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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홀란드를 데리고 온다면 감독을 교체하는 것도 한 방법같네요

백색물결 2020.12.06 13:56 조회 3,975 추천 1

그냥 이건 사견인데, 지단은 벤제마 교체라는 생각을 아예 하고 있지 않을것 같습니다.

벤제마는 지단 시대 내내 스트라이커였고 세부 전술이 빈곤한 지단에게 있어서 탑에서 선택지를 무수하게 열어주는 벤제마는, 지단이 가장 의지했던 선수 중 하나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지단은 벤제마 없는 판을 짜는걸 굉장히 꺼리고 있을것 같습니다. 

따라서 벤제마 후계자로는 떠오르는 젊은 공격수를 영입해서 새판을 짜겠다 가 아니라 '벤제마와 거의 비슷한 타입'을 찾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봐요. 근데 세상에 그런 선수는 케인밖에 안 보입니다. 그리고 이 친구는 대놓고 안 파는 친구죠.

지단이 음바페를 요구하는 것도, 사실 연계가 좋은 탑이 버텨주면 과거 호날두처럼 2선에서 골 찬스를 무수하게 뽑아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가 음바페라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벤제마랑 짝지우기 가장 좋은 선수가 음바페라서 음바페를 최우선으로 바라본다는 느낌이에요.

특히나 홀란드같이 어느 정도 감독이 전술로 받쳐줘야 하는 선수의 경우 지단이 제대로 써먹을 수 있을지조차 미지수입니다.

물론 홀란드가 엑조디아 스타일의 선수는 아니지만, 적어도 벤제마 자리에 그대로 넣어서 벤제마와 동일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타입은 아닙니다. 그런데 지단은 그걸 요구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단은 그것 외의 방법을 주력으로 해본 적이 거의 없으니까요.

A라는 방법으로 역대급 성적을 거둔 감독에게 있어서 A를 싹 밀고 B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것은 진짜 굉장한 도박입니다. 쉽게 선택할 수 있을리가 없다고 봐요. 펩도 맨시티와 함께 위태위태하고 무리뉴는 아예 처절하게 몰락했죠. 지단은 위기도 아직 제대로 온 적 없는 감독입니다. 완전히 망하기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갈 가능성이 엄청 높다고 생각하네요.


최근 감독 교체론이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시즌 중 감독 경질은 반대하지만 시즌이 종료 된 후 결과가 좋지 못해서 결국 새판을 짜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지단까지 밀어버리고 홀란드를 데리고 오면서 홀란드를 잘 써먹을 수 있는 감독을 새로이 고려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네요.

물론 선택이야 음바페, 홀란드 둘 중 누가 저렴하느냐의 싸움이 되겠지만 적어도 지단이 홀란드를 잘 쓸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사실 지단에게 있어서는 음바페가 홀란드보다 더 필요하다 생각하는 입장이지만, 감독이 지단이 아니라면 그건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특히 최근 음바페 폼은 아주 엉망인 것 같고.


물론 지단이 후반기에 화려하게 돌아온다면, 이 글은 의미가 없게 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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