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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수요일 5시

IF 그랬었다면 어땠을까?

UXLee 2023.08.07 20:54 조회 9,135 추천 1

현재 현역 유지하고 있는 선수를 기준으로,


과거 레알이 다른 선택을 했으면 어땠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1. 테오 에르난데스


17/18 시즌을 앞두고 꼬마에서 레알로 이적했던 케이스 입니다.


꼬마에서 이적할 당시에도 약간의 잡음이 있었습니다. 선수의 행동도 있었지만 마드리드 간 이적 특성상 뭐 그럴 수 있지요. 임대 갔었던 데포르티보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서 레알 입단 당시에도 기대가 꽤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레알에서 출전했을 때의 모습을 한단어로 표현하자면 '우당탕탕'이 가장 어울리는 거 같습니다.  타고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베일마냥 저돌적이고 직선적인 오버래핑을 즐겨했습니다만, 설익은 느낌이 강해서 효율적이지는 않았습니다. 국내 레알팬들도 딱히 좋아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기량이 만개한 AC밀란에서도 그런 우당탕 축구는 계속 하고 있는데, 장점을 잘 다듬어서 발휘한 케이스로 보입니다. 


사실 뒤에 기술한 하키미 같은 케이스와 다르게, 테오는 기회를 더 줘야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당시 마르셀루가 저점은 아니었던 시기지만, 그래도 나이 차이가 적절한 세대교체를 할 수 있는 수준이었기에 더 아쉽습니다. 아마 연계와 플레이메이킹이 되는 마르셀루와는 스타일이 상당히 다른 부분이다 보니 레알팬들은 더 비난을 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의 비니시우스와 합이 잘 맞을텐데 말이죠. 상당히 아쉽습니다. 결국 두 시즌만에 팀을 떠났습니다.




2. 하키미




17/18시즌을 앞두고 콜업된 것으로 기억하며, 카르바할 백업으로 간간히 나올 때 아직 설익었지만 나쁘지는 않은 모습 보여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하키미는 사실 IF 다시 돌아간다고 할지라도, 레알에 계속 남아있기는 힘든 케이스 입니다. 그 이유로


- 카르바할이 월클이었고, 나이차이도 테오-마르셀루만큼 난게 아니기 때문에 주전 먹기 힘들었음


- 본인의 주전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기억함


- 지지난 시즌까지의 문제점이기도 한데, 수비력이 약해서 포백에서는 큰 문제가 있었음




도르트문트에서 매우 좋은 활약을 펼치고 결국 20/21 시즌에 인터밀란으로 떠납니다.


떠날 때도 나쁘지 않은 적정가 이적료였습니다.



3. 외데고르




소신발언 하자면, 외데고르 욕하는 레알팬은 전 이기적인 레알팬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외데고르의 아스널 이적을 비판할 때 '어린 나이에 출전시간 보장 안해줬다고 떠나냐'라고 하던데요. 아스널 이적 전까지 외데고르 소속팀들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 정도로 옮겨다니면서 그래도 한 팀(레알)에 소속을 놓지 않는 선수는 매우 드묾니다. 그리고 또 비판점 중 하나로 '출전시간 주려 했는데 본인이 못해놓고 ~~' 이러는데, 2기 지단이 외데고르를 어떻게 썼는지 풀경기를 보시면 그 비판도 적절하지 못하다는 걸 아실겁니다. 마치 옆 회사에서 열심히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데, 대표가 "야, 여기 와서 디자이너 하게 해줄게"라고 해서 왔더니 갑자기 마케터로 일하게 해놓고 "ㅉㅉ 마케팅일 왜 이렇게 못하냐?"라고 하는 꼴이라고 봐요.


외데고르가 물론 (이스코처럼) 10번 위치에서 가장 편안함을 느끼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 위치에서만 잘하는 선수는 아니라고 봅니다. 단적으로 지난 시즌 아스널도 4-3-3을 주로 썼고, 외데고르가 MVP급 활약을 했었죠. 외데고르에게 좀 더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역할과 기회를 제공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님 사기치고 소시에다드에서 데려오지를 말던가;) 만약 지금 남아있다면 왼발잡이로서 우측 2선을 확실히 책임지는 플레이메이커가 되었을텐데 아쉽네요.


결국 이 친구도 다소 팬들에게 안 좋게 21/22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로 떠났습니다.




4. 마르코스 요렌테




카스티야부터 레알에 있던 친구입니다. 뭐, 가족이력부터 근본이 있지요. 이력을 보면 팬들에게 남긴 임팩트 대비해서 "이렇게나 오래있었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레알에 있을 때의 모습은 전반적으로 좀 애매한 느낌으로 기억합니다. 나쁘지는 않은데, 잘하지도 않은. 그러니까 육각형이기는 한데, 그 크기가 작아서.. 레알급인가? 싶은. 전술상의 탓도 있긴 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임팩트가 약해서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래서 기록을 찾아보니) 카세미루롤을 주로 백업했다고 하던데, 요렌테가 잘하는 부분은 아니겠죠.


요렌테가 좀 더 남아있었다면, 19시즌 이후 크로스/모드리치가 노쇠화로 기동력이 매우 약해지고, 중원의 낮은 에너지레벨이 레알의 고질적인 약점이 되었을 때 보완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지금의 발베르데처럼 말이지요. 근데 사실 요렌테는 꼬마 전술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아쉬움과 별개로 선수로서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도 2기 지단이 복귀하고 꼬마로 보내버립니다. (2기 지단은 대체..)




5. 모라타




사실 긴 설명이 필요없는 선수인데요. 지금도 그렇지만, 레알에 있을 때도 애매한 선수였습니다. 그래도 포스트 플레이를 비롯해서 레알에 계속 백업으로 남아있다면 이보다 든든한 선수가 없을 것 같긴 합니다. 공식 헌신맨 나초, 바스케스처럼 말이죠. 하지만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스페인 자국선수가 더 큰 야망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좀 더 말년이 되었을 때 스트라이커 2옵션으로 한 번 와주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친구도 사실 정착하지 못하고 이곳저곳 은근 저니맨 생활을 하고 있는데, 선수 생활 잘 마무리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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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arrow_upward 프리시즌 여론 arrow_downward 어쩌면 음바페의 목표는 레알이라기보단 자유계약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