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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이런저런 잡담

Adele 2022.02.13 14:45 조회 2,818 추천 1

이런저런 잡담

1. 사실 시즌 시작 전에는 팀의 성적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시즌과 크게 달라진 것 없는, 같은 문제를 가진 선수단에 433 전술을 고집하는 감독으로 시즌을 시작했기 때문에 팀 성적은 물론이고 경기력 자체를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생각했죠.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본인이 주장했던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과거보다 훨씬 좋아진 공격력을 통해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지단 때보다 경기가 재미있어 최대한 챙겨보았고요.


2. 하지만 시즌은 길고, 언제나 위기는 옵니다. 그리고 최악의 상황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면

 최악의 상황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면, 다음  감독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팀의 다음 감독은 지단이나 라울이 아닌 전술가형 감독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 클럽은 선수단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성적을 만들어냈던 덕장형 감독이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은 뚜렷한 세부전술 없이 개인적 기량에 의존하며 상대를 제압하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먹히지 않으면 늘 마지막 상황 공격적 재능이 있는 선수의 <한방>을 기대하며 경기를 지켜봐야 했죠.

* 지단 시절 카세미루가 공격수 역할로 침투하며, 안첼로티 체제에서는 알라바가 적극적으로 윗선에 개입하는 것처럼

 그러나 지금의 레알 마드리드는 본인의 자존심이 강한 호날두가 없고, 라모스 또한 없습니다. 곧 마르셀루마저 없는 팀이 될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팀은 유연하고 젊어질 수 있음과 동시에 감독이 자신의 스타일을 자유롭게 녹여낼 수 있는 상황이 되겠죠.

 앞으로도 팀에 계속 남을 벤제마, 나초, 모드리치, 크로스, 카세미루 등의 선수는 오히려 감독 편에서 선수들을 리드할 스타일이기 때문에 큰 걱정이 되지 않고요.


3.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433 전술을 고집하는 감독이 아닌 투헬이나 텐 하흐처럼 본인의 철학과 시스템을 녹여낼 수 있는 전술 있는 감독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433 전술이 결과적으로 많은 트로피를 가져다준 시스템은 맞지만, 당시와는 많은 선수가 바뀌었죠. 매 50골 이상을 득점하던 개인기량을 가진 호날두는 비니시우스가 그 자릴 꿰차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렇기에 지단 3기를 바라지 않는 마음이 있습니다. 지단 시절 이 팀의 경기력과 세부전술은 오히려 지금보다 답답하고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였으니까요.

 오히려, 이번 바르셀로나-AT 마드리드 전에서 사비가 노장<특히, 알베스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과 젊은 선수를 적절한 위치에 활용하며 AT 마드리드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팀은 축구를 정말 잘한다.>는 생각과 <공격 하나하나가 날카로워 긴장감이 느껴진다.>라고 생각될 정도였으니까요.

 따라서 앞으로의 팀에는 본인의 철학과 시스템이 있어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감독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마치 투헬이나 텐 하흐처럼.


4. 하지만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이런 답답한 433 전술을 고집한다면 미래에 고대하고 있는 비니시우스-홀란드-음바페가 된다 해도 똑같은 경기력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상대는 마찬가지로 두터운 수비진을 기반으로 한 역습 축구를 노릴 테고 이를 뚫어내는데 익숙지 않은 선수들은 고전할 테고요.

 오히려 연계가 강점인 벤제마가 없으면 더 답답하고 직선적으로만 상대를 공략하는 축구가 되겠죠.


5. 그리고 과연 비니시우스가 음바페 영입 이후에도 왼쪽을 보장받을 수 있을까요?

 물론, 저 또한 음바페가 영입된다면 가장 먼저 시도해볼 공격조합이 비니시우스-벤제마-음바페 조합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비니시우스가 음바페보다 왼쪽에서 좋은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 아니라 오른쪽에서 음바페보다 활약을 못해서겠죠.

 하지만 음바페 영입 이후, 음바페가 오른쪽에서의 득점력이 원활치 않거나 비니시우스의 득점력이 다시 원점에 회귀한다면 음바페 본인의 가장 좋은 경기력을 끌어낼 수 있는 왼쪽 측면을 포기하기 힘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 축구 시대 가장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인데 고작 비니시우스를 무조건 써야 한다는 조건 때문에 본인이 오른쪽으로 가야 한다면 본인 또한 이해를 하기 힘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6. 별개로 홀란드 본인은 참 애매한 상황에 놓인 듯합니다.

 고질적인 부상 문제도 있지만, 발전 없는 도르트문트라는 팀에 더는 남아있을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여러 기사의 주장을 종합해봤을 때, 본인이 가장 원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지금 당장 본인을 영입하는 데에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으니까요.

 하긴, 이는 구단 입장도 이해할 수 있는 것이 벤제마의 실력이 죽지 않았고 벤제마가 음바페와 뛰고 싶다는 의욕이 가득하기에 나름의 눈치를 봐야겠죠. 벤제마로서도 음바페랑 국가대표 때마다 붙어 다니며 인터뷰에서도 수차례 <음바페와 호흡을 맞추고 싶다.> 피력한 만큼 같이 뛸 기회를 양보할 마음조차 없을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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