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라운드 오사수나전 단상.
1.
키퍼, 중앙수비, 발가, 제마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로테를 돌렸습니다. 모두가 바랬던? 그 이상 수준의 로테이션이었습니다. 카마빙가가 6번롤로 나왔고, 메인 볼 핸들러는 세바요스. 주전 라인업이 아니므로 공을 굴리는데 어려움을 겪을 거라 생각 했고, 상대의 높은 압박+ 공을 굴리고 전환하고 전진시키는데에 있어서 선수들의 합이 맞지 않는...미묘하고 작은 딜레이가 중첩되며 전반 내내 고전했습니다.
경기초반 카마빙가의 옐로 카드는, 아이러니하게도 카마빙가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플레이 하게끔 만들었습니다. 사실 6번롤은, 본인의 창의성이나 재능을 뽐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포지션은 아니죠. 공을 안정적으로 굴리는것이 보다 중요하고, 그 역할을 나쁘지 않게 수행했습니다. 다만 몸사리는 걸 좀 보자니 웃기기도 하고. 역전골에서 본 카마빙가의 기점 패스 장면은 이팀에서 그간, 모드리치 정도가 많이 했던 것인데...아무튼 분명 기대를 걸어볼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카마빙가가 6번 보다는 더 공격적인 롤을 맡아야 한다고 여러차례 얘기했으므로 말을 아끼겠습니다.(그런데 오늘 보자니, 조금만 더 안정적으로 하면 6번도 괜찮을 것 같아요. 재능이 참 많달까)
좌측은 좋은 컨디션의 호드리구가 돌격대장 노릇을 비니시우스의 7-80% 정도로 수행하며 활기차게 돌아갔습니다. 세바요스의 서포트나 전진도 아주 나쁘지 않았고요. 첫골에서 전환패스는 세바요스의 발끝에서 나왔죠. 반면 오른쪽은 지지부진 했습니다. 아센시오와 바스케스는 합을 맞춘게 몇년인데 영...그리고 발가가 있었음에도 공이 잘 돌아가지 않더라고요.
호드리구의 PK 2개 중 하나만 넣었더라도(PK를 하나 더 얻을 수 있었던 장면도 있었죠) 제마가 휴식을 할 수 있었을텐데, 본인 업보죠. 라마단이지만 스테이크라도 좀 먹어라...라고 하고 싶은.
2. 벤제마 PK
대부분 아시듯, 벤제마는 그의 우상 지단과 마찬가지로 키퍼의 오른쪽, 즉 본인이 바라보는 방향에서 왼쪽으로 PK를 찹니다. 오사수나의 키퍼 역시 그걸 잘 알고 있었고요.
지단의 경우 골대의 옆그물을 건드릴 정도로 구석을 노리는 반면, 벤제마는 그에 비해 조금은 평범하게 공을 찼으므로, 확신을 가지고 방향을 읽은 키퍼를 넘진 못했습니다.
계속해서 PK를 차려면 고민을 좀 해야 할 것 같아요. 가운데로 차는 방법도 있고, 파넨카도 있고. 다행히 중요도가 조오금? 떨어지는 경기라 액땜했다 생각해야죠.
3. 호드리구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는 한데, 주력이 더 빨라질 수는 없으니 더 스킬풀해지고, 더 딴딴해지는...그런 방향성을 갖고 개인기량을 성장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더불어 왼쪽 오른쪽을 번갈아 나오는게 호드리구 한테 좋은 건 아닌것 같은데 꽤 나 역할을 잘 소화해 줬다는 점에서 만족스럽습니다. 원투패스와 동료를 이용하는 역량과 시야, 볼을 부드럽게 굴리는 거야 이친구의 장점이니 뭐 더 말할 필요도 없고요. PK를 2개 획득하고(하나 더 얻을 수 있었는데 주심이 안불더군요), 좋은 찬스도 2번 이상 만들어줬는데...정작 아센시오나 바스케스보다도 스탯이 없네요 ㅎ
4.
세바요스는 분명 창의력이 있는 자원인데, 뭔가 한계가 있어 보이는게 아쉽습니다. 공을 좀 덜끌고, 조금만 더 판단을 빨리 하고...가만, 이거 이스코에게 했던 말이자너.
알라바가 큰 부상이 아니라면, 맨시티 보다 긴 휴식기간을 갖고 비교적 풀전력으로 경기에 임하게 됩니다. 비록 원정이어도 좋은 결과를 거두고 오길 기대해 봅니다(아니면 희망이 없어...)
