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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아자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레돈도 2021.01.15 15:10 조회 2,803 추천 3

오사수나전과 빌바오전 보면서 느낀게
아자르의 드리블 폼이나 몸상태가 나빠보이진 않더군요. 
탈압박이나 몰고가면서 벌려주는 패스나 전반적으로 공을 잡았을 때 예전에 하던건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근데 문제는 자기가 뭘 해야할지를 모르는 느낌이 강합니다.
첼시의 아자르였으면 자기한테 공달라하고 자기가 풀어나갔을겁니다. 
근데 지금의 아자르는 공을 받으러 가는 것도 아니고 침투를 제대로 하는 것도 아니고 영 애매합니다.
후반전에는 그래도 자신의 역할을 조금씩 찾아가는 듯 보였는데 전반에는 좀 심했죠.

자신감 역시 많이 떨어져보입니다. 사실 뭘해야할지 모르는 것과 같은 맥락인데 뭔가 보여준게 없다보니까 팀원들에게 어떻게 하자고 자신있게 요구하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앙리가 그랬죠. 바르셀로나에 들어가니까 그냥 암말도 못하고 축구로 보여줘야한다고요. 
아스날에서는 훈련에서 패스 한 번 잘 못주면 소리치던 선수가요. 
아자르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또 레알마드리드 팀 상황도 상당히 문제입니다. 
드리블러가 잘하려면 결국 역습상황에서 수비수와 1:1로 만나는 상황이 많아야하거든요.
한 명 제치면서 공간 만들고 드리블을 이어가거나 패스를 내주거나 하는 상황이 많아져야합니다. 
근데 공을 잡으면 공격까지 올라가는게 너무 느립니다.
미드필드에서 역습상황에 빠르게 올라와서 공을 받아줄 위치까지 가는 선수가 없어요. 
거기에 벤제마와 호흡도 잘 안 맞다보니 역습 때 공을 자주 잡는 상황조차도 안 나오죠. 
그러다보니 항상 이미 자리잡고 있는 수비수들을 상대해서 버거운 싸움을 이어갑니다. 

오늘 경기에서 지공상황에 탈압박하고 반대쪽으로 볼을 벌려주는 모습 보고 그래도 희망을 보긴 했습니다. 
골 좀 넣어주고 어시도 좀 기록하면서 자신감 찾고 지금 전술에 적응하면 그래도 챔스 16강에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는 해봅니다. 
16강까지는 적응기간이라고 생각하고 조금 기다려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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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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