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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파리 1차전 후기

득점공무원 2022.02.16 12:52 조회 3,984 추천 8

〈 파리전 후기 〉

● 목차

1. 음바페의 파괴력 그리고 파리

2. 카운터 전술, 옳은 선택이었는가?(전체적 경기 평)

3. 안감독님 우린 오래 볼 사이는 아닌것 같습니다.


1. 음바페의 파괴력 그리고 파리

1) 음바페

필자는 모나코 시절과 러시아 월드컵때 음바페에 대해서 감명을 많이 받았습니다만 메시처럼 완전히 테크니션적인 느낌보단 예전 호돈 느낌처럼 어느정도 인간계를 뛰어넘는 신체능력이 가미되어있는 선수라고 보았습니다.

그러다 오스트리아에서 독일로 날아간 홀란드라는 친구가 더욱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홀란드와 음바페 둘 중 누굴 영입해야하냐고 물었을 때 저는 '무조건' 홀란드라고 주장했던 사람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바르샤와 뮌헨을 혼자서 박살내던 퍼포먼스를 오늘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보여주었습니다.

카르바할은 챔스 3연패 영광시대의 주역 중 한 명입니다. 허나 카르바할이 이렇게 탈탈 털리는 모습은 예전 17-18시즌 리베리 때 이후로 간만에 보았던 것 같습니다.

호돈신의 전성기를 보지 못한 저로서는 음바페라는 선수를 통해  '파괴적이다'라는 것이 무엇인지 간접적으로 깨닫게 되었던 경기였습니다


2) 파리의 공격력

파리의 공격력을 왼쪽, 오른쪽, 중앙 순으로 얘기해보자면,

왼쪽은 음바페 혼자 다 했다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4-3-3 전형으로 왼쪽에는 디 마리아로 나와있었지만 디 마리아는 이렇다 할 활약을 없었습니다만 음바페가 홀로 왼쪽 측면에서 솔로플레이로 수비 2-3명을 끌어댕기며 슛팅 또는 컷백을 가져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른쪽은 하키미가 주로 활로가 되어주었는데 이 선수 참 빠르더군요. 순간 순간마다 보여주는 스피드는 감탄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위협적인 크로스나 기회를 가져가지는 못했습니다.

중앙은 주로 베라티와 메시가 함께 합작해나가며 만들어나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메시는 거의 후방까지 내려와서 직접 볼 운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베라티도 준수한 활약을 펼쳐주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놓고 보았을 때는 음바페의 왼쪽 라인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위협적이었던 공격 라인은 없었다고 해도 무방했습니다.



2. 카운터 전술, 옳은 선택이었는가?(경기 전체 평)

1) 카운터 전술

결과론적으로는 실패한 전술이었습니다만 여러모로 원정이라는 점과 바뀐 룰과 현재 선수들의 컨디션을 보았을 때 당연히 나올수 밖에 없던 전술이긴 했습니다

그러나 안 선생님이 무슨 목적으로 이 경기를 임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정말 0대0으로 마무리 짓고자 했던 것인지 아니면 원했던 플랜이 있었으나 선수들이 못 따라주었던 것인지는 안 선생님만 알수 있겠죠


2) 크 카 모

라인업이 발표되었을 때 '또 크카모'를 보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가장 잘했던 라인업 또한 크카모였기에 당연한 것이었지만 필자는 내심 발베르데라도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경기가 90분내내 완전 내려앉다보니 크카모의 정밀함이 나올수가 없었고 카세미루의 수비력정도만 볼수 있었습니다.

크카모 모두 지쳐있는 모습이었고, 특히나 크로스는 안색부터 매우 지쳐보이더라구요...


3) 아센시오

오늘 역할 자체가 수비적인 롤을 맡은 것 같으나 공격전개 때마다 턴오버가 나와서 제가 봤던 아센시오 모습 중에서 최악의 모습이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이전 스피드가 다 죽었다보니 역습해야 할때 올라오는 속도가 느리다보니 벤제마와 비닐이 고립되는 장면들이 주로 보였습니다.

재계약 이슈가 있는데 아센시오가 연봉 인상x(혹은 삭감) + 로테자원 이정도로 만족한다면 재계약에 찬성하지만 주전자리 또는 연봉 인상을 원한다면 그냥 내보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4) 빌드업

오늘 파리가 전체적으로 라인을 끌어올려서 최전방에서 압박을 했습니다.

그러나 파리는 맨시티나 리버풀, 바이언처럼 원래부터 압박을 잘하는 팀이 아닙니다. 곧 어느정도 빌드업에 대한 부분전술을 짜놓고 나왔어야 하는데 안감독이 이걸 방관하고 그냥 원래 하던 빌드업 전술을 들고 나왔습니다.

위험지역에서 패스미스가 나면서 계속 실점위기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카세미루나 알라바나 쿠신이 선방해줬기에 1실점에 그칠수 있었습니다



3) 안감독님 우린 오래 볼 사이는 아닌 것 같습니다.(결론)

1) 안선생님 데리고 온 이유

여기에 계신 많은 분들도 아시겠지만 이번 시즌은 '탱킹'하는 시즌이라고 말을 많이 합니다

맞습니다, 그러하기에 어찌보면 이번 시즌 시작하기 전 감독시장에 나와있는 적당한 매물이 없었고 알레그리, 콘테 여러 얘기가 나왔지만 결국 안선생님이 에버튼을 '통수'치고 모실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엄연히 안선생님을 데리고 올때부터 '소방수'느낌이었지, 오래 함께 갈 적임자는 아니였습니다.

아무래도 안감독은 기존에 있는 자원을 어떻게든 조립해서 결과를 만드는 능력은 있으시다보니 데리고 왔습니다만...


2) 고집쟁이

 자기가 처음 맡았던 '1기' 시절에 왜 실패하였는지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알고 있음에도 자신의 완고한 고집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도 지난 1기 시절과 마찬가지로 초반에는 정말 '트레블'이라는 할 것 같은 기세였습니다. 그러나 필자는 이러한 상승세가 12~1월까지 유지가 될수 있을지 의문이었고 아니나 다를까 12월부터 슬슬 나타나더니 최근 들어 경기력이 많이 저조한 모습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로테에 '신중하다', '우리 선수들 체력에 문제없다'는 말은 내놓고 있습니다.


3) 좋은 이별

이번 시즌 코파, 챔스 모두 무관이고 리그라도 하나 들게 될지언정(세비야에게 역전당하고 3위까지 내려가지 않을까 걱정) 안감독님을 최대 다음시즌까지만 함께 하고 그만 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뮌헨 시절부터 슬슬 내리막 찍기 시작하더니 나폴리, 에버튼에서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었고 이젠 안감독님도 영광의 시대가 다 끝나고 슬슬 은퇴를 바라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이번 시즌 리그 트로피들고 '좋은 이별'을 하길 바라는 마음인데, 리그라도 들면 또 민심이 어떻게 바뀔까 싶습니다.



#끝인사

아직 2차전이 남았습니다만 여기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던 대로 '만약에 2차전에서 파리를 잡고 올라간다' 해도 4강 이상 바라보기 힘든 전력입니다.(운이 좋다면 갈수 있겠지만)

물론 그럴 일은 없겠지만 음바페가 오늘 레알의 모습을 보고 '뭐야? 레알 맞아?' 생각이 들어서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처절했던 경기력이였습니다

객관적인 데이터 토대로 글을 적었기보다는 제가 새벽에 눈 비비며 본 그대로 적었다보니 매우 주관적일수 밖에 없습니다.

글 쓰는 것이 형편없지만 끝까지 봐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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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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