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들이 많은데 저도 한번
[음] 사태에 대한 개인적 견해
■ 목차
1. 진정한 배려라는 것이 무엇인가
2. 다음 시즌 준비
3. 원나우와 미래, 원나우를 택한 PSG
3-1. 같은 오일머니, 다른 방향
1. 진정한 배려라는 것이 무엇인가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들이 많습니다.
[음]이 전적으로 잘못이 크다? [음]보다는 외부적으로 압력을 넣은 프랑스 정부와 카타르의 잘못이다? 자식의 꿈보다 돈과 권력을 선택한 [음] 부모의 잘못이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결국 이 사태를 만든 [음]에게 큰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구단 측에서는, 어쨌든 [음]은 현재이자 미래입니다. 프랑스에서도 [음]은 어찌보면 리그 앙의 마스코트이고(민심을 더 가져오기 위한 전략도 될수 있습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도 파리가 아예 유럽에서의 경쟁력을 못 보여준 팀이 아니었기에 '조금만 더' 기대하시면서 자기 자식에게 많은 권한을 쥐어주겠다고 하니 자식을 가진 부모입장으로서 당연히 그럴만했습니다.
그러나, 보스만 룰에 의해 1월부터 선수와 구단간의 접촉이 가능해졌는데 여전히 미적지근한 반응으로 두 구단을 저울질한 [음]...
저는 그래서 지난 4월부터 슬슬 다시 [음] 이적사가가 불타오르면서 이 부분에 대해 불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저기 섬나라 맨체스터에서는 이미 홀란드와 계약을 체결하고 시즌도 끝나기 전에 오피셜까지 띄워버렸습니다. 그렇다고 홀란드가 원소속팀인 BVB를 배려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였습니다.
2. 다음 시즌 준비

어쨌든 이번 시즌 시작할 때부터, 홀란드에 대한 링크가 계속 나왔고 BVB입장에서는 지킬 수 없는 선수라 판단하고 시즌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팔게 되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럽 리그들은 거의 대부분 8~9월에 리그가 시작되고, 4~5월에 리그가 폐막하게 됩니다. 그 사이 일정 곧 프리시즌은 6월부터 8월 초까지 있게되는데 어느 팀이든 보통 3~4월이면 성적결과가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이때부터 슬슬 다음시즌 준비를 차차 합니다.
그래서 3~4월부터 슬슬 영입 리스트와 방출 리스트와 지켜야 되는 선수 리스트를 정하게 되는데, 방금 말한 것과 같이 BVB는 다음 시즌 준비하기위해 얼른 홀란드를 보내고 받게 되는 이적료를 어떻게 재투자하여 다음 시즌 준비할지 구상을 하고 있던 겁니다.
그러나, 이 [음]은 3~4월까지 자신의 향후 거취를 정하지도 못한 채 그저 '시즌이 끝나는대로 발표하겠다', '지금은 경기에 집중하겠다'라고만 일관해왔습니다.
물론 언론에서는 당연히 저 스탠스를 취하는게 맞습니다.(괜히 기자들에게 먹이 던져봤자 좋을 것은 없죠)
그러나 언론에게는 저렇게 말하더라도 자기가 어느정도 확고하게 정하고 재계약을 하든 새로운 팀에 계약을 하던가 결정을 했어야 했는데, 언론상에서만 그렇게 말한게 아니라 정말 시즌 끝날 때까지 정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이것을 못 정했다는게 맞을지, 계속 저울질 했다고 봐야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파리나 레알 모두 슬슬 다음 시즌 준비해야 되는데 이 [음] 하나로 인해 엄청난 차질이 발생된겁니다.
물론 파리, 레알 둘 다 최우선 플랜(플랜 A)으로는 [음]을 잡는 것이었을겁니다만 이렇게 [음]이 저울질하다보니 두 구단 모두 다음 차선책 플랜으로 바꾸기가 애매했던겁니다.
