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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신흥 강호 유입없이 15팀으로만 돌리는 리그라니..

Kramer 2021.04.20 03:12 조회 2,698
강팀들끼리 치고 받으면 재밌기야 하겠죠.
원래 잘하는 팀들끼리 붙으면 기본적으로 재미야 보장하니깐.

근데 축구란 스포츠의 대명제가
공은 둥글다 이거 아닙니까?
강팀만 해먹는 스포츠가 아니라,
언제나 약하다고 생각했던 팀들이
보기좋게 강팀을 깨부수고,
기존 강팀들이 주도하는 판을 엎고 새로운 태양으로 떠오르는 모습을 보는 맛이 축구판의 맛 아니던가요?

지금 슈퍼리그에 참가하는 팀들이 전부 다 리그랑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밥먹듯 하던, 그야말로 강호 중의 강호던가요?
맨유와 아스날이 양분하던 프리미어리그 판도를
보기좋게 뒤엎으면서 epl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던 팀이 첼시였고,
또 그 판도를 크게 뒤엎은 팀이 맨체스터 시티이며,
리옹의 독주 시대를 깨부수고 리그앙의 절대강자로 새롭게 떠오른게 파리 생제르망이고,
라리가 2강 독주를 보기좋게 무너뜨리며
두줄 수비와 공간 압박이라는 무기로 당당하게 3강에 오른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니던가요?
게겐프레싱이라는 혁명으로 유럽을 벌떼축구에 열광하게 했던 도르트문트,
동화 그 자체를 썼던 레스터 시티의 성공 등등
할 이야기는 너무도 많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나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등
원래 트로피를 수집하던 역사가 있는 팀들 외에
다른 팀들은 누구나 강호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열린 문을 비집고 들어와서 나름의 스토리를 만들고 지금의 위치에 섰습니다.
그게 축구의 매력 아닌가요?
강자를 이기고 새로운 강자가 나타나는 것.
시대의 흐름을 주도하는 새로운 팀이 나타나는 것.
15팀만 고정된 고인물 리그가 재미가 가면 얼마나 가겠습니까.
엘리트주의에 찌든 발상이라는 욕을 먹어도 할말없는 아이디어입니다.
페레즈 회장은 본인이 무슨 큰 그림을 그렸다기에 총대를 멨는지 모르겠는데,
그 양반이 다 생각이 있겠지라고 눙치기엔
이 결정은 축구의 본질적 재미와 가치를 완전히 등한시하는, 돈 중심의 결정이라고밖에 생각이 안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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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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