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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비야레알 원정 단평

라그 2020.11.22 16:54 조회 3,249 추천 9


1. 에메리

 네임밸류 짱짱한 선수들을 모아놓은 비야레알인데, 에메리가 저렇게 팀 에너지 레벨을 올려서 공격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예상 외의 경기긴 했습니다. 다만 덕분에 파코가 빠진 덕은 톡톡히 봤습니다. 바카가 아니라 파코였다면 전반전은 몰라도 후반전에 1골은 더 먹혔을 것 같아요. 더블 에이스 중 하나인 모레노가 견제 당하면서 파레호가 답답한지 계속 슈팅을 날리긴 하는데 별로 의미는 없었습니다. 

 외데고르나 바스케스, 마리아노 등이 활발히 뛰면서 비야레알과 맞불을 놓았는데 생산적인 움직임으로 이어지지도 않고, 중원 자체가 말려버리면서 사실상 완패나 다름없는 경기였습니다. 중앙 자원 넷 중 둘이 나가떨어졌는데 하필 남은 둘이 크로스와 모드리치였으니 대안도 없고 상황을 바꿀 수도 없고. 


2. 마리아노

 시작에는 오오 감탄했지만 끝날 때까지 저러니까 안쓰지. 라는 생각 밖에 안들었네요. 이곳저곳 뛰어다니는데 아무런 효용이 없는 플레이. 기초적인 오프사이드 트랩도 못 깨는 저돌적인 움직임. 멍때리다 아자르나 외데고르가 패스하니까 그제서야 패스를 받으려고 스타트하는 시야 부족. 벤제마 특유의 키핑이나 드리블은 기대도 안했는데, 그냥 빅클럽의 스트라이커 스타일로는 백업으로도 많이 아쉽습니다. 요비치의 움츠러든 모습보다 낫다는 평이 많지만 오히려 요비치는 팀에 적응하면 괜찮아질 가능성을 많이 느꼈는데 마리아노는 앞으로 더 나아질만한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물론 벤제마와 완전히 다른 정통적인 9번 스타일에 스피드와 압박 능력이 있다는 점은, 벤제마의 체력 보전을 위해서라도 지단은 활용법을 더 강구해야 할 겁니다. 벤제마가 시즌 끝날 때까지 안 퍼질거라는 희망적인 관측을 믿고 지금 버티는거 아니죠? 제발?....


3. 책임론

 제가 이번 시즌 글과 댓글에서 계속 언급하는 내용인데, 왜 자꾸 누군가에게 책임을 물리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비판은 해야하고, 팀이 완벽하지 않은 건 저도 잘 압니다. 근데 어쩔 수 없는 사정은 고려해서 그런 부분이 아닌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논의해야지, 누구 잘라라 누구 팔아야 한다... 다른 팀도 다 부상 부진 체력 문제 때문에 지금 경기력이 널뛰기에요. 그런 문제에서 재수좋게 면책된 아틀레티코, 토트넘 이런 팀이 1위 달리고 있고 터진 팀이 고생하고 있어요. 지난 시즌 실점 최하위였던 리버풀이 지금 실점 3위입니다. 

 결과가 아닌 과정을 비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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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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