결과론적으로는 파리는 최우선 플랜대로 갈 수 있게 되었고, 레알은 차선책 플랜으로 뒤늦게나마 옮겨야 하는 상황에 놓여졌습니다.
계속해서 말씀드렸다시피, 3~4월부터 슬슬 다음시즌 준비하며 영입할 선수들에 대해서 구단-구단, 구단-선수 간의 물밑 작업이 시작하게 됩니다.
물론 구단이 오매불망 [음]만 바라보고 있던 것은 아니었을테지만, 거의 될 것이다라고 80~90% 확신하고 있었기에 계속 최우선 플랜대로 진행해왔다가 이 [음] 사가가 5월 중순에 비로서 끝나게 되면서 레알은 뒤늦게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것에 분노를 느낍니다.
3. 원나우를 위해 미래를 버린 PSG

PSG는 지난 시즌도 그렇고 행보 자체가 정말 '챔스 트로피 원나우'라는 느낌이 굉장히 짙어보입니다.
1년도 안 남은 [음]을 2억 유로 가까이 되는 제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팔지 않았고 이번에도 그러합니다.
여기에 계시는 각각 분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거대한 빅머니가 들어와서 구단 하나를 바꿔버리는 경우가 축구판에는 종종 있어왔습니다.
사실 이러한 그림 중에서 저는 가장 이상적으로 보는 것은 첼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떠났으나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2003년 첼시를 인수하고 몇년 간은 늘 이적시장의 중심은 첼시였습니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투자로 첼시는 어느 순간 잉글랜드에서의 강호에서 유럽의 강호로 올라서게 되고 비로서 2012년에 빅이어를 들게 됩니다.
그 이후로도 로만의 지원이 있긴 하였으나 그 지원이 슬슬 줄게 됩니다. 즉 첼시는 로만의 지원에서 슬슬 자립해나가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2003년 이전 빚덩이로 인해 전전긍긍하였던 첼시는 이제 구단주의 지원없이도 자생이 가능한 구단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로만도 바래왔던 목표라고 언론 상에서도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맨시티를 잠시 보자면, 맨시티는 2008년 만수르가 인수한 후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특히 대표주자로 호비뉴와 테베스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호비뉴와 테베스 영입을 통해 '잘 봐, 우리가 이제 어떤 팀으로 성장해갈지···'라고 보여주는 듯한 당시에는 파격적인 영입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맨시티는 여전히 만수르(자세히 말하자면 에티하드 기업)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3-1. 같은 오일머니, 다른 방향

하지만 여기서 왜 파리 얘기를 위해 첼시와 맨시티가 나왔는가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지실 겁니다.
맨시티도 처음 많은 스타들을 영입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아무래도 팀의 장기적인 비전(축구 방향에 대한 비전)이 정해져있지 않다보니 거의 마구잡이로 영입했던 것이었죠
그러다가 슬슬 맨시티는 바르샤 수뇌부들 중 핵심들을 데려오기 시작하였고, 결국 마지막 방점으로 펩까지 데려오면서 지금의 위상까지 오를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장 핵심적인 것은 돈이 많다고 해서 그저 NFS 때리는게 아니라 적당히 오퍼 괜찮다 싶으면 팔아서 재투자하거나 이미 구단에 마음이 떠난 선수이거나 자기가 팀보다 위에 설려고 하는 선수라면 거의 대부분 팔아버렸었죠
즉, 당장의 목표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도 바라보며 구단을 운영해나갔다는 겁니다.
제 얘기의 요점을 말씀드리자면 만약 2008년 맨시티를 인수 후 진짜 5년안에 빅이어 들겠다고 근시안적으로만 구단을 운영했다면 지금의 맨시티의 위상은 없었을 거라는 겁니다.
