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취약해진 후방 빌드업 체계는 좀 고쳐야....
안캄톡님 전술에 조금 많이 실망했읍니다...ㅠㅠ
경기를 드문드문 봐서 뭐 안첼로티의 전술이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는 무리가 있지만-_-;;;; 그래도 한 가지만 이야기 해보자면 우리팀의 후방 빌드업 체계는 근본적으로 손을 봐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선수 구성을 바꾸든, 구성은 그대로 놔두더라도 (후방 선수뿐만이 아니라) 전체 선수들의 포지셔닝을 조정해주든 해서요.
후방 빌드업 체계가 부실해진 결과물 중 눈에 띄는 현상이 크로스가 매우 낮은 라인까지 내려와서 플레이하며 경기를 풀어나가려 하는 모습인데요(이게 뭐 꼭 새로운 현상이라기보다는 지단 체제 하에서도 라모스가 결장시 후방에서 풀어줄 선수가 부족해지면 가끔씩 나오던 모습이긴 합니다만).
그런데 경기가 안 풀린다고 크로스가 거의 최후방라인까지 내려와서 플레이를 한다고 해서 문제점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정말로 큰 문제입니다. 스쿼드의 문제건 안첼로티 전술의 문제건 간에 현재의 구성으로는 (크로스가 아무리 힘을 내보려고 해도 아랫까지 내려와서 기를 써봐도) 후방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죠. 현행 방식으로는 게임을 시작하기도 전부터 한수 지고 들어가는 격밖에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세계 최고 클럽의 위엄을 과시하고자 뭐 바둑알 몇개 깔아주고 시작하고 싶으신 건가......ㅡㅡ;;; 어휴...ㅠㅠ)
크로스라는 선수는 예전부터도 낮은 위치에서부터 플레이하는 것을 잘 하기도 했고 즐겨 하기도 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내려와서 플레이를 하더라도 그게 큰 효용성이 없었는데요. (크로스가 너무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지친 부분도 영향이 없지는 않았겠습니다만) 크로스 개인 차원의 문제를 넘어서 시스템 차원에서 문제가 심각한 것 같습니다.
크로스를 둘러싼 선수 구성, 과거와 현재의 조합의 차이를 짚어보면 좀더 사태가 명확해지는 부분이 있는데, 현재는 크로스가 빌드업을 위해 낮은 위치로 내려와 볼을 돌린다 하더라도 그 패스를 받는 선수가 그 볼을 패스로든 드리블로든 간에 한 단계 더 윗쪽으로 전진시키질 못하니 크로스의 포지셔닝 자체가 무의미해지고 있죠.
예전에야 설령 크로스가 낮은 라인에서 빌드업을 시작하더라도 그걸 받아서 전진시킬 수 있는 선수가 왼쪽에는 마르셀루, 약간 아래나 오른쪽에 선 라모스, 대각선 약간 윗쪽에는 그래도 아직은 젊고 팔팔했던 모드리치, 오른쪽으로 크게 벌리면 믿을맨 카르바할이 있어서, (필드 정중앙 하단이란 빌드업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카세미루가 빌드업 센스가 없어도 볼을 전진시키는 데 크게 문제가 없었고 전체적인 경기는 잘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만.....
현재는 전후좌우로 빌드업 센스가 없거나 센스를 발휘할 피지컬적 역량이 부족한 상태의 선수들만 있죠. 왼쪽에는 피지컬과 속력은 뛰어나지만 패스 선택 능력은 부실한 멘디 혹은 이제는 육체는 죽고 영혼만 남아 센스를 현실에서 구현할 능력이 매우 떨어진 우리 주장 마르셀루(ㅠㅠ), 오른쪽 포지션에는 20분만 뛴다면 여전히 세계최고선수에 근접해가는 우리 모드리치옹이 있어서 정적인 볼간수와 안정적인 패스 선택에 관해서라면 모를까 종적으로 볼을 유의미하게 구성해가는 능력은 떨어진 상태의 선수가 서있는 거고, 그리고 오른쪽 끝에는 믿을맨에서 몹쓸맨으로 가끔씩 영혼교체하는 카르바할까지....
