누워서 시간 지연한 경우가 거진 없었는데
6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진것도 레전드였다 봅니다.
1.
미드필더의 동선 정리, 역할 배분이 좀 된 모습이 있습니다. 발베르데와 추아메니가 서로를 좀 이해하게 되었달까. 발베르데를 빼준 건 베스트였다 보는데, 벨링엄을 끝까지 뛰게 해준 건. 로드리가 부상 당한 걸 보니 선수들 좀 아껴 써야 한단 생각이 들더군요.
우측 공간 이용에 보다 체계가 생겼는데, 센터백이나 미드필더가 우측으로 롱패스를 할 때에 풀백이나 우윙 중 하나가 안으로 파고 들면 바깥 쪽의 선수가 공을 받는 바로 그 아주 기초적인 빌드업이 부드럽게 돌아갔습니다. 바스케스의 너른 활동량에 기인한 부분이기도 하고.
음바페의 득점장면은 오 이제 뭔가 좀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 사실 음바페 역시 익숙치 않은 포지션에서 자기 역할을 하기 위해 적응시키고 발전 시키는 과정 중에 있기 때문에 감안해야 할 부분이 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도 경기력이나 필드골 얘기가 나왔을 것이고, 그런 걸 야심가인 음바페가 그냥 지나치고 싶을리 없지요. 터치가 비니-호구만큼 유려하진 않아도 공을 잡았을 때 상대 1명 정도를 제끼고 슛각을 만들어내는 것은 이 친구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영역인데 그간 잘 나오지 않았었고. 슈팅력이야 말할 나위 없고요. 아주 보기 좋았습니다.
비닐이의 부스터 이후 크로스가 정말 욕나올 정도로 좋았습니다. 이게 라스트 패스의 정확도만 개선된다면 뭐. 역시 예비 발롱도러란 생각. 멘디도 재계약 버프 때문인지 평소보단 좋았습니다. 벨링엄은 팀의 핵심이죠. 늘 평점 7점 후반 이상을 찍는 선수. 지단과는 사뭇 다르지만 지단에 버금가는 경기 영향력을 보여주는, 발베르데와 함께 팀의 중심축이 되어주고 있는 선수죠. 미드필더와 공격에서 안첼로티의 전술이 자칫 밋밋하게 진행될 수 있는데, 벨링엄 하나의 존재로 인해 맛깔나게 구현됩니다. 대단한 선수.
2.
경기를 다시 봐야 더 정확하겠지만서도 2실점은 1차적으로는 발베르데가 나가면서부터 팀이 통제력을 잃은 부분에서 기인한다고 보고있습니다. 팀 전체를 떠받쳐주는 지지대가 없어지니 미세하게 미스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거기서 알라베스의 반격각이 나온게 아닌가.
바스케스의 미스가 직접적인 실점의 빌미가 되었지만서도, 거기서 사지로? 패스를 넣은 바예호의 실력 자체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네요. 그 후 실점에서도 상대에게 붙어서 슛각을 내주지 않는 수비를 못한 것도 물론이거니와 공중에 뜨기만 하면 경합을 못하고 휘청거린 모습까지. 후반 마지막 10분은 공포 영화에 가까웠습니다.
중견급 이상의 백업 센터백을 사지 않은 보드진도 물론 문제지만, 이 와중에도 바예호를 쓰겠답시고 하코보 라몬을 출전시키지 않은 안첼로티도 판단이 아쉬워 보입니다. 보다 편안한 상황에서 유스를 투입시키고자 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이러쿵 저러쿵 핑계를 대며 미루다 보면 결국 '경험있는 신입'을 원하는 모순이 발생하고 투입의 상황과 시기는 오지 않기 마련이죠. 이 미스가 스노우 볼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알라바가 온전한 모습을 복귀 하지 않는다면, 밀리탕과 뤼디거에게 누적되는 부하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추아메니가 중미에 슬슬 적응해 가는데 굳이 센터백으로 돌려 쓰는 것 역시 적절해 보이지 않고요.
댓글 28
-
San Iker 2024.09.25하코보 대신 바예호를 넣은 첫 판단이야 이해할 수 있네요. 바예호가 이 정도로 구멍 짓을 할 줄은 상정 외에 일이었을테니까요. 해도해도 너무했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4.09.25@San Iker 이해할려고 들면 이해할 수는 있는데 말이죠 ㅎㅎ 다만 홈팬들 앞에서 거의 우리 센터백 백업이 망했어요 하고 쇼잉한 수준이라 ㅠ
-
subdirectory_arrow_right 한량 2024.09.25@San Iker 동감합니다.
