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벤피카수요일 5시

2라운드 알메리아전 단상.

마요 2023.08.20 22:14 조회 8,111 추천 4

1. 

우리가 부메랑을 맞는 것은 이쯤되면 솔직히 과학에 가깝지 않나. 솔직히 안첼로티가 아리바스를 천대한 것에 대한 불만도 없지 않았는데, 한대 맞아서 고소한 부분도 있었다는 걸 말해두고 싶습니다. 물론, 그 득점장면외에, 셋플레이를 제외하고 아리바스가 눈에 띄진 않았지만ㅜㅜ

첫 경기보다 좌우의 균형이 잡혔습니다. 크로스가 좌측에서 볼을 돌리니 좌측 공격이 보다 반템포 빨라졌고, 비니의 폼이 확연히 올라온 것도 한몫했습니다. 벨링엄이 의도적으로 좌우를 모두 신경쓰며 움직였는데...덕택에 공수의 균형이 맞았지만 이러고 수비가담까지 하며 풀시즌을 뛸 수 있나 싶긴 합니다.  

우측은 시즌 초반 회춘하는 카르바할과, 부담을 던 발베르데가 합을 맞춰가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크로스가 좌측 배급을 신경쓴다면, 추아메니가 우측 배급을 해주는 것도 서로 분배가 잘 된 부분입니다. 

여러모로 봐서, 이전 경기보다는 미드필더까지의 균형은 맞춰진 것처럼 보입니다. 다만, 벨링엄 체력이 분명 문제되고...공격은 투톱이라고는 하는데, 사실상 원톱으로 보입니다. 비니가 좌윙포로 뛰고 있기 때문에...호드리구가 중앙 전방과 우측 전방을 책임져야 합니다. 솔직히 9번 출신이 아닌 얘가 그 짐을 떠맡기는 버거워 보이긴 합니다. 


2.

첫 골 실점은 역습에서 얻어맞았는데, 물론 교수님의 느린 복귀로 역습 때 숫자가 부족했던 것도 문제지만, 튀어나갈지 백업을 갈지 고민하다가 상대가 편안하게 치고 들어오도록 만들고, 파울로 끊지 못하고 쉽게 크로스가 올라갈 수 있게 잘못 수비한 프란의 미스가 보다 크지 않나 싶습니다. 점차 나아지겠죠.

그와는 별개로 프란은 좀 더 신뢰를 가져가도 좋지 않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마르셀루나 카를로스를 본 우리에게 프란의 볼터치가 미덥지 않은 부분이 있어도, 예의 다닐루 만큼 돌덩이 터치는 아니고, 무엇보다도 풀백의 기본 소양중의 하나인 위아래로 왕성하게 움직이면서 수비시에서는 상대의 공격속도를 늦추고, 공격시에는 아군의 패스 선택지를 늘려주는, 이 플레이를 잘 소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적응하면 볼 컨트롤도 나아질 것으로 보여서...혹여나 부상당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3. 

추아메니는...정말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횡수비가 많이 좋아져서 상대의 역습시 주요 위치에 잘 자리하고 있더라고요. 패스와 볼컨트롤에도 일가견이 있는 선수라, 조금만 더 발전하면 맨시티의 로드리가 부럽지 않은 하이브리드한 수미가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지 않나 싶습니다. 발베르데는 조금만 짐을 덜어주었는데도 정말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습니다. 벨링엄은 더할 나위 없고, 팀원들도 벨링엄을 신뢰하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우리 브라질 감독(진)이 혹사시키는 일만 없다면, 벨링엄 히어로볼을 보는 것만으로도 한동안 새벽 축구경기가 볼만하지 않을까 합니다.

format_list_bulleted

댓글 30

arrow_upward 이케르 브라보 arrow_downward 저는 지금 전술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