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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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만들어도 2022.04.21항상 좋은 분석글 감사합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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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2.04.21@레알만들어도 감사합니다. 전 분석이라기 보다는 그냥 의견나눔 정도라 해주셨음ㅋㅋ그래서 막 써재끼는거고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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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로이스 2022.04.21현재 맨시티도 상태가 전만치 못한거 같아 꽤나 해볼만한데 우리도 전력 이탈이 생겨버려서 말이죠...
안첼로티가 알라바와 멘디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 했으니깐 맨시티전까지 풀전력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요즘 몇시즌째 중요경기때마다 주요 선수들이 이탈하는거 같아서 답답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2.04.21@마르코 로이스 후...그래도 작년보단 낫다는 점에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작년엔 정말...바스케스마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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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과고 2022.04.21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구단에선 빙가를 수비쪽이 아닌 좀 더 올려서 쓸 생각인 것 같습니다. 추아메니 영입 이야기가 자꾸나오는거 보니 그럴거라는 생각이 좀 드네요. 벤제마는 조금씩 pk 실축하는 것 같은데 이거 때문에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한게 많이 아쉽지만 이런 부분 많이 생각해서 다음엔 실축 안했으면 합니다. 맨시티전... 솔직히 4강까지 온 것으로도 만족하기에 져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라곤 말하지만 약간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원정에서 부디 좋은 성적 가져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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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2.04.21@연과고 아무래도 유스 콜업이 없다면, 수비적인 마인드가 조금 있는 미드필더가 하나쯤 필요해 보이기도 합니다. 타이밍이 맞는다면 올수도 있다고 보는데...이런저런 이유를 이유로 꺼리시는 분들도 꽤 있어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솔직히 리그 우승 + 챔스 4강이면 목표치 다 채웠다 봅니다. 이기면 정말 좋겠지만, 무기력하게 지지만 않는다면...5월초까지 챔스를 보다뇨. 상당히 행복합
니다.ㅎㅎ -
셀라데스 2022.04.21글 잘 봤습니다. 경기를 안봤지만 본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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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2.04.21@셀라데스 ㅎㅎ 좀 더 상세하게 써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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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날도 2022.04.21교체로 들어온 이스코 패스 보면서 지렸습니다.. 마지막 시즌이라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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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2.04.21@크리날도 썩어도 준치ㅋ 올해 너무 못쓴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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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lian Mbappé 2022.04.21이번주말은 리그경기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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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디마리아 2022.04.21@Kylian Mbappé 주말에 코파 결승 있어서 그런지 리가 경기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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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비같은날둥 2022.04.21생각보다 이스코가 알짜배기 활약을 해줘서 놀랐네요. 이게 레알 벤치 짬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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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2.04.21@뚜비같은날둥 좋은 팀 가서 마지막 불꽃 태워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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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마리아 2022.04.21우측은 확실히 정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아센시오, 바스케스를 경기에 내보낼 거라면 좀 더 확실한 주문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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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2.04.21@디마리아 상대를 돌파할 능력이 없는 윙포워드의 한계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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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루우까 2022.04.21*@마요 역시 준족으로는 윙못시킬듯 ㅠ 볼간수나 피지컬이라도 압도적이면 다르게 써볼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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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신왈왈이 2022.04.21제가 라이브로 안보니까 이렇게 쉽게 이기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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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2.04.21@축신왈왈이 어디 물레가시에 찔리셔서 1달 정도 숙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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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축신왈왈이 2022.04.21@마요 어머 그럴까요? 제가 이쁜여자로 태어날수 있을듯
호호호호호호 -
Vanished 2022.04.211. 오사수나의 전력상 역습상황에서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는 카마빙가의 장점이 드러났다고 봅니다. 다만 부디미르의 고공플레이에 우리의 단신 센터백이 엄청 고생했는데 높이에서 도움이 안되는 점은 여전히 아쉽습니다.
2. 두번 다 같은 방향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높이까지 같은건 실망스러웠습니다.