-
Ruud Moon 2024.09.25근데 또 현지에서 바예호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고 해서 의문이긴 합니다. 엔드릭은 지금 딱 위험한 시기가 아닌가 싶어요. 이적하자마자 잘 풀리고 있고, 돈도 많이 벌고,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결혼도 진행하고 등등... 이렇게 어깨가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일수록 경기 내외적으로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San Iker 2024.09.25@Ruud Moon 엔드릭도 비니시우스처럼 카드를 많이 받는 편인 선수인지라 성질 부리는 거 정말 조심하긴 해야할 거에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4.09.25@Ruud Moon 오랜만에 스패니쉬가 집에 왔다고 박수좀 쳐줬더니 이게 뭐야...하는 상황이 아니었을지.
-
한량 2024.09.25아침에 일어나 경기 보는데 늘 실행하는 70분 교체 이후로 조금씩 흐트러지는게 보였네요 물론 선수들 체력 안배가 중요하고 부상이 많으니 조심해서 나쁠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첫 실점은 충분히 먹힐만 했는데, 두번째 실점 상황 바예호는 진짜.. 기분 나빴습니다. 이후 확 흔들리더군요.
심판 판정은 이게 홈인가 싶었고, 비니랑 선수들 화날만 했는데 그래도 계속되는 판정 불만 카드는 아쉽습니다. 이와중에 엔드릭은 왜 쓸데없는 카드를 받는지.. 85분까진 일방적인 경기에 부상없어 좋았는데 막판에 불편해진 경기였네요.
+ 아내 뱃속에 있는 아이 태명이 마요라 마요님 글 볼 때마다 괜히 더 반가워지네요ㅋㅋ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4.09.25@한량 저도 심판을 좀 잘 이용? 했으면 해요. 아가가 마요네즈를 좋아? 하는 모양이군요. ㅋㅋㅋ암튼 순산 기원드립니다 ㅎㅎ
-
우주특공대 2024.09.25알라바 복귀일 나왔을까요?
수비수 2명을 볼 때마다 조마조마...
누구 하나 문제 생기면 바로 백기들고 이번시즌 접어야하나 생각이 듭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4.09.25@우주특공대 적당한 수준의 백업 수비수 하나 못살 구단도 아니고 참 어렵게 간다 싶습니다.
-
마르코 로이스 2024.09.25끝마무리가 좀 오묘하게 끝났지만 전반만 보자면 드디어 안감독이 바라던 공격시 433 수비시 442 하이브리드 전술이 좀 돌아가고 있는듯 보입니다
안감독도 벨링엄이 너무 과하게 뛰어다니는걸 알고 있었는지 오늘은 발베르데의 영역까지 침범하려고 하지 않고 왼쪽에서 빌드업과 메이킹에 중점을 두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렇게 플레이하니 부상 위험도도 덜하고 경기 영향력도 상당하더군요 확실히 축구를 정말 잘하고 우리가 괜히 모드리치 대체자로 본게 아니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호드리구의 폼은 우윙포 탑5 안에 들어갈만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좀 들더군요 군더더기 없이 정말 잘합니다 이렇게 하면 왼발잡이가 아닌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할 이유가 없어지거든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4.09.25@마르코 로이스 골장면 때 보시면 드리블 하면서도 고개를 들어서 패스각을 계속해서 보는 플레이가 몸에 배여있다는 걸 알 수있습니다;; 참 기본이 좋죠. 슛으로 마무리하긴 했지만 패스로도 늘 갈 수 있다는 거.
직선 파괴력이 좀 생겼죠. 바깥쪽으로 파고드는. 이제 이지선다 걸고 양방향 으로 하는 돌파가 몸에 배인다면 신경쓸건 마무리 패스나 슛팅 뿐일 겁니다. -
roykhan 2024.09.25오랜만에 전반 마드리드 모드였는데, 후반 연달아 2실점은 참 아쉽습니다.
훔멜스, 에르모소 등 FA였던 수비수들..
훔멜스는 역제안도 했었다는 기사를 봤는데..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4.09.25@roykhan 천만 다행으로 아무 일 없이 지나가도 보드진이 자화자찬 하는 일이 없길 바래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포코 2024.09.25@roykhan 라모스도 충분히 す堧막노려볼만 했는데...훔멜스도 진짜 최고 서브 자원이고..
-
헤이주드 2024.09.25요새 엔젤구가 우측에서 좋은경기력을 보여주는거 보면 또 한꺼풀 성장했나 싶습니다.
호구맘 마요님은 뿌듯하실듯 ㅎ
근데 하코보?라는 유스가 바예호보단 나은 자원인게 맞나요?? 뛰는걸 본적이없어서
주안이라도 부상아니면 괜찮았을텐데 아쉽네요 센터백 2명이 말인지 방군지..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4.09.25@헤이주드 ...지금 바예호는 1군 선수로서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많아서...유스 긁어보는게 더 타당한 선택지로 보입니다.
