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시즌, 때 늦은 안첼로티에 대한 중간평가
1. 이번시즌에 안첼로티 1기(14-15)가 망한 이유를 아주 유사하게 반복했던 시기는 있었어요. 각각 경기의 결과 또한 안좋았으니, 분명히 비판의 여지가 존재했습니다.
2. 하지만 여론을 의식해서 그런건지, 교체시간을 앞당기고 선수기용의 폭을 늘린건 안첼로티의 앞으로의 향방에 고무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봅니다.
3. 안첼로티가 소방수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었던 사실이에요. 다만 시즌에 몰입하다 보니 그 사실을 잊은 팬들이 많아 보이는군요. 뭐, '시즌의 상황적 배경에 따라서는 기대를 하지말아야 하는 시즌이 있다'라고 주장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단지 이걸 확실히 하고 싶었어요. 기대치를 아득히 넘은 성적을 내주고 있는건 분명하다는 걸요.
3. 경기결과 외적의 영역에서 공이 상당합니다. 비니시우스의 스텝업은 더 말하면 입 아프구요. 지단 같은 경우는 선수 기용보다는 선수활용에서 한정성을 들어냈는데, 안첼로티는 새로온 선수들을 무사히 정착시켰어요. 카마빙가, 알라바....이번 시즌에는 딱히 '이 선수는 무언가에 제약을 받고있다'라고 생각드는 사례가 없군요.
4. 스피릿의 고취: 베일은 늘 그랬으니 논외로 치고(솔직히 안첼로티 오고 나서 딱히 문제 일으키는 것도 없어보입니다), 뭔가 돌발적인 행동이나 인터뷰를 하는 선수가 없어요. 그리고 최근 세 번(세비야, 파리, 첼시)의 대역전극은 팀 선수들로 하여금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는 상황을 뒤집을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고취시켰습니다.
5. 사실 지금 이 상황 그대로(리그 1위, 챔스 4강) 시즌이 종료된다고 해도 안첼로티는 박수받아야 마땅합니다. 안첼로티가 재부임한 이래로 아직 시즌이 종료된 것은 아니지만....고점만 놓고 본다면 지단 2기보다 더 잘해주는군요.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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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신왈왈이 2022.04.21안첼로티가 끝난감독 이라고 올때부터 불만이었으나
역시 명장이라는게 결과로 보여주는건데 그거에 대한
조롱과 비판을 제가 한것 같습니다. 이점 안첼로티한테 사과하고 싶고
안첼로티 트위터에 이태리어로 사과하고 왔습니다 ㅋ
감사합니다. 안첼로티 더블하자구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BEIZ 2022.04.21@축신왈왈이 이태리어로 사과까지 ㅋㅋㅋ 행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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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Miguel 2022.04.21@축신왈왈이 오오...나중에 저도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해외 팬으로서 굉장히 건전하고 건강한 방법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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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ud Moon 2022.04.21\"Winning cures all ills\"라는 스포츠게의 명언이 있죠. 그 어떤 잡음과 문제가 있어도 \'승리\' 하기만 한다면 다 해결된다는 말입니다. 지금 안첼로티의 행보가 딱 이 이야기와 맞는거 같습니다. 만약 라 리가 우승에서 멀어지고,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면 지금 모든 문제들은 산더미처럼 커져서 비난 일색이었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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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Miguel 2022.04.21@Ruud Moon 기존의 문제들이 불거지는 것에 관해서는 아직도 아슬아슬하다고 봅니다. 이미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지만, 이 클럽의 팬들은 \'탈락\'이나 \'무관\'이라는 것에 굉장히 냉혹하죠.