이러니 설령 크로스가 빌드업의 스타트를 끊더라도 그 볼이 전후좌우로 넘어간 순간부터 다시 빌드업은 끊겨버리죠(최후방의 쿠르투와 역시 어디까지나 세계 최고의 골키퍼지 빌드업 키퍼는 아니라 키퍼로부터 시작하는 좋은 볼 전개방향은 나오기 힘들고, 정중앙에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볼 블로커지 빌드업 수미는 아닌 카세미루가 존재하는지라 빌드업 패스 선택지 중 한 방향은 여전히 사용하지 못하고 있죠). 축구는 골을 넣는 게임인데 볼이 위로 안 올라가는 상황이니... 사실상 게임을 스타트도 못하고 있는 상태...ㅠㅠ (세계 최고 클럽은 축구 따윈 안 한다네~)
라모스를 대신하고 있는 알라바는 패스 센스가 있는 선수이긴 합니다만, 알라바 하나만 추가되어서는 문제를 극복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후방에서 패스를 할 줄 아는 선수가 크로스, 알라바 뿐이라면 크로스에서 알라바로, 알라바에서 크로스로 볼이 오간다고 해서 이게 빌드업이 된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_-;;;
농담이고 위에서 크로스의 상황을 알라바로 바꿔놓으면 상황이 똑같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알라바의 전후좌우 모두 빌드업 센스가 없는 선수들만 있으니 크로스가 알라바에게 볼을 넘겨도 그 다음 패스는 크로스를 향한 게 아니라면 무용해질 개연성이 있죠(사실 크로스를 향한 리턴 패스 역시 현 상황에서는 무용합니다;; 크로스가 드리블로 단독 전진하는 능력이 있는 선수도 아니고 볼을 받아도 결국 패스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데 그 패스를 받을 선수들의 특징이란...). 반대로 알라바가 크로스에게 볼을 넘겨도 그 다음 패스가 알라바를 향한다면 결과는 똑같고요. (사실 서로에게 패스를 준다고 해도 그때부터는 단지 볼 점유만 하고 있을뿐 공격적으로는 무의미해질 개연성이 더 크죠. 볼을 돌리며 소모되는 시간동안 상대는 수비 전형을 갖출 수 있고 빌드업 난이도는 더 높아지는데, 우리측은 시간을 들여 빌드업 체계를 구성하려 해도 그 체계부터가 효용성을 결여하고 있는 상황이니 시간만 낭비하는 꼴이 되기 십상이고요).
이렇게 후방에 문제가 있으면 전방의 선수들을 좀 더 유용하게 활용하는 방법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안첼로티의 선택은 후방의 상황을 보완해주는 방향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괴리가 있는 방향의 선택지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공격의 핵심인 벤제마와 비니시우는 그대로 놔둘 수밖에 없지만, 오른쪽 윙포워드는 가변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없지는 않을 텐데, 현재로서는 후방의 빌드업 센스를 보완하기 위한 선택지보다는 크로스-모드리치의 부족한 2선 영향력을 보완하기 위해 골대 타격 능력이 있는 선수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죠. 그러나 볼이 2선까지 제대로 올라오지 않는 이상 스코어링 능력이 있는 선수는 그 득점 감각을 온전히 활용하기 어려우니 실제 경기에서는 사석이 될 가능성이 많은 선택지가 돼버렸죠.
그렇다면 차라리 과감하게 윙포워드보다는 중앙 미드필더 부분을 손보는 선택지도 있을 텐데, 안첼로티 특유의 주전 고집 성향 때문에 상황이 좀 묘해졌습니다. 발베르데라는 좋은 자원이 스쿼드에 있음에도 선뜻 써먹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렸으니까요. (그나저나 세바요스는 밥은 먹고 다니는지...)
안첼로티의 탁월한 장점은 선수 개인의 장단점을 파악해 그 선수가 가진 고유의 개성과 재능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는 위치와 역할을 잡아주고 이를 시스템과 조화시킬 수 있는 재주를 갖고 있다는 점인데요. 그런데 이를 위해서는 선수를 자주 써봐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죠. 선수를 파악해야 그에 맞게 조정을 해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안첼로티는 자기 마음에 흡족한 자기 기준을 통과한 선수만 자주 쓰는 감독.... 선수를 써봐야 그 선수의 특장점을 아는데 시즌을 돌리며 발베르데를 제대로 써본적이 있어야지 미세조정을 반복하며 위치를 잡아주고 역할을 부여할 텐데 현재까지 너무나도 안 써봐서 장단점을 모를듯...(그저 우려에 그쳤으면 좋겠습니다만ㅠㅠ).