3. 스피드가 있어 풀백 지원이 없어도 어느정도 활약이 가능한 비닐과 다르게 스피드가 느려 연계를 중점으로 플레이 하는 호드리구가 오늘 전진성이 좋았던 세바요스라는 파트너를 만나 수월하게 플레이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생각합니다. 나초와 멘디 둘 다 식물 공격력이니 앞으로 왼쪽 메짤라를 선택할 때 누구를 어떻게 기용할지 심사숙고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4. 세바요스가 좋은 전진과 기점 패스를 기록하긴 했지만 여전히 우물쭈물하다 실수가 나오는 편인데 폼 끌어올려 자기 중심으로 뛸 수 있는 팀으로 가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활약으로 이적료가 1~2M 정도는 더 오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2.04.21@Vanished 세바요스는 남겨둬도 조오금은 쓸모 있지 않나 싶습니다. 여름에 과연 어떻게 정리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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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Secreto 2022.04.21아센시오의 빈약함을 잘 드러낸 경기였습니다. 수비와 싸우지도… 주력을 이용한 돌파를 하지도… 동료를 활용해 공간을 창출하지도… 맥락 없는 패스나 주고받으며 우측라인을 실종시키는 데에 이바지 했습니다. 박스 안에서의 몇몇 본능적인 결정력을 제외하면 이 선수의 마음가짐이 요즘 어떤 상태인지 알겠더군요. 그가 양손가락을 이용해 쇠사슬 내지 8자 모양 골 세레모니를 하던데… 저는 모종의 ‘좋은 과정’을 강조하고 싶었던걸로 이해했습니다만… 본인이 우리팀의 가장 약한 연결고리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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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2.04.21@El Secreto 아무리 스탯을 올려도, 경기 영향력이 떨어지니...본인을 위해서라면 아무래도 새로운 팀을 찾는 것이 맞지 않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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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7.희망이 2022.04.21오른쪽 사이드에서 아센쇼와 바스케스가 서로 공을 주고 받으며 플레이를 하고 있을때 발베르데가 상대 수비라인과 동일 선상에서 달려나갈 준비를 할때가 몇번 있던것 같은데 한번도 주력 경쟁을 시키지 않아서 아쉽더군요.
아센시오가 바스케스에게 공을 내려주면서 바스케스가 대각선으로 발베르데에게 찔러줄 타이밍과 공간이 생기는 것으로 보이는데 아쉽네요. 오른쪽 미드필더로 발베르데가 나오면 오른쪽에서는 발베르데는 좀더 직접적인 공격 루트로써 활용하기 위한 도전적 패스를 좀 넣어줬으면 하네요. 생각해 보면 레알 주전들 중 이러한 직접적인 다이렉트한 킬패스를 넣어주는 선수가 모드리치 뿐이것 같아서 아쉽네요. 좀더 발전이 있길 바랍니다.
세바요스는 스페인선수 특유의 장점은 있으나 기동력에 약점이 있고, 피지컬이 뛰어난 것도 아니라 한계가 명확하죠. 이스코는 오랜만에 나왔는데 생각보다 잘 뛰어줘서 좋았네요. 오랜만에 나와서 볼을 많이 끌지도 않았구요. 챔스 경기를 대비해서 남은 리그 경기에서는 선발로 자주 나와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호드리구가 왼쪽에서 파괴력을 보여줬는데 확실히 오른쪽에서 보다 좋더군요. 그래도 오른쪽에서 대성할 수 있길 바랍니다. 다음 시즌에는 왼쪽 자리 경쟁은 더 치열하면 치열하지 못하진 않을거 같으니까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2.04.21@New.7.희망이 아센시오와 바스케스가 그러한 패스를 내줄 시야나 역량이 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발베르데 역시 운반자로서의 역할을 A급 이상이나, 조율자로서의 모습은 모드리치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도 있고요.
로테이션 부여로 호드리구가 왼쪽에 나오긴 했는데...향후 양쪽을 다 하이브리드 하게 잘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선수가 사실 거의 없긴 해요. 어디에 정착하려나요. -
sergio canal 2022.04.21세바요스가 이스코정도 아니 반정도만 해 줄수 있다면 내수용으로 괜찮지 않을까요?? 딴 팀가서 에이스 놀이하면 바르샤 뚜들기듯 혼날까봐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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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2.04.21@sergio canal 음 잘해봤자 외데골 이하지 않을까요? 본인 선택의 문제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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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amos 2022.04.21안타깝지만 아센시오는 음... 마드리드에서 뛸 감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스탯 기계 같은... 뭐 그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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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2.04.22@S.Ramos 백업으로는 준수 이상인데, 레귤러로 보긴 어렵죠. 그런데 본인이 거기 만족할지 문제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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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쥬옹 2022.04.23맨시도 부상자가 많고 스쿼드가 정상적이진 않다보니 해볼만할거같기도 하고... 1314때 펩뮌헨 제대로 물먹였던것처럼 이번에도 똑같이 물좀 먹였으면 좋겠네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