-
아자차타 2024.09.25리구 속도가 는건지 상대가 느린지는 잘모르겠는데 돌파를 시원시원하게 하네요. 공 있을때나 없을때 까딱까딱하면서 시야보는건 전성기 원투얼간이들이나 하던거였는데 이팀에서보니 묘하더라구요. 이놈은 왼쪽이어야하는데 하는 아쉬움 1, 역시 펩이랑 만났어야하는거 아닌가 아쉬움 2가 듭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4.09.25@아자차타 약간의 자신감과 오기, 그리고 톱이 아닌 측면에 위치하게 되면서 압박에서로부터 자유로워진 것 등이 주된 이유겠죠. 이제 이적은 마음을 좀 놨습니다. EPL가면 경기시간대도 좋을테고(먼산)
-
포코 2024.09.25음바페는 포지션으로 아직 완전히 자리 못잡은건 조금 아쉽지만 일단 무엇보다 슛팅 스틸 자체는 정말 비니시우스랑은 차원이 다른긴 한거 같네요. 일단 어떤 자세에서든 유효슛팅으로 만들어 내는거보면..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4.09.25@포코 본인도 좌윙포가 최적인데 톱으로 작정하고 뛰려니 쉽지 않을거에요. 그래도 오프더볼 움직임은 정말 훌륭합니다. 시즌 끝나면 그래도 30골 이상 해주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
아르한 2024.09.25벨추발 조합이 결성되었을 때 가장 먼 든 우려점은 미들 조합이 지나치게 에슬레틱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이건 카마빙가가 누구 대신 들어와도 마찬가지일 테고요
실제로 시즌 초반 공을 앞으로 전달하지 못 하는 걸 보고 이런 우려가 더 커졌는데, 벨링엄이 있네요.
벨링엄이 사기적인 부분이 특히나 축구 지능이라고 생각하는데, 경기 도중 스스로 생각해서 위치를 정하는 느낌입니다. 자기가 생각하기에 우측에 가담해야할 시점이면 우측, 아니면 좌측..
이런 유려함이 있으니 미들 조합 걱정은 이제 안 할것 같아요
추아메니 발베르데 동선이 정해진 것도 잘 들어맞는 느낌이고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4.09.26@아르한 일전에 크로스가 우리 미드필더 수준을 A에서 S로 끌어올린다고 설명한 적 있는데, 이제는 벨링엄이 그런것 같아요. 후방 플메의 역할도 할 수 있는 전천후 미드필더인데다가 키핑도 되고 공미처럼 킬패스도 넣으면서 침투 하고 마무리도 지을 수 있는...단순한 박투박 그 이상의 존재가 아닌가 싶어요. 공격적박투박이랄까...후 설명할 길이 없네요.
-
아르한 2024.09.25공격진에서 비니는 뭐 더 할 이야기도 없습니다. 얘는 그냥 꾸준히 공만 투입해주면 끝나는 선수라고 봐요. 이제 쓸데없이 아래지역에서 드리블 시도하다가 턴오버가 나오지도 않고..
음바페는 지난 경기 보면서 의아했던 게 “왜 상대 센터백과 몸을 价隔있지?“였습니다. 본인의 장기인 스피드나 한명을 재치고 슈팅각을 만드는 건 그렇게 붙어있으면 드러나기 힘든 부분일 테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경기 부터는 좀 잘 들어간 것 같아요. 상대 수비수랑 살짝 떨어져서 2대1을 하거나, 한명 재치는 건 역시 음바페다 싶은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4.09.26@아르한 비니가 돌파 이후 라스트 패스에서의 정확도가 뭔가 아쉬웠는데, 왼발을 사용하든 아웃프런트를 사용하든 이거의 정확도가 최근 2경기처럼 올라간다면 그냥 고점에선 로베리 라인이라고 생각해요.
-
라그 2024.09.25후반이야 사실 체력 안배를 위해서 느슨하게 교체했고 선수들도 집중력이 좀 떨어진 순간에 발생한 사고라고 치고.. (사실 바예호는 이제 코인 0)
전반은 알라베스가 좀 못했다는 느낌도 있긴 합니다. 미들 차원에서 터프하게 붙었어야 했는데 추발벨을 거의 제어를 못하니 비니 음바페 호구가 더 활개치는... 전방의 6명이 다 이정도는 해줘야지 하는 흠결없는 판이었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전체적으로 좀 더 잘했어야 했다는 생각도 드네요. 다들 슈팅을 살짝 아끼는 모습도 있었고. 벨링엄이 생각해보니 슈팅을 안했더라구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4.09.26@라그 우리를 상대하는 팀이 라인을 올려 최전방에서부터 압박을 하거나 혹은 아예 내려서 공간을 안주거나 보통 이 둘 중하나를 선택하는데, 얘네가 좀 어중 띄게 굴지 않았나 싶어요.
-
ASLan 2024.10.02바예호 진자.. 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