만수르와 에티하드에서는 맨시티라는 클럽을 그저 사업수단으로 보지 않고 오랫동안 EPL을 호령해온 맨유와 같이 오랫동안 잉글랜드의 최고의 강호, 유럽의 최고의 강호로 거듭날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구단을 진정 사랑하는 마음으로 운영해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파리는 이러한 맨시티와는 전혀 다른 행보를 펼치고 있습니다.
카타르 투자청에서 파리를 인수한지는 벌써 10년 가까이 되어갑니다, 하지만 매 시즌 이적행보나 구단 운영을 본다면 정말 '구단의 미래는 모르겠고 빅이어 하나 들겠다'는 목표만 가지고 운영을 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이번 [음] 사태에 대해서 맨시티나 첼시가 파리 입장이였다면 과연 이렇게 했을까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음]은 구단, 나라 뿐만 아니라 메날두 뒤를 이을 주자이기에 아마 쉽게 놓아주진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이렇게 어찌보면 어중간한 태도로 팀의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들거나 다음 시즌 플랜에 차질을 빚게 만드는 선수가 맨시티나 첼시에 있었다면 냉철하게 판단하고 재 투자해서 당장의 빅이어는 못 들더라도 이렇게 구단의 위계질서를 무너뜨리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을겁니다
사실 이게 좋고 나쁘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빅 머니, 오일 머니들이 들어오더라도 이렇게 구단을 하나의 사업수단, 상업수단으로만 생각하고 들어오는 것은 그리 달갑지 않습니다.
혹여 이러한 파리와 같은 사례로 인해 이후에 더더욱 축구판이 물들까 걱정이 됩니다.
# 처음엔 [음]에 대해 분노로서 글을 적기 시작했으나 글을 적다보니 파리 구단 운영에 대하여 아쉬움 더 나아가 유럽 축구판에서 낭만은 점점 사라지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걱정되는 마음에 글을 끄적여봅니다.
+ 다소 정리가 제대로 안된 상태로 적은거라 댕소리가 다소 많습니다. 반박 시 여러분들의 생각이 맞습니다. 그냥 재미삼아 읽어주세요ㅎㅎ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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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찬스안첼로티 2022.05.24첼시가 등장하고 맨시티가 이어서 나올 때 교란종 정도의 느낌이었다면, 파리의 계속되는 행보는 파괴종이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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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득점공무원 2022.05.24@아들찬스안첼로티 저도 이 부분에 대해 동의합니다.
파리는 다소 무법자 느낌이 강합니다 -
축신왈왈이 2022.05.24캬아 필력에 추천 박아드립니다 ㅎ공감가는 좋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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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득점공무원 2022.05.24@축신왈왈이 감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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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coAlarcón 2022.05.24오일머니라고 욕도 먹지만 결국 첼시랑 시티는 구단주의 축구사랑이 가장 큰 전제라는 점에서 PSG랑은 결이 다르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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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득점공무원 2022.05.24@IscoAlarcón 맨시티의 축구에 대한 애정에 의구심을 가졌으나 시티 풋볼 그룹으로 통하여 정말 찐 사랑이구나 싶었습니다.
지금 전세계적으로 레드불 그룹(축구부분)과 시티 풋볼 그룹이 양대산맥이라고 생각합니다 -
Kylian Mbappé 2022.05.24좋은글 감사합니다!! 윈나우 못하고 망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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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득점공무원 2022.05.24@Kylian Mbappé ㅠㅠㅠㅠ님께서 가장 실망이 크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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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2022.05.24음바페 자신의 거취를 못 정했다기 보다는 더 많은 권력과 부를 얻기위해 우리팀을 이용한 거 같은 느낌이 더 많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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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ácticos21 2022.05.24페레스 회장님 잘못은 아니지만 어찌榮홀란드가 시장에 나왔는데 포기한 결정은 좀 아쉽기는 합니다. 벤제마가 절정이긴 하지만 나이 때문에 후계를 생각 안할수가 없으니까요.
음홀 같이 영입했으면 뉴 갈락티코의 탄생을 보여주며 우리 구단이 아직 건재함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