시즌 초반에는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안 임시감독에서 안갓동님으로 프로모션 성공하신 듯했으나 우째 시즌의 반을 돌고 나서는 많이들 우려했던 대로 안감독은 커녕 안캄톡, 안 1시즌 알바감독으로 역주행하는 모습이 살풋 보이는데요...ㅠ_ㅠ 본인도 문제점을 모르지는 않을 것 같은데 제발 좀 재정비 좀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네요. 우리팀 스쿼드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들고 있는 카드패가 완전 꽝패인 것도 아닌데, 좀 더 다양하게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하던대로 고! 만 계속하기에는 현재까지 구성한 시스템 자체가 아주 나쁘지는 않을지는 몰라도 심각한 취약점이 있는 상태라 이대로 반시즌 더 돌리면 큰일나겠다 싶습니다-_-;;;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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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 2022.02.16잘읽었습니다.ㅊㅊ 밀리탕 빌드업이 나아지고있긴한데 풀백들이 시망이라 답답한건 매한가지. 게다가 우측의 아센시오나 호구는 패스를 받아도 전진을 잘못시켜서말입죠 ㅠㅠ결국 근본 문제를 고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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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총과장미 2022.02.17@마요 최후방 라인의 선수들이 볼을 잘 밀어올려서 크로스가 더 높은 위치에서 중계역과 플레이메이킹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면 현행 시스템으로도 조금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물론 근본적인 문제점을 수정하지 않는다면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 될 뿐이겠지만요;;;;). 그런 의미에서 밀리탕의 분발도 기대해봅니다. 기본 툴이 좋은 선수기도 하니... 알라바와 함께 빌드업에 기여할 수 있게 되면 참 좋겠죠.
그나저나 팀의 오른쪽 라인이 정말ㅋㅋㅋ 우측 윙포야 원래 그랬다 치더라도 카르바할 너마저!!ㅠㅠ 를 외치게 되는 날이 올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하.... 다음 경기에선 믿을맨 복귀 기원합니당;;;
아센시오나 호드리구나 둘 다 참 기대 이하로 부진한 면모가 오래 가는 게 아쉽습니다. 개인 능력 문제도 있습니다만 안첼로티가 우측 윙포의 역할에 과부하를 줘서 본연의 실력만큼도 발휘 못하게 만드는 측면 역시 존재하는데, 미드필더의 역할을 재조정해서 필드 우측 상단의 과부하를 완화해주면 개인 레벨에서도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너무 희망사고일 수도 있겠지만요ㅎㅎ -
온태 2022.02.17이래서 모드리치를 빼야 한다는 거죠. 높은 곳에서의 효용이야 있을 지 몰라도 올라가는 과정에서 더이상 큰 도움을 주기가 어려워요. 그렇다고 예전처럼 아래위를 분주히 오가면서 볼 순환과 전진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딱 틀을 잡아놓는 선에서 내렸어야 했는데 당장 게임 돌아가는 거에 맛이 들려서 발전할 타이밍을 놓쳐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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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총과장미 2022.02.17@온태 안첼로티가 부임했을 때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이 발베르데의 디테일을 다듬어서 드디어 크-카-발 체제로 완전히 전환하는 초석이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이었는데요. 그런데 왠걸 모드리치를 육수는 커녕 뼈도 안 남을 정도로 우려먹는 방향을 택할 줄은....ㅠㅠ 의외로 애초에 기대하지도 않았던 비니시우스를 터트린 것은 좋은 의미로 놀라웠고 기뻤습니다만, 정작 자기 주전공 분야인 중원을 다듬는 부분을 이렇게 허술하게 처리할 줄은 몰랐네요-_-;
