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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추측해 보는 우리 팀 재정 상황

Benjamin Ryu 2020.11.10 23:48 조회 3,057 추천 1

요 근래 우리 팀 보도 놓고 호세 루이스 산체스 기자와 함께 탑 티어를 달린다고 평가받는 아란차 로드리게스 이모가 "모두가 2021년에 전력 보강을 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음바페 영입은 2022년에 이루어질 듯 ^^"과 같은 뉘앙스로 얘기하는 거 보니까 우리 팀 재정 상황이 상상 이상으로 안 좋은가 봅니다. (물론, 홀란드 영입도 얘기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네요)


전에도 레매에서 여러 차례 글을 썼었는데, 우리가 레길론이랑 하키미 쿨매한 것은 지단이 안 쓰는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코로나 영향이 큰 것 같다고 적었습니다. 이건 아마 많은 분들도 동의하실 듯한데, 세컨드가 인테르인 제가 봐도 하키미는 4000만 유로에 팔릴 선수가 아니라 5000만 유로 이상에 팔려도 이상하지 않은 선수라고 봅니다. 레길론은 바이백 아웃 조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3000만 유로에 팔려서 딱히 크게 비판받을 요소는 아니라고 보지만, 어쨌든 우리가 지난여름에 선수단 매각에 그렇게 열심이었던 이유는 선수단 연봉 절감과 더불어 코로나로 인해 수익이 줄어들었던 게 더 크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사실 이번 시즌 수익 감소가 지난 시즌 보다 더 클 것 같다고 봅니다. 지난 시즌은 그래도 중반까지 관중들이 들어오기라도 했고, 잔여 경기도 생각 보다 그렇게 많지 않았던 편이었는데, 이번 시즌은 무관중 경기를 계속 치르고 있는 상황에다가 우리 팀 수익의 효자 상품이나 다름없었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투어 역시 리모델링으로 제약을 받고 있는 점도 크니까요. 어쩌면 이번 시즌 끝나도 선수 영입이 아니라 선수 매각에 더 집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임대를 떠난 선수들도 매각에 더 가까워진 상황으로 향하고 있고요.


구단 수익의 1등 공신 중 하나인 챔피언스 리그 성적도 중요하다면, 중요하다고 보는데, 냉정하게 말해서 지금 이 선수단으로 과연 챔피언스 리그에서 얼마나 올라갈지 잘 모르겠습니다. 16강에서 탈락해도 솔직히 이상할 것 없다고 보는 사람이라서.


또 레매에 토티님이나 떼오님이나, 로얄이님 같은 분들이 올려주시는 뉴스 번역본 쭉 봐도 우리 팀이 내년 여름 이적 시장을 위한 '원기옥'을 모으기 보다 진짜 상황이 상상 이상으로 안 좋아서 돈을 안 쓰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과거 갈락티코 2기 때처럼 산탄데르 은행 같은 곳에서 대출을 받아서 이 돈으로 선수단을 강화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거는 진짜 운 없지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리모델링을 위해서 5억 7500만 유로를 대출 받은 게 크지 않나 싶습니다. 이미 거액의 장기 대출을 받은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대출을 받는 것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구단도 그런 리스크를 짊어지고 싶어하지는 않을 듯하네요.


근데 이건 또 탓할 수만도 없다고 보는 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리모델링 대출은 이미 코로나 이전에 계획된 것이었고, 당시에는 구단 재정이 지금처럼 나쁘지 않아서 추가적인 대출이 없었어도 음바페나, 홀란드, 카마빙가 같은 선수들 영입에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이 코로나가 빨리 끝나느냐가 관건인데, 제발 백신 개발에 성공했으면 좋겠네요 ㅠㅠㅠ


마스크 벗고 산책했던 게 언제적인지...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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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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