아마......토너먼트를 탈락하게 되면 안첼로티가 기존에 받아왔던 비난들이 불거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
Vanished 2022.04.21이미 \'해줘\' 라는 전술을 완성시켜 놨고 남은건 선수단 관리 뿐인데 이 부분에서 덕장인 안갓동 만한 사람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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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Miguel 2022.04.21@Vanished 참 사람이 매번 물 흐르는 듯 한 선수단 운영을 해주네요. 연인으로 따지면 다정한 스타일인 듯ㅋㅋㅋㅋㅋ.....레알만 바라보는 것도 그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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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Secreto 2022.04.21팬들이 비판하는건 하향세 감독의 저 클래식한 축구가 성에 안찬거죠. 이런 감독이 퀄리티 높은 선수단을 맡았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 후반기 우리팀 모습이라 봅니다. 몇몇 경기를 제외하고 감독의 포석과 매치플랜은 큰 미스가 없을 정도로 정석이라는 점에서 아이러니함이 있는데요… 문제는 예측 가능하다는 것이고 이게 상대 전략가들에게 전반을 공략당하는 지점이 됩니다. 팀의 매치플랜이 전반에 먹히면 첼시1차전과 같은 결과를 내고 파훼당하면 PSG2차전, 엘클라시코2차전, 첼시2차전, 세비야전과 같이 압도당하는거죠. 그리고 후반에 똑같은 선수들이 심기일전해서 반격한다가 됩니다. 안감독은 지금처럼 다양한 선수풀을 활용해 선수단 전체를 고무시키고 상대방의 맞춤 전술을 역이용할 방안을 마련해야 고생을 덜 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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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Miguel 2022.04.21@El Secreto 맞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해답을 제시하고 동기를 고취시키는 능력이 있을거라고 봐요. 그런 의미에서 더 좋아질 겁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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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 2022.04.21선수의 스탯 보다도 감독의 트로피 숫자는 평가의 큰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시즌 초의 기대치(주전중앙수비수2명 이적)를 생각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좋은 과정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에 과정에 대한 비판 역시 당연히 가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 역시 비판을 하고 있고요.
그러나 비판이 습관화되어 조건 반사식으로 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런 편향이 가미된 비판은 결국 설득력을 잃어버리니까요. 잘한 건 또 잘했다 라고 하는 칭찬이 비판과 함께 병존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Miguel 2022.04.21@마요 비판하기 위한 비판, 그리고 비난은 정말 깻잎 한 장 차이인 듯요...비판에도 인과가 있어야 합니다. 참 공감되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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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 2022.04.21통제형 전술가 타입 감독들이랑 다른 스타일일뿐 확실한 명장이죠.
리그 1위 챔스4강 확보면 이제부터는 결과가 어떻든 믿고 응원해보려구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Miguel 2022.04.21@공효진 맞습니다. 16강과 8강을 그렇게 극적으로 극복하고 올라오는 모습 보면서 뭔가 짠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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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 2022.04.21*안첼로티가 원래 본인의 전술철학보다는 선수 개개인이 잘할 수 있는 맞춤전술을 잘 짜잖아요 이런 부분을 간과하고 비니시우스나 선수들이 그냥 잘하고만 있다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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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꽃디나 2022.04.21*@9T 그러니까 그 근거좀 말씀해달라니까 빤스런 하시고는 분을 참지 못해 뒤에서 이렇게 헛소리를 하고 계시네용... 안타까워라 ㅜ
도저히 그 선수들의 장점을 살리는 맞춤 전술을 설명할 재간은 없고 그저 지단보단 낫다고 하고싶으니 그러시는건 알겠는데,
그 싫어하시는 지단도 재임중엔 전술 철학보단 선수들 장점을 극대화하며 라커룸 장악을 잘하는 퍼기형 감독이라고 빨렸습니다 ㅋㅋㅋ -
subdirectory_arrow_right Miguel 2022.04.21@9T 축구 감독이라는 직업 자체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구체적이고 정밀한 기술들을 요구하죠. 이 때까지 축구를 보면서 깨달았던 건, 축구에는 분명히 인과가 존재한다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비니시우스의 성장은 우연이 아닐겁니다. 안첼로티의 공이 크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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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꽃디나 2022.04.22@Miguel 그러니까 어떤 부분에서 기여했고 공이 큰건지 정중하게 여러번 여쭤봐도 답이 없으신 와중에 이렇게 관련 없는 다른 글에서 저를 저격하고 졸렬하게 비아냥대고 계시니 말해달라고 한거에요.
선생님께 드린 말씀은 아니었습니다 ㅎㅎ -
루우까 2022.04.21사실 \'해줘\'라고 놀림받지만 파리 포치처럼 대놓고 손놓는 스타일은 절대 아니라고봅니다. 비판이 가장 많이나온부분이 사실 전술보다는 선수단운영(=로테, 교체)인데 요새는 접근도 괜찮고 로테도 괜찮은수준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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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Miguel 2022.04.21@루우까 동감합니다. 안첼로티처럼 판을 잘 깔아주는 매니저가 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선수에 대한 이해도가 선행되어야 하는 인물만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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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로이스 2022.04.21구구절절 맞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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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Miguel 2022.04.21@마르코 로이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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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의레알 2022.04.25라데시마 시절 디마리아 메짤라 기용은 진짜 안첼로티의 진수를 보여주는 그런 장면이었는데... 비록 크카모크카모 무한 반복에 주전 풀기용이라 해도... 결과는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