기왕에 패배한 건 패배한 거고 이게 일종의 충격요법이 되어서 근본적으로 팀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몽상을 해봅니다;;;; 꿈이 현실에서 이뤄져야 할 텐데.... -
축신왈왈이 2022.02.17잘읽었습니다. 모영감 축구력은 경이롭지만 트랜드를 놓치고 있어서 강팀과 경기에서 상대가 안되는걸 자기 방식때문에 고집하는 안첼로티 참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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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총과장미 2022.02.17@축신왈왈이 모드리치는 참..... 팀에 도움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개인 레벨에서만 보면 여전히 축구를 뛰어나게 잘한다고 생각되긴 합니다. 때로는 필드에서 이 선수만 반짝반짝 빛나는 듯한 느낌이 여전히 들기도 하고요(어디 머머리 레전드도 아님에도!). 이게 너무 팬심이 강해서 생기는 착시현상일지도 모르겠지만요ㅎㅎ
하지만 개인 레벨에서 축구를 잘 하는 건 잘 하는 거고, 그것과 별개로 가진 툴 자체는 하나 하나 차곡차곡 떨어져가고 있어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조금씩 조금씩 사라져가고 있는 게 현실이니 세월이 참 아쉽네요ㅠㅠ 말씀대로 축구력 자체만 보자면 여전히 높은 수준일 수 있으나 그 레벨이란 것이 현행 트렌드에 정면으로 맞서 이겨낼 수 있는 그런 레벨과 툴인가를 따져보면..... 현실이 참 냉혹합니다;;;
이제 모드리치 본인도 그렇고 안첼로티도 그렇고 모드리치라는 선수는 백업 멤버라는 현실을 받아들였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는 할 수 있었던 많은 것들을 더이상 하지 못하게 된 현재의 모습으로도 잔여시즌 뿐만이 아니라 1년 더 봐도 좋은 선수이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백업이란 전제조건 하에서의 이야기죠. 지금처럼 주전으로 계속 뛰는 건 팀에게도 그리고 모드리치 본인에게도 도움이 안 되는 상황인 것 같아요.... -
뵨쟈마 2022.02.17*말씀대로 스쿼드 여건이 많이 바뀌었고, 시대의 흐름이 변한 측면도 분명 영향이 있다고 봐야죠. 단순히 에너지레벨이니 하는 문제가 아니라 공간을 쪼개어 유닛 단위로 같은 호흡/동시에 움직여야 팀 단위 활동량 뿐만 아니라 팀의 속도 자체가 올라가는데 문전 공략은 커녕 빌드업 단계에서부터 크카모 개인 역량으로 해줘 타령이니 1차 압박 벗겨내고 전개부터가 답답하게 막혀있는 느낌이 듭니다.
노쇠화한 주축에 기대는 것도 문제지만 무엇보다도 각 국면 마다 플레이를 이어가는 방식 자체가 너무 낡았다는 게 근본 원인이 아닐까 싶은데, 상대의 조직적 압박은 점점 규격화 되어가는데 언제까지 도사 한 두명이 주고 받으며 풀어나오고, 그 후에 전개시킬 방향 궁리하고 투입하는 느려터진 프로세스를 고집할 건지.. 지금 다른 팀들이라고 죄다 센백 풀백 수미 볼처리 도사들로만 데리고 있는 게 절대 아니거든요.
안첼로티 최고 강점이었던 중원 조합/운용이 시대를 못따라간다는 건 결국 공간 세분화->국면싸움 격화->보다 많은 인원의 순간적인 투입/운용에 대처를 못한다는 거고 결과적으로 공, 수, 전환 게임의 속도 자체가 뒤처지게 된다는 거죠. 공격이야 그나마 젊고 빠른 자원의 속도로 어느 정도 커버한다지만 그 외 상황들에선 항상 선수들이 순간적으로 협업을 하더라도 각자의 롤이 포지션의 역할 이상을 절대 벗어나지 않고 순차적이어서 게임의 속도가 늦어지다보니 다대일 상황에 자꾸 놓이게 되는 거. 후방 빌드업 뿐만 아니라 중원 상황에 더 영향받는 우측 공격도 마찬가지이고, 포지션 이상의 롤을 수행하는 벤제마 없을 때의 비니 역시 더 고전할 수 밖에 없었죠.
뭐 갑자기 사람이 바뀔 리는 없으니까 일단 중원 간격부터라도 좀 재설정했으면 좋겠고, 빌드업은 풀백 윙어 사이드 자원들이랑 같은 호흡으로 풀어나오도록 좀 잡아주면 그래도 지금보단 낫지 않겠나 싶습니다.
