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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수요일 5시

마침내 지단의 원수미 전술이 실질적으로 해체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마요 2022.10.07 19:46 조회 6,398 추천 5

1.

크카모가 해체되었습니다. 카세미루가 떠났으니 당연한 소리죠. 이 인간이 왜 '겨울은 추워요' 라는 뻔한 소리를 하냐면, 이게 나름의 의미가 있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3번의 리그 우승과 4번의 챔피언스 리그를 가져다 준, 카세미루를 원수미로 두는 지단의 433이라는 틀이 실질적으로 해체되는 게 아닌가 하는.

최근 경기를 보다보니 안첼로티조차 재부임했을때 이런저런 시도를 하다 포기하고 받아들인 원수미 체제가, 카세미루의 급작스런 이적으로 인해 이제 다양한 모습으로 변모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카세미루는 훌륭한 수비력을 지닌 선수였지만 패스줄기를 잡아주는 선수는 아니었고 그 역할은 모드리치와 크로스의 몫이었죠.

2.

그런데, 이제 어느 정도 패스 줄기를 잡을 수 있는 선수인 추아메니가 등장합니다. 물론 메인 볼 핸들러는 여전히 크로스지만, 추아메니가 카세미루 마냥 포백앞 최후의 보루로만 기능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은 서툴지만, 크로스와 위치를 바꾸기도 하고, 공격적인 패스로 전방에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하고요. 예의 카세미루 시프트와는 조금 다르게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게 좋은 것인지 혹은 해체되고 있다고 단정지을 수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3.

어쨌든 변화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새 중원 동선이 종종 겹치거나 꼬이더라고요. 서로의 특성을 알아가는 과정이라 보이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는 4231을 하이브리드 하게 쓰는 전술을 선호하긴 하는데, 크로스의 수비력이 이 전술에 어울린다 보이지 않습니다.(2의 미들은 수비력과 전후 활동량을 갖춰야 한다 생각하기 때문) 또한 양 윙들이 제대로 수비가담을 해주지 않는 이상, 중원이 헐거워지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결국 어떻게 자리잡을지 여러모로 지켜볼만한 대목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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