투박하다 영리하지 못하다 등등 해도, 우리팀 풀백센백들 정도면 충분히 잘 수행할 수준 된다고 봐요. 순차적 역할, 포지션 위치 등에 얽매이지 않고 개념만 살짝 바꿔주면 되는 거라 리가 중위권 감독들도 다 하는 건데 이 정도는 안감독이 해줘야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총과장미 2022.02.18@뵨쟈마 맞습니다. 안첼로티의 경기 접근 방식이 올드하다는 점은 정말이지 아무리 호의적인 입장에서 좋게좋게 해석해보려 해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아요....ㅠ.ㅠ 하긴 뭐 감독 본인부터가 늙었으니 어쩔 수 없긴 한데;;; 아쉬운 점은 그런 방식을 고수한다 해도 그 낡은 틀 내에서라도 최상의 퀄리티를 뽑아낸다면 그래도 봐줄만한 구석이 없지는 않을 텐데 그렇지도 않다는 점이겠죠. 디테일이 부족하면 큰 그림이라도 잘 그리던지 해야 하는데, 정작 그런 틀마저 살풋 허술하게 지어버리면....ㅡㅡ;;;
중원 부분의 평가에도 공감되는 부분이 많은데요. 현재의 답답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말씀하신 바와 같이 중원 부분의 간격과 각 플레이어들의 공간할당범위 그리고 역할의 재조정이 필수조건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매우 아쉽지만 모드리치를 다른 선수로 대체해서 중원의 포지셔닝을 근본적으로 재조율하는 수밖에 없지 않나 싶어요. 크카모로는 이제 과연 유의미한 재조정이 가능할까 의문스럽기에...
아마도 안첼로치의 기존 구상은 중원 오른쪽의 선수가 필드의 종축을 1자로 길게 활용하고, 그 옆에 선 오른쪽 윙포워드 선수가 사이드에서는 종축을 그리고 높은 위치에서는 횡축을 모두 활용하며 ㄱ자 형태의 보완구조를 가져가면서(더미런 역할과 함께 모드리치의 부족한 공격포인트 생산력을 보완), 위치의 높고 낮음을 떠나서 필드의 어느 위치에서건 볼을 원활히 순환시키고 공격 포인트란 효율성까지도 담보하겠다는 식이었던 것 같은데요. 문제는 이런 틀의 전제조건이자 핵심인 모드리치가 이제는 웃자고 하는 소리를 넘어서 진짜로 늙어버려서(ㅠㅠ) 실제 활동반경이 선에서 점으로 축소되었다는 점이겠죠. 이게 단순히 중원만 좀 헐거워지는 걸 넘어서 연쇄작용으로 팀 전체가, 특히 우측라인 전부가 삐걱대버리는 지경에 빠져버렸고요-_-; 모드리치가 종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자주 내려앉는 바람에 우측 윙포의 세로축 동선이 너무나도 길어져버렸고 이에 따라 추가적으로 감수해야 하는 롤은 더 많아져버렸죠. (이상과는 괴리된 현재 시스템 하에서 우측 윙포워드가 제 기능을 하려면 리베리라도 있어야 하는데, 우리의 손에는 아센시오, 호드리구라는 풋 사과들만 있죠. 그렇다고 얘들이 수준 이하의 능력을 가진 허접한 선수들인 것만은 아닌데, 이들이 가진 현재의 능력과 고유의 개성과 괴리된 역할을 수행하도록 강제하는 시스템의 문제가 너무 큰 것 같습니다. 물론 선수도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이지만, 이건 진짜 감독 탓이 너무 큼ㅡㅡ;;;)
팀의 우측 라인의 기능부전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오른쪽 측면 부분에서 직관적으로 바로 눈에 띄는 문제점들을 일일히 손대는 것보다는 되려 중원 부분을 과감하게 손보는 게 훨씬 수월하고 맞는 방향이라 생각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안감독이 제발 스쿼드 내의 미드필더 선수들 중에서 모드리치 말고 다른 선수들 좀 써봤으면 좋겠습니다. 모드리치급의 클래스는 아니지만 다른 방향의 재능과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툴을 가진 선수들인 발베르데나 카마빙가, 혹은 하다못해 세바요스나 (포지션 변경의 가승성까지 고려하면) 호드리구도 있는데, \'나는 첫째도 모드리치요 둘째도 모드리치요 셋째도 모드리치입니다!! 모드리치가 나고 내가 모드리치임^^\' 이러고 있으니 진짜 환장하것습니다ㅋㅋㅋ -
유벤투스 2022.02.18전술전술해도 선수빨이 최고인듯 전성기 크카모+라모스+마르셀루 면 걱정없었으니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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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총과장미 2022.02.18@유벤투스 당대에도 높은 평가를 받았던 스쿼드지만, 새삼스레 지금 시점에서 되돌아보자니 거의 기적의 스쿼드급 아니었나 싶습니다ㅋㅋㅋ 챔스3연패는 역시 꽁으로 한 게 아닌....
\'아 옛날이여\'라는 노래가 생각나는 나날들이네여ㅠ.ㅠ;;;; -
subdirectory_arrow_right 포코 2022.02.21@유벤투스 일단 후방에 라모스 혼자만 있으면 